- 배터리·반도체 원료 확보 경쟁 심화…공급망 다변화·재활용 확대 추진
탄소중립과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핵심광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주요 7개국(G7)이 공급망 안정화와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 논의에 나섰다. 전기차와 배터리,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핵심광물 확보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전략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성과 경제안보 강화를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핵심광물은 리튬과 니켈, 코발트, 흑연, 희토류 등 배터리와 반도체, 재생에너지 설비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자원을 의미한다.
핵심광물은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풍력·태양광 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미래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전략 자원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리튬과 니켈, 희토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산업계는 특정 국가에 집중된 핵심광물 공급망 구조가 공급망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현재 핵심광물 시장은 채굴보다 정제·가공 단계에서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전기차와 배터리, 반도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G7은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광물 생산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핵심광물 정제·가공 시설 투자 확대와 재활용 기술 고도화, 전략적 비축 체계 구축 필요성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광물 확보 문제는 단순한 자원 수급을 넘어 경제안보와 산업 전략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급망 교란이 발생할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생산 차질,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 역시 핵심광물 공급망 변화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배터리 및 반도체 기업들은 리튬과 니켈, 흑연, 희토류 등 주요 원자재를 대부분 해외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재편이 원가 경쟁력과 생산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확대, 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핵심광물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여부가 향후 국가 경쟁력과 산업 성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대에 핵심광물 공급망이 새로운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공급망 다변화와 재활용 확대, 국제 협력 강화가 향후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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