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지구 평균 기온 마지노선 1,5도가 깨져 버렸다.
산업화 이전보다 1,52도 상승해 버린 것이다.
지구가 단발마를 지르며 자정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
-유럽연합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
이제 인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최소한의 생존 기온을 넘어 버렸으니, MBC, YTN을 비롯한 연합뉴스 등 국내 언론에서도 크나큰 우려를 하고 있다. 유일한 해결책은 온실가스를 확, 줄이는 것밖에 없는데, 어른들은 여기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 그러니 인류는 더욱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잘 모른다. 정작 어른들이 자신들이 살아나가야 할 터전을 얼마나 망치고 있는지. 그래서, 유럽의 청소년들은 자신들을 멸종위기종으로 지칭하며 ‘기후파업’(‘결석 시위’)을 벌리며 비상 행동을 시작했고, 이 행동은 세계 전역으로 퍼졌다.
하지만 세상은 여전히 가던 길을 가고 있다. 게다가 유럽 선진국에서는 이미 퇴출 산업이 되어버린 석탄발전소를 환경 악덕 기업인 한국 전력이나 포스코는 여전히 짓고 있다.
더구나 해외에까지 석탄발전소를 수출하여 짓고 있는 대한민국, 심지어 외국으로 쓰레기를 수출했다가 그 나라 국민의 아우성으로 다시 싣고 오는 촌극을 발생시키는 나라. 세계인들은 이런 우리를 ‘기후악당 국가’라고 한다.
강원도 삼척 맹방해변에 가면 그 고운 모래밭과 쪽빛 바다를 초토화 시키면서, 오늘도 여전히 발전소를 짓고 있다.
아이들도 덩달아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비환경적인 사회 구조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극한적으로 환경을 파괴시키고 있다. 그것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미래에 삶에 악영향으로 돌아올지 잘 모르고 있는 듯도 하다.
아니 위정자들이 워낙 ‘정치를 바르게 하지 못하여’, 환경에까지 신경을 못 쓰고 있는 듯도 하다. 환경은 바로 우리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는데 매스컴에서는 국민을 우민화시키기 위함인지, 스포츠와 각종 도박, 말도 되지 않는 오락 프로그램들을 양산화시키며 사람들의 시선을 돌리고 있다.
국민은 어리석어야 한다며 중국의 분서갱유(焚書坑儒)처럼 모든 책을 불태우거나, 심지어 글을 깨우쳐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던 최만리 같던 저 조선의 선비들, 동서양의 왕들도 있지 않았던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그 모순 속에 태어나 아이들은 오늘도 일회용품과 택배 쓰레기의 홍수 속에서 허덕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잘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환경을 파괴시키며 자신들의 사익만 추구하는 ‘비환경 악덕기업’들에게 무겁게 ‘환경분담금’을 매기고, 국민도 계속해서 뜨거운 질책을 보내야 한다. 왜 그들은 계속해서 ‘더욱 독하고 비환경적인 세제’를 만들어내면서,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천문학적인 이득을 누리며 자손들까지 그 영화로움을 누려야 하는가? 세제 회사들에게 강력한 경고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우리 강산 푸르게 더욱 푸르게’라는, 이율배반적인 광고가 우리 국민에게 마치 오랜 세월 노래처럼 되어 버렸다. 얼마나 사람들을 우롱하는 구호인가! 온 산의 아름드리 나무를 베어내어 종이를 만들어내면서, 어떻게 그렇게 이율배반적인 광고를 할 수가 있는가!
그러나 아직도 우리에게는 환경에 대해 생각하는 많은 선량한 시민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이 나라가 더욱 환경선진국으로 발돋음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생겨나고 있는 ESG 운동들을 보면 환경에 대해 많은 고무적인 느낌을 받는다.
ESG란 무엇인가?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기업의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의미한다.
ESG의 숨은 핵심 키워드는 바로 ‘기업의 지속가능성, 기업가치, 그리고 비재무적 성과지표’이다.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RE100이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첫4자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RE100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묻자, 윤석열 후보가 RE100이 무엇이냐고 되물으면서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
RE100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파트너십을 맺은 다국적 비영리기구인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 주도로 2014년에 시작된 것이다. 세계는 이제 RE100을 시행하지 않는 회사에 대해서는 모든 수입과 수출을 금지한다고 한다. 끝까지 버티다 궁지에 몰린 한국 재벌들도 슬슬 눈치를 보면 참여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세계에서는 이제야 참가하는 한,중,일에 대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눈길를 보내고 있다. 2020년 가을 세계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인 한·중·일 3국이 글로벌 기후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탄소 중립을 달성할 것을 국제사회에 약속했기 때문이다. G20에 속하는 동아시아 3대 경제국이 화석연료 기반 경제에서 탈탄소 경제로 전환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를 시장에 보낸 것이다.
따라서, 3국의 기업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에서 조달하는 글로벌 RE100 캠페인이 생각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 사용은 이제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넘어, 기업의 핵심 성장 전략 중 하나가 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중·일 주요 ICT 기업은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이제 겨우 첫발을 내딛은 상황이다. 애플과 구글 등 주요 글로벌 ICT 기업들이 기후위기 대응과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것과 확연하게 대조적이다.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기업의 책임은 매우 크다. 전 영국 중앙은행 총재이자 현재 유엔 기후 특사를 맡고 있는 마크 카니(Mark Carney)도, “다국적 기업이 공급망 전체를 아우르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을 기울이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매우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
나날이 심각해져가는 기후위기는 전 세계 인류의 삶과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우리가 살고있는 동아시아 지역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2021년에는 중국 중부에 1천 년만의 폭우가 쏟아졌고, 도쿄에서서 역대급 폭염 올림픽이 치러졌으며, 서울의 여름 폭염일수는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우리는 이미 전대미문의 기후위기 시대를 살고 있다. 이미 RE100에 가입한 회원사들의 ‘탄소 0 평균 달성 목표연도는 2030년'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가 고작 30%이니, 기후 환경에 있어서는 완전 후진국이다.
덧붙이는 글 I 자재自在
자재는 자유자재(自由自在)의 자재이다. “환경이 아프면, 내 몸도 아프다”라는 마음으로 30여 년 가까이 일체의 세제와 퐁퐁를 쓰지 않고, 일회용품과 비닐, 비누나 치약 등도 가능한 쓰지 않는다. 물수건이나 휴지 대신 손수건을 쓰고 겨울에는 내복을 입고 실내 온도를 낮춘다. 자가용은 없으며 가까운 곳은 자전거로 먼 곳은 대중교통으로 다니면서, 나의 화석 발자국을 줄이려고 노력한다.
홍익대학교를 비롯한 몇 개의 대학에서 강의를 했으며, 한강 1,300리, 섬진강 530리, 한탄강, 금강, 임진강과 폐사지 등을 걸었으며, 우리나라 해안선만 따라 자전거로 80일 동안 5830km를 순례했다. 다시 세계가 궁금해져 5년 동안 ‘대상(隊商)들의 꿈의 도로’인 실크로드를 따라, 세계오지 배낭순례를 했다.
2000년 전주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해양 문학상, 전국 문화원 연합회 논문공모 우수상, 시흥 문학상 등 몇 개의 상을 받았다. 2020년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아지트갤러리‘국제 칼렌다 사진전’에 참여하였다. 2016년 ‘평화, 환경, 휴머니즘 국제 영상제’에 <초인종 속 딱새의 순산, 그 50일의 기록>이라는 작품으로, '환경부 장관 대상'을 수상했다. 평생 다양한 기관에서 무료봉사를 해오고 있으며, 연극에도 관심이 많아 십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또, 노원, 영등포 50+센터 등에서 2년여 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내 마음에 안식처 서울역사여행’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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