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들이 기후위기와 해양쓰레기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해양 현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4일 서울 고려대학교 신법학관에서 ‘2026년 청소년 해양영토 토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이 해양영토와 해양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미래 해양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올해 토론대회에는 중등부 23개 팀과 고등부 12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팀 가운데 서면심사를 통과한 중등부와 고등부 각 4개 팀이 본선에 올라 주어진 주제를 놓고 논리와 근거를 바탕으로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중등부에서는 ‘기후위기로 인한 국가 수몰 문제’가, 고등부에서는 ‘타국 기인 해양쓰레기 처리 문제’가 토론 주제로 선정됐다.
중등부 참가자들은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할 경우 국가의 영토와 국민의 삶에 미칠 영향, 국제사회의 책임과 대응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고등부에서는 다른 국가에서 유입되는 해양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고 책임을 분담할 것인지, 국가 간 협력과 국제적 대응체계를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심사 결과 단체상 부문에서는 글로벌홈스쿨링아카데미의 ‘아틀란티스’팀이 중등부 우승을, 대송고등학교의 ‘북극성’팀이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부문 최우수 토론상은 청계중학교 손서연 학생과 대송고등학교 이권희 학생에게 돌아갔다. 우승팀을 비롯한 수상자들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함께 상장 및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토론 실력을 겨루는 데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이 해양 문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해결 방안을 직접 고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기후위기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해양쓰레기 문제는 한 국가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국제적 해양 현안이다. 청소년들이 이러한 문제를 주제로 토론하면서 해양환경과 해양영토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기후위기, 해양쓰레기 등의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보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토론을 준비하면서 논리적 사고의 중요성을 배웠고, 토론 과정에서는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진희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청소년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해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우리 바다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미래 해양인재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대회는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오염, 해양영토를 둘러싼 국제적 갈등 등 갈수록 복잡해지는 해양 문제에 대해 미래세대가 직접 해법을 고민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청소년들의 논리적인 사고와 소통 능력을 키우는 동시에 우리 바다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교육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BEST 뉴스
-
이 대통령 “공소청·중수청 출범, 새 형사사법체제 시작”…경찰개혁도 주문
▲이 대통령 “공소청·중수청 출범, 새 형사사법체제 시작”…경찰개혁도 주문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수사와 기소를 분리한 새로운 형사사법체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주문했다. 권한과 책임이 커지는 경찰에 대해서는 외부 통제와 내부... -
이재명 대통령,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16일 첫 한·중앙아 정상회의
▲이재명 대통령,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잇달아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공급망과 인프라, 시장 확대를 비롯한 경제·안보 협력 강화에 나선다. 오는 16일에는 5개국 정상이 함께하는 첫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
농지 전수조사에 커진 불안…정부 “투기와 농촌의 현실 구분하겠다”
▲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지 전수 조사에 대한 팩트 체크. [사진=농림수산식품부] 정부가 처음으로 전국 단위 농지 전수조사에 나서면서 농촌 현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상당수 농지가 ‘농지법 위반 의심’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고령으로 농사를 짓지 못하거나 이웃... -
경기도, 장애인 자립지원주택에 ‘AI 자립비서’ 도입…안전·건강·일상생활 지원
▲ 경기도가 자립지원주택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AI와 IoT를 활용해 안전·건강관리와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AI 자립비서’ 사업을 10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자립지원주택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안전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AI)과 ... -
우주에서 포착한 사우디 사막…모래언덕이 그려낸 ‘지구의 예술’
▲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내려다본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막 풍경 [사진=Jessica Meir x] 끝없이 이어지는 모래 능선이 굽이치고, 능선을 따라 생긴 그림자가 대지 위에 독특한 무늬를 만든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내려다본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막 풍경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 -
사라지는 로힝야족의 마을, 폭력 피해 떠났지만 돌아갈 땅마저 잃는다
▲ UNHCR이 2026년 6월 공개한 콕스바자르 난민촌 항공사진 [사진=UNHCR] 미얀마에서 수십 년간 박해와 강제이주를 겪어온 로힝야족이 또다시 삶의 터전을 잃고 있다. 내전을 피해 고향을 떠나는 것을 넘어 이들이 살던 마을과 토지까지 사라지면서 향후 귀환할 수 있는 삶의 기반 ...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사람들
more +-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①] “내가 맡긴 돈은 어디로 갈까”…이상진 대표가 그리는 가치금융의 미래
[편집자 주] 세상의 변화는 익숙한 현실에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로... -
인류의 달 착륙 뒤에 있었던 여성 과학자…마거릿 해밀턴, 90세로 별세
1969년 7월 20일, 인류가 처음 달에 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에는 보이지 ... -
오바마 “책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꾼다”…인생 바꾼 6권 다시 읽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준 책들을 다시 펼친다... -
UN 인권사무소, 말리 원주민 지도자 우무 디코 조명… “기후 정의와 원주민 권리 향상에 앞장”
유엔 인권사무소(UN Human Rights)가 7일 저녁 공식 X 계정을 통해 말리 출...
오피니언
more +-
[강윤영의 사람을 살리는 콘텐츠] ② 불안의 시대,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를 만난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 -
[이경미의 AI와 미래공간 ①] AI가 바꾸는 공간, 인간의 삶
사무실 책상에 앉아 인공지능(AI)과 함께 제안서를 작성하는 풍경은 이... -
[용석광의 컴플라이언스와 ESG] ㉜ CP 우수기업 인센티브 체계와 과징금 감경 규정: 준법경영이 가져다주는 강력한 재무적·행정적 혜택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는 상징적 포상이... -
[서정태의 ESG현장클리닉④] 중소기업의 공급망 ESG 평가대응, ESG 대응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최근 ESG는 대기업이나 상장기업만의 과제가 아니다. 해외 바이어와 대기...
기획 / 탐방
more +-
[ESG탐방] 농업 생산지가 관광 자원으로… 홋카이도 ‘패치워크 로드’와 ‘팜 토미타’가 보여준 농촌 경관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의 ‘패치워크 로드’와 나카후라노의 ‘팜 토미... -
[ESG탐방] 화산 지질이 만든 지하수의 흐름… 비에이 ‘시로가네 폭포’가 보여준 자연자산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의 시로가네 온천 지역에는 화산 지질과 지하수가 ... -
[ESG탐방] 방재시설에서 관광자원으로... 자연과 함께 만들어진 홋카이도 비에이 ‘청의 호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에 위치한 청의 호수(아오이이케·青い池)는 처... -
[ESG탐방] 아사히카와 디자인센터, 지역 산업을 지속가능한 자산으로 연결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는 가구와 목공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홋카이도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