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해외건설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국가별 시장 환경과 진출 전략을 공유하는 전문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국토교통부는 7월 23일 서울에서 해외건설협회와 함께 '해외건설 유망국가 심층정보 고도화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해외건설 관련 공공기관과 유관기관, 협회, 건설·엔지니어링 업계 관계자 등 약 120명이 참석해 글로벌 건설시장 진출 전략과 최신 정보를 공유한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해외건설 유망국가 심층정보 고도화사업'의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다. 해당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2021년부터 추진해 온 정책으로, 해외 진출 대상국의 건설 법령과 조세 제도, 인허가 절차 등 실무 중심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조사·분석해 국내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4년부터는 대상 국가를 대폭 확대해 정보 지원 기반을 강화했으며, 2025년에는 미국, 이집트, 말레이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와 동유럽 권역을 대상으로 맞춤형 심층 정보를 구축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실제 사업 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무비와 기자재 가격 등 현지 단가 정보, 법인세를 비롯한 주요 세제, 투자개발사업 단계별 영향평가 체계, 분쟁 해결을 위한 중재 제도, 현지 진출 기업들의 주요 애로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국가별 산업 경쟁력과 시장 규모, 수행 환경, 주요 발주 동향 등을 토대로 기업들이 현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진출 전략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해외건설 기업들이 사업 초기 단계부터 보다 정확한 시장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와 수주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공유회에서는 국가별 시장 특성과 사업 기회를 중심으로 심층 발표가 진행된다. 1부에서는 소형모듈원전(SMR), 송전망,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 중인 미국과 원전 및 철도 발주 확대가 기대되는 동유럽 시장을 다룬다. 이어 2부에서는 에너지와 신도시 개발이 활발한 이집트와 에너지 전환 협력이 유망한 말레이시아의 시장 환경을 소개하며, 3부에서는 교통 인프라와 스마트시티 사업이 확대되는 필리핀, 상하수도와 철도 등 민관협력(PPP) 사업 기회가 늘어나고 있는 방글라데시의 진출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 시장이 대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재편되고 국가별 규제와 조세 환경이 복잡해지는 만큼, 정확한 현지 정보 확보가 수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기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은 "현지의 복잡한 법령과 인허가, 조세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해외건설 수주의 핵심 경쟁력이 됐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하고 고도화된 맞춤형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해외건설 시장의 변화와 국가별 사업 환경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는 앞으로도 유망국가에 대한 정보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건설 수주 확대를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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