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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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명칭 논쟁 [사진=josh-sorenson, 그래픽=ESG코리아뉴스]

 

지난 8월 24일 오후 1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고 8일이 지나고 있다. 


24일은 ‘12월의 크리스마스 이브’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날이다. 비록 12월의 크리스마스이브는 아니지만 이날도 인류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야 할 ‘하루’이다. 

 

하지만 일본은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난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자신들만의 ‘해양 님비방류’를 시작해 버렸다.


해양 님비방류란! 자기 거주지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지는 행위를 반대하는 태도로, 일본이 ‘자신들의 나라에서 일어난 재해를 인류 공동의 바다에 쓰레기나 폐기물을 버리는 행위’를 비유하는 말이다. 


내 뒷마당은 안돼! (Not In My Backyard!)

그러나, 너희 마당에! But, in Your Yard!


8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용어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핵 ‘오염수’ 대신에 ‘처리수’라는 용어를 쓰겠다는 것이다. 생업에 종사하는 어민을 보호하고 과도한 공포 여론을 막겠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 문제의 본질은 ‘오염수’와 ‘처리수’라는 용어에 있지 않다


본질은 ‘인류가 가장 무서워하는 핵 원전 사고의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의 문제’이다. 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용어의 선택으로 국론을 분열하거나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신시킬 수는 없다. 


문제의 ‘본질’에는 변함이 없다. 


일본이 아무리 과학을 이용하고 ‘알프스’ 처리기를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그 물은 핵물질에 오염된 물질이다. 이 물질이 수십 년간 바다에 버려지면 이로 인해 발생할 사태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아무리 발달된 과학이라도 자연의 세세한 부분과 섭리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인류가 맹신하는 과학에도 한계가 있다.  


만약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나비효과(butterfly effect)’처럼 나비의 작은 날갯짓에 반대편의 나라에서 폭풍우가 몰아쳐 인류의 재앙이 된다면 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수 있단 말인가?


문제의 본질은 ‘핵 오염수를 바다에 버렸다’. 이것이다. 

전체댓글 1

  • 21860
자재

적절한 혜안 이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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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은 ESG 논평] 후쿠시마 ‘오염수’와 ‘처리수’ 용어 논쟁은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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