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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보좌관의 제1원칙 깨겠다"… 12년 조력자 벤 번, 스타머 영 총리에 '헌사'

  • 윤아라 기자
  • 입력 2026.07.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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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오랜 정치적 조력자이자 핵심 보좌관인 벤 번(Ben Nunn) [사진=Ben Nunn X]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오랜 정치적 조력자이자 핵심 보좌관인 벤 번(Ben Nunn)이 20일 X에 "공개적인 발언을 삼가야 한다"는 보좌관의 금기를 깨고, 12년간 곁에서 지켜본 스타머 총리에 대한 진심 어린 회고와 헌사를 전했다.


벤 번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정치 보좌관의 제1원칙은 대중 앞에서 침묵을 지키고, 소셜 미디어를 멀리하며, 막후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오늘만큼은 그 규칙을 깨고자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스타머 총리가 홀본·세인트판크라스 지역구의 노동당 후보로 출마했던 12년 전 처음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후 브렉시트, 코로나19 팬데믹, 당권 도전과 총선, 그리고 야당에서 여당으로의 정권 교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결정적 순간을 스타머와 함께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번 보좌관은 노동당이 '항의하는 정당(party of protest)'에서 '변화를 만드는 정당(party of change)'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언급하며, "정치의 본질인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것은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스타머 총리에 대해 "비범한 강인함과 결단력, 그리고 품격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이뤄낸 결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다른 이들은 각자의 기준대로 스타머의 정치 여정을 평가하겠지만, 나에게 있어 오늘날 영국은 그의 리더십 덕분에 더 나은 나라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번 보좌관은 "이제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 침묵을 지키겠다"는 위트 있는 인사를 끝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노동당의 핵심 전략가이자 스타머의 오랜 '핵심 심복'으로 평가받는 벤 번의 이번 메시지는, 야당 시절부터 정권 창출에 이르기까지 겪은 주요 굵직한 정치적 전환점들을 되짚으며 스타머 총리의 리더십과 성과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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