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대북·한반도 관련 메시지와 한미연합연습 및 야외기동훈련 축소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북미 대화 재개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9일 오전 11시 52분 자신의 X 계정에 올린 글에서 약 1년 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처음 만났던 당시를 떠올리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하며 피스메이커 역할을 요청드렸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밝혔다.
이어 G7 정상회의와 NATO 정상회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한반도 평화 회복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진지한 논의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메시지에 대해 “한반도에서 적대와 대결을 넘어 평화를 만들기 위한 고심이 담긴 큰 결정으로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의 국방 역량과 관련해서는 “북측 연간 GDP의 1.4배에 이르는 국방비를 지출하며 세계 군사력 5위로 평가받는 대한민국은 한미 양국 합의에 따라 GDP 대비 국방비 3.5% 달성을 위해 국방비 지출을 급격히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 방위를 스스로 감당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갖춰가면서, 한반도 안보는 대한민국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의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연합연습과 야외기동훈련 축소 역시 단순한 군사훈련 조정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의 여건을 마련하려는 결정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체제가 가장 완벽한 안보자산이라고 믿는다”며 “금번 한미연합연습과 야외기동훈련 축소를 통해서라도 한반도에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 여건을 조성하려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의지와 노력에 공감하며 그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님의 이 결단이 북미 간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거쳐 한반도의 안정적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자신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행보를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미 수차 밝힌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님의 이러한 피스메이커 활동을 촉진하고 기여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메시지에는 중동 정세와 관련한 입장도 함께 담겼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가 여러 계기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 회복을 위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이를 위해 대한민국 법령과 기본정책상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여러 실질적 기여 방안에 대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미측과 계속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글의 마지막에서 “머지않아 미국에서 존경하는 트럼프 대통령님과의 재회를 기대한다”며 한미 정상 간 추가 회동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이번 메시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정책 변화와 한미연합훈련 조정에 대해 한국 정부가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 대통령이 ‘피스메이커’와 ‘페이스메이커’라는 표현을 다시 꺼내 들면서, 북미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한국이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고 촉진하는 역할을 맡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한국의 자체 방위 역량 강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동시에 언급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국방비 증액과 자주국방 역량 확대를 통해 안보의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군사적 긴장 완화와 북미 대화 재개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이 대통령 메시지의 핵심으로 풀이된다.
‘강한 자주국방’과 ‘대화를 통한 평화’라는 두 축을 동시에 제시한 이번 메시지가 실제 북미 대화 재개와 한반도 긴장 완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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