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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해상풍력, 기후위기 대응과 지역성장 견인한다…해송해상풍력발전 등 5자 업무협약 체결
-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개발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 이하 CIP)의 신안 해상풍력 프로젝트 법인인 해송해상풍력발전이 28일, 전남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기 위해 목포문화방송, 국립목포대학교, 신안우이해상풍력, TUVSUD KOREA와 5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남 서남권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AI) 산업을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산·학·언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협약식은 목포문화방송 본사에서 개최됐으며, 조나단 스핑크 COP코리아 대표, 이법주 해송해상풍력발전 전무, 김순규 목포문화방송 사장, 송하철 국립목포대학교 총장, 이용안 신안우이해상풍력 대표, 서정욱 TUVSUD KOREA 대표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의지를 다졌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재생에너지 산업 확산, ▲기후 변화 대응과 지역 발전을 위한 공동 대응 체계 마련, ▲지역사회 발전 및 인재 양성 등이다. 해상풍력은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청정에너지로, 기후 변화 대응의 핵심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해송해상풍력발전이 추진 중인 전남 신안 해상풍력단지는 각 500MW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환경영향평가 최종 승인 절차를 앞두고 있으며, 향후 대한민국의 탈탄소 전략 실현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나단 스핑크 COP코리아 대표는 “이번 협약은 전남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해송해상풍력발전은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법주 해송해상풍력발전 전무도 “에너지, 기술, 교육, 미디어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산·학·언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해송해상풍력발전은 지역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견인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 서남권은 해상풍력 인프라의 연결 지점이자 디지털 산업 기반 조성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반영한 시의적절한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기후 대응과 지역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지속가능한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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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해상풍력, 기후위기 대응과 지역성장 견인한다…해송해상풍력발전 등 5자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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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유로 NCAP 최고 안전등급 획득… 전기차 시대의 ‘안전’과 ‘친환경’을 동시에 증명
-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전 세계적인 전환 속에서 전기차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기아의 전용 콤팩트 SUV 전기차 EV3가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하며, 친환경과 안전성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한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V3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등을 포함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드라이브와이즈’ 패키지가 적용된 모델을 기준으로,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우수한 점수를 받아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유로 NCAP 측은 EV3가 정면 및 측면 충돌 시에도 승객 공간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요 신체 부위를 효과적으로 보호했다고 평가했으며, 성인 탑승자 보호 평가 중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하는 등 동급 최고의 안전 성능을 입증했다. 또한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 사고 자동 신고 시스템,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기능 등 첨단 안전 장치들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아는 EV3에 초고장력 강판 및 핫스탬핑 부품을 대폭 적용하고, 충돌 에너지 분산을 고려한 차체 설계와 승객실 구조 보강을 통해 소형 SUV라는 차급의 한계를 넘어선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했다. 기아 유럽법인의 파블로 마르티네즈(Pablo Martinez) 상무는 “EV3는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다재다능한 전기차로, 이번 유로 NCAP 최고 등급은 EV3가 운전자, 탑승자, 그리고 보행자 모두에게 안전한 차량임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EV3는 환경과 안전 모두를 중시하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앞서 ‘2025 세계 올해의 차’, ‘2025 덴마크 올해의 차’, ‘세계 여성 올해의 차(컴팩트 SUV 부문)’등 각국 유수의 자동차 시상식을 휩쓸며 뛰어난 상품성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기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는 시대이다. 기아 EV3는 탄소중립이라는 글로벌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도, 소비자의 안전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결코 타협하지 않는 새로운 전기차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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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유로 NCAP 최고 안전등급 획득… 전기차 시대의 ‘안전’과 ‘친환경’을 동시에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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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 시급… 산불로 소실된 산림 복원까지 수십 년, 산림청 4,407억 추경 확정
-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추경) 4,407억 원이 지난 5월 1일 국회에서 확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산불 피해 복구와 극한기후에 대비한 산불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역대 최악의 대형 산불 피해 속에서 산림의 생태적 복원은 물론, 주민 생계 회복과 국가 산불 대응 체계의 근본적 재정비를 위한 긴급 조치로 평가된다. 특히 기후위기 심화로 인해 대형 산불의 빈도와 강도가 커지는 가운데, 한 번 불에 탄 숲이 원래의 생태계를 회복하기까지 수십 년이 걸린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단기적 복구를 넘어 장기적 재난 대응 전략의 시발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추경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된다. 첫째는 산불 피해 복구 및 임업인 지원에 1,799억 원이 배정된다. 여기에 긴급 벌채, 산사태 방지 등 즉각적인 안전 조치를 포함해, 송이 채취 등 산림에 생계를 의존하던 임업인들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이는 생태 회복보다도 느릴 수 있는 인간 삶의 회복을 위한 필수적 지원이다. 둘째는 산불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608억 원으로, 장비와 인력을 대폭 확충한다. 무인 CCTV 30대, AI 감지 플랫폼, 고성능 열화상 드론 45대, 산불진화헬기 6대, 다목적 진화차량 48대, 고정익 항공기 물탱크 1대 등이 추가 도입된다. 또 산불재난특수진화대 5개 팀과 60명의 전문 인력도 충원된다. 아울러, 산불 대응 인프라로서 임도 450km 확충, 개인장비세트 및 회복차량 보급, 산불대응센터 신설, 진화대의 위험수당 도입 등 현장 대응력 강화 조치도 포함됐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번 추경을 통해 산불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기후위기로 인한 대형산불의 상시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한 번 소실된 산림은 회복까지 수십 년이 걸리고, 탄소 흡수원으로서의 기능도 오랜 시간 상실된다”며 “기후위기에 대한 총체적 대응 없이는 추경과 복구만으로는 반복되는 재난을 막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지금의 추경은 단기적 복구의 시작이자, 장기적 기후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험대에 올라 있다. 진짜 복구는 시간이 아니라 정책의 방향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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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 시급… 산불로 소실된 산림 복원까지 수십 년, 산림청 4,407억 추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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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숲길’의 재발견…산림청, ‘아름다운 임도 100선’ 공모 추진
- 산림청은 임도를 단순한 산림관리의 도로를 넘어,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여가와 힐링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아름다운 임도 100선’ 공모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산림청의 신청을 받아 전문가 심사를 거쳐 8월 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과 함께 이상기후, 가뭄, 산불 등 기후재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산림의 다기능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산불 진화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온 임도는 이제 산림 경영과 재난 대응은 물론, 탄소 흡수원으로서의 산림 보전, 그리고 국민의 정서적 치유를 위한 공간으로 그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임도는 성격에 따라 산림욕·트레킹에 적합한 ‘산림휴양형’과 산악자전거·마라톤 등 활동 중심의 ‘산림레포츠형’으로 나뉜다. 2024년 말 기준 전국에는 산림휴양형 임도 1,163km(140개소), 산림레포츠형 임도 624km(53개소)가 조성돼 있으며, 이는 숲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중요한 생활 기반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대전 계족산 임도 걷기, 양양 서면 힐링로드, 원주 산악자전거 파크, 청송 사과산악마라톤 등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대표적 숲길 여가 콘텐츠다. 올해에도 평창 임도 걷기 대회, 순창 섬진강 트레일 레이스, 사천 산악자전거 대회 등 다양한 산림 기반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임도는 사람과 숲을 잇는 중요한 통로이며, 기후위기 시대에 생태관광과 산림휴양 수요를 충족시키는 핵심 인프라”라며, “임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기후위기 대응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가 일상이 된 지금, 숲의 가치와 기능은 단순한 자연 경관을 넘어 우리 삶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버팀목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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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숲길’의 재발견…산림청, ‘아름다운 임도 100선’ 공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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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기후위기 최약아동 위한 주거환경 개선 캠페인
- 환경재단이 서울시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기후위기 아동지원 캠페인'으로 첫발을 내딛겠다고 밝혔다. '기후위기 아동지원 캠페인'은 환경재단 산하 어린이 환경센터가 2024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기후위기 피해가 취약계층과 아동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기획됐다. 특히 환경재단은 기후 변화가 불러온 불평등은 공정하게 해결돼야 한다는 '기후정의'의 관점에서, 기후 취약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캠페인의 1호 지원 대상은 서대문구 드림스타트 사례 관리 대상인 기초생활수급자 아버지와 만 12세 아동이 함께 거주하는 가정이다. 외풍과 결로, 곰팡이 등으로 주거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로 성장기 어린 자녀의 건강과 정서 안정을 위해 긴급한 개선이 필요한 사례로 판단됐다. 환경재단은 현장 실사를 거쳐 곰팡이 제거와 단열재 시공, 도배 및 장판 교체, 제습기 설치 등 주거환경 전반에 대한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아동의 건강과 생활 여건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드림스타트와 사후 모니터링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해피빈과 체리 등 기부플랫폼을 통한 시민 참여로 조성된 모금으로 이뤄졌으며, 이는 시민과 함께 아동의 건강과 주거권을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향후 더 많은 아동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홈클린 및 제습기 설치) ▲소규모 보수 및 미세먼지 방충망 설치 ▲운동 바우처 및 심리상담 등 3단계 체계를 중심으로 한 통합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거 환경 개선 이후 한 보호자는 "사계절 내내 온도 변화가 심해 아이가 잔병치레를 자주 했었다."며, "집이 쾌적해지니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무엇보다 곰팡이가 없는 공간에서 아이와 함께 지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은 "기후위기는 단순히 날씨 문제가 아니라, 주거∙건강∙교육 등 일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다."며, "특히 취약한 환경에 놓인 아동들에게는 직접적인 위협이 되므로, '기후정의'에 기반한 실질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후위기로 인한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실천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환경재단은 2024년 2월 26일부터 3월 4일까지 저소득층 가정 101가구를 대상으로 '기후위기가 가정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3%가 기후위기로 인한 주거 환경의 변화를 체감했으며, 76.3%는 기후위기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현금(37.6%), 제습기 등 물품(32.7%), 방역 및 청소 서비스(16.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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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기후위기 최약아동 위한 주거환경 개선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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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전국 지자체 최초 '에너지 생산형 공공시설' 탄생
- 광명시가 시립소하어린이집이 지자체 최초로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시행하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본인증에서 플러스(+) 등급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플러스 등급은 지난 1월 개정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도에 따라 신설된 최고 등급이다. 소하어린이집은 에너지 자립률 약 131%로 자립률이 120% 이상이면 받을 수 있는 플러스 등급을 받았다.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소비량과 생산량의 균형을 맞추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중에서도, 플러스 등급은 이를 넘어 사용하고도 남을 만큼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건물을 의미한다. 소하어린이집은 지난 2024년 12월 예비인증으로 당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취득했다. 이후 설계에 따라 내실 있게 시공해 본인증에서도 최고 등급인 플러스 등급을 받게 됐다. 소하어린이집은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1월부터 지상 2층, 지하 1층의 연면적 499㎡ 규모로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2일 준공했다. 시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어린이집 단열 성능을 보강하고 고성능 창호로 교체했다. 또한 건물 전체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분석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을 설치하고, 주요 설비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했다. 이와 함께 옥상과 옥외에 태양광을 설치해 연간 9만 6천897kWh(194kWh/㎥)를 1차 에너지 소요량을 생산한다. 건물에 필요한 연간 1차 에너지 소요량은 7만 3천971kWh(148.1kWh/㎡)로, 자립률은 약 131%이다. 그린리모델링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를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한 결과, 리모델링 이전 연간 등급용 1차 에너지 소요량이 8만 2천712kWh (165.6kWh/㎡)에서 리모델링 후 -2만 728kWh(-41.5/㎡)로 개선됐다. 시는 한국전력공사와 상계거래를 하는 등 효율적인 건물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상계거래는 전기 사용량보다 많은 전기를 생산했을 때, 잉여 전기를 전력망에 보내고 전기요금에서 차감받는 방식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건축물은 도시 에너지 소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건축 분야에서 탄소중립 실현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며, "공공건축물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전환을 시작으로 민간 부문까지 확대해 에너지 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녹색건축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과 제로에너지건축물 선도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시립소하어린이집 제로에너지건축물 플러스 등급 취득을 비롯해 2020년 12월 시립철산어린이집 3등급, 2021년 12월 시립구름산어린이집 4등급 인증을 받았다. 또한 지난 1월 국토교통부에서 그린리모델링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으며, 건축 분야의 탄소중립 실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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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전국 지자체 최초 '에너지 생산형 공공시설'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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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자리-환경재단, 국내 최초 탄소중립 영화제 실현 위해 업무협약 체결
-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환경재단과 손잡고 국내 최초의 탄소중립 영화제 실현에 나선다. 이브자리는 28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환경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오는 6월 열리는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탄소중립 운영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돌입했다. 협약식에는 이브자리 윤종웅 대표이사와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 이미경 대표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환경재단이 2004년부터 주최해 온 국내 대표 환경 영화제로, 세계 3대 환경영화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세계 환경의 날인 6월 5일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열리며, 국내 영화제 최초로 상영관 운영,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 원칙을 적용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브자리는 영화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상쇄하기 위한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제공하고,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을 위한 환경 교육·문화 프로그램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환경재단은 영화제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이를 관리·감축하는 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브자리는 앞서 경기 양평군과 서울 한강공원에 각각 7만평, 2만1901평 규모의 숲을 조성하는 등 산림 탄소흡수원 확대에 앞장서 왔으며, 2018년 산림청으로부터 1616톤 규모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탄소배출권 기부 등 다양한 탄소중립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이번 영화제는 탄소 측정부터 감축, 상쇄까지 포괄하는 국내 최초의 탄소중립 실천형 문화행사”라며 “중장기적 탄소중립 비전을 실천해 온 이브자리와 함께 203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웅 이브자리 대표는 “영화의 힘을 통해 환경에 대한 인식 제고와 실천을 이끌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번 협력에 동참하게 됐다”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새로운 문화적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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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자리-환경재단, 국내 최초 탄소중립 영화제 실현 위해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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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업기술원, 국책 R&D 공모사업 38개 과제 선정…총 140억 원 확보
-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국가 연구개발(R&D) 공모사업에서 38개 국책과제가 최종 선정돼 총 14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확보했다. 이번 성과는 농촌진흥청,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다부처스마트팜 R&D사업단 등 4개 기관이 추진한 공모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번 과제 선정으로 앞으로 3~5년간 ▲기후위기 대응 기술 ▲지능형 양분관리 및 생성형 AI를 활용한 스마트농업 ▲농산부산물 업사이클링 ▲지역특화작목 육성 등 지역농업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에서는 벼 신품종 개발, 장립종 벼 재배 적지 평가 등 31개 과제가 선정됐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공모한 사업에는 ‘흑하랑 수면기능성 고함량 원료 안정생산 기술개발’ 등 2개 과제가 이름을 올렸고, 다부처스마트팜 R&D사업단에서는 생성형 AI 기반 저온성 작물 스마트온실 관리 시스템 상용화 등 4개 과제가 선정됐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 지역특화작목 연구성과 우수기관 대상'도 수상했다. 이에 따라 유자, 차, 무화과, 커피 등 전남의 대표 특화작목 4개 품목에 대해 총 36억 원 규모의 추가 연구개발비도 확보했다. 김행란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성과는 연구사들의 전문성과 신진 연구자들의 끊임없는 자기개발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남 농업이 전국 최고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기술개발과 연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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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업기술원, 국책 R&D 공모사업 38개 과제 선정…총 140억 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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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제2기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출범… 정책 실행력 강화 나선다
- 경기도가 5월 7일 도청에서 민·관 합동기구인 ‘제2기 기후위기대응위원회’를 출범하고, 탄소중립 정책의 실행력 강화에 본격 나섰다. 이번에 출범한 제2기 위원회는 2022년부터 운영된 제1기 위원회가 ‘제1차 경기도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등 기반 조성을 마무리한 데 이어, 앞으로는 과학적 기후재난 대응, 도민 체감형 기후행동 확산, 재생에너지 기반 전환, 기후격차 해소 등 실행 중심의 정책 추진에 집중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관련 실·국장 등 15명의 당연직 위원과 함께, 도의원, 학계, 산업계, 여성, 청년, 노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촉된 27명을 포함해 총 42명으로 구성됐다. 위촉직 위원은 2025년 4월부터 2년간 활동한다. 운영체계는 기존 2개 분과에서 4개 분과로 개편됐다. 기존 ‘녹색경제산업혁신 분과’는 ‘기후경제·과학 분과’로 확대됐고, ‘포용적 기후대응 분과’가 신설됐다. 이와 함께 ‘에너지전환(RE100)’, ‘도민실천 거버넌스’ 분과를 포함해 총 4개 분과위원회가 도정 전반의 기후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또한 도는 도민 참여 확대와 숙의 공론 강화, 국내외 지방정부와의 연계를 통해 정책 실행의 실효성을 높이는 한편, 위원회를 기후경제와 디지털 기반 과학적 대응을 위한 싱크탱크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위촉식에 이어 진행된 제2기 전체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계획과 함께 ▲과학적 기후위기 대응과 기후경제 활성화 ▲재생에너지 기반의 기후공동체 전환 ▲도민 참여형 기후행동 촉진 ▲기후격차 해소 등 4대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또한 ‘경기 RE100 활성화 과제’ 발굴 방안에 대한 의견도 공유됐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출범식에서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과 산업 전환을 위한 혁신적 기후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제2기 위원회가 정책 실행력을 높이는 중심축이 되어 기후위기를 기후경제로 전환하는 데 기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까지 운영된 제1기 위원회는 총 34회의 회의를 통해 RE100, 기후테크, 기후플랫폼 등 주요 정책을 점검했으며, 2024년에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409만 4천 톤 대비 410만 6천 톤 감축 실적을 기록해 중장기 목표인 2030년 40% 감축 달성을 위한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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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제2기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출범… 정책 실행력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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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생태계 관찰, 시민이 나섰다... 금천구 '바이오블리츠' 캠페인
- 금천에코에너지센터가 지난 5월 23일 시흥계곡 오미생태공원에서 중인 탄소중립 시민참여 캠페인 '그린웨이브(Green Wave)'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매달 열리는 '그린웨이브(Green Wave)'는 주민들이 도심 속 생물다양성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는 기후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캠페인은 '바이오블리츠(BioBlitz)'의 주제로, 구민들이 식물, 곤충, 조류 등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고 조사카드에 정보를 기입했다. 참가자들은 돋보기와 간이 생물도감을 들고 공원 일대를 탐사하며 생물의 이름과 특징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관찰을 넘어 '내가 사는 도시에서 어떤 생명과 함께 살아가는지'에 대해 몸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전문가의 주도 없이 구민들 스스로 탐사를 기획하고 운영했다는 점이다.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직접 관찰한 생물을 손글씨로 정리하고 질문을 주고 받으며, 도심 생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였다. 주최 기관인 금천에코에너지센터는 단순 체험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수집한 생물 정보를 디지털화해 금천구 고유의 생물 다양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모바일 기반 시민 과학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중심의 생태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참여자는 "자연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기록하는 경험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금천에코에너지센터의 한 관계자는 "이번 활동이 세대 간 환경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금천에코에너지센터는 앞으로도 매달 다양한 주제로 그린웨이브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며, 주민 참여를 통한 기후 대응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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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생태계 관찰, 시민이 나섰다... 금천구 '바이오블리츠'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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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콘텐츠] 다큐멘터리 영화 ‘씨스피라시’가 알려주는 바다의 비명
- 《ESG콘텐츠》는 ESG 가치 확산을 위한 정보 큐레이션 코너입니다. 국내외 ESG관련 콘텐츠를 통해 독자 여러분의 지속가능한 관점 확장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좋은 콘텐츠는 더 나은 행동으로 연결된다'는 믿음 아래 ESG 가치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일상 속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영감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편집자 주- 지금 이 순간, 눈에 보이지 않는 깊은 바다 속에서는 조용하지만 치명적인 비극이 벌어지고 있다. 바로 해양 생태계의 붕괴와 해양 생물 다양성의 급격한 감소다. 바다는 지구 생명의 요람이며, 수천만 종의 생명체가 정교하게 연결된 생태계 속에서 공존해왔다. 그러나 인간의 상업적 어업 활동은 이 섬세한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해산물 뒤에는 상어나 돌고래, 바다거북처럼 보호종으로 지정된 해양 생물들의 희생이 숨어 있고, 트롤과 어망은 산호초와 해저 생태계를 통째로 파괴하고 있다. 이런 남획은 어류의 자연 재생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게 만들었고, 이미 일부 어종은 90% 이상 사라졌다. 이 위기는 단순한 환경 이슈가 아니다. 탄소를 흡수하고 기후를 조절하는 바다의 기능마저 약화되면, 기후위기는 훨씬 더 빠르게 악화될 것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씨스피라시』는 바로 이 숨겨진 현실을 고발하며, 우리는 지금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묻는다. 해양 생태계 붕괴의 실상 씨스피라시에서는 해양 쓰레기의 상당 부분이 어업 활동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실제로 태평양 쓰레기 지대에서 발견되는 플라스틱의 약 46%는 폐어망과 어구로 확인된다. 유령 그물(버려졌지만 해양 생물을 계속 잡는 어망)과 부수어획, 남획 등은 바다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 부수어획(Bycatch): 어획 과정에서 비의도적으로 다른 종이 포획되는 현상이다. WWF에 따르면 매년 수십억 마리의 어류, 수십만 마리의 해양 포유류와 바다거북이 부수어획으로 희생되고 있다. 다큐멘터리는 그물에 걸려 죽어가는 돌고래와 상어, 참치 거래 장면을 통해 이 실태를 보여준다. 남획(Overfishing): 어류 자원의 자연 회복 속도를 넘는 어획으로, 해양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대형 어류의 약 90%가 이미 사라졌고, 전체 수산 자원의 3분의 1이 지속 불가능한 방식으로 채취되고 있다. 노동 착취 문제: 해산물 공급망에는 인권 침해와 강제 노동 문제가 병존한다. 다큐멘터리는 ‘피의 해산물(blood shrimp)’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해상 노동 환경의 열악함을 고발한다. 매년 약 2만4천 명의 어업 노동자가 업무 중 사망하고, 전 세계 47개국에서 강제노동이 보고된다. 지속 가능한 대안은 존재한다 하지만 완전한 절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소비자 책임을 넘어서, 구조적인 개혁과 정책 변화가 해양 위기 해결의 열쇠라고 강조한다. 다음은 주요 대안들이다. 지속 가능한 어업 (Sustainable Fishery): 해양생태계를 존중하며 어류의 자연 번식 속도에 맞춰 어획량을 조절하는 방식의 어업을 뜻한다. 즉, 무분별한 남획과 부수어획을 줄이고, 어류 자원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이런 어업 방식은 미래 세대에게도 어족 자원을 남기고, 어민들의 생활도 안정시킬 수 있다. 해양 보호구역 (Marine Protected Area, MPA): 특정 해역을 장기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지정하는 지역이다. 특히 ‘노테이크 존(No-take zone)’으로 지정된 해양 보호구역은 모든 어획 행위를 금지하여 멸종 위기 종과 서식지 파괴를 막는다. 보호구역 확대를 통해 생태계가 회복할 시간을 벌고, 건강한 개체군이 인접 지역까지 확산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어업 보조금 개혁: 전 세계 정부는 매년 약 350억 달러를 어업 산업에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그런데 이 중 상당 부분이 연료비나 어선 증설처럼 어획 능력을 인위적으로 높이는 데 쓰여 남획을 조장한다. 전문가들은 불필요한 어업 보조금을 줄이고 그 대신 어업 관리를 위한 자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보조금이 사라지면 산업 규모가 억제되고, 어족 자원도 회복할 기회를 얻는다. 소비자의 행동 변화도 중요하다 개인의 선택도 변화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산물 소비를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확대하거나 일주일에 하루는 미트프리 데이(Meat-Free Day)를 실천하는 것도 의미 있는 행동이다. 해양보호 인증(MSC, ASC 등)을 받은 수산물을 선택하거나, 불법어획 및 멸종위기 어종의 소비를 피하는 것도 바다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플라스틱 빨대는 전체 해양 오염의 0.03%에 불과하지만,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노력은 환경 복원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2048년, 물고기가 사라질 수 있다? 2006년 《사이언스(Science)》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어획 방식이 계속될 경우, 2048년까지 상업적 어획이 가능한 어종이 대부분 사라질 수 있다. 해양 생물의 개체 수는 이미 지난 40년간 약 40%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어류 감소는 해양 먹이사슬과 생태계 전반의 균형을 위협하며, 장기적으로 30억 명 이상의 인구가 식량과 생계에 직접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더불어 바다의 기후 조절 기능이 약화되면 지구 전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바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씨스피라시’는 바다의 위기를 경고하면서도, 우리가 선택을 통해 방향을 바꿀 수 있음을 말해준다. 바다는 지리적으로 멀리 있지만, 우리가 매일 소비하는 식품과 생활 습관, 평소 먹는 생선 한 점, 쓰레기 한 조각까지도 결국 해양과 연결되어 있다. 노적성해(露積成海)라는 고사성어처럼 이슬 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 우리 각자의 작은행동이 모이면 바다는 다시 풍요를 되찾을수있다. 회복의 기회는 아직 있다. 문제는 우리가 지금 어떻게 행동하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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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콘텐츠] 다큐멘터리 영화 ‘씨스피라시’가 알려주는 바다의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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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문(姜倩雯)의 환경기호학 ①] 기후 위기: 2024년의 경고와 인류의 선택
- 물러설 곳 없는 기후 위기 앞에서 인류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행동을 요구받고 있다. 2025년 현재 지구는 기후 변화로 인한 대형산불과 홍수, 가뭄, 생물 다양성의 붕괴, 플라스틱 오염 등의 심각한 환경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기후 위기는 특정 국가나 세대의 문제를 넘어 전 인류가 함께 해결해야 할 보편적 과제가 되었다. 이제는 누가 먼저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이 칼럼은 기후 위기가 불러온 복합적인 문제들을 짚고, 인류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방향에 대해 성찰하고자 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여정은 거창한 계획이 아닌 일상의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자 했다. 1.5°C를 넘은 지구 기후 재앙의 서막 2024년은 인류가 기후 위기의 임계점을 처음으로 넘긴 해로 기록됐다. 유럽연합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C3S)에 따르면, 이 해 전 세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6°C 상승해 파리협정에서 설정한 1.5°C 목표를 처음으로 초과했다. 이는 2023년보다 0.12°C 높은 수치로 기후 변화가 더 이상 예측이나 경고에 그치지 않고, 이미 현실 속에서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2024년의 평균 지표면 기온은 관측 이래 가장 높았으며, 해수면 온도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 지구적인 이상 고온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고온 현상은 단지 통계상의 수치에 머물지 않았다. 실제로 세계 곳곳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이 잇따랐다. 2025년 4월, 미국 미시시피 강 유역에서는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가 발생해 수십 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과학자들은 해당 홍수의 강도는 9%, 발생 빈도는 40% 증가했다고 분석하며, 이는 명백히 기후 변화의 영향임을 지적했다. 이어 2025년 초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은 약 18만 명의 대피와 최소 10명의 사망자를 초래했으며, 전문가들은 2024년의 고온과 극심한 가뭄이 산불을 악화시킨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재난의 근본 원인은 명확하다. 바로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증가다. 2024년,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 농도는 422ppm에 달하며 전년보다 2.9ppm 상승,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메탄(CH₄)과 아산화질소(N₂O) 역시 각각 1,897ppb와 336ppb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온실가스는 지구의 에너지 균형을 붕괴시키며, 지표면과 대기의 온도를 끌어올려 폭염, 가뭄, 해수면 상승, 강수 패턴 변화 등 다양한 기후 이상 현상을 초래한다. 특히 유럽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2024년 유럽의 평균 기온은 10.69°C로, 1991~2020년 평균 대비 1.47°C 높았으며 이는 유럽 역사상 가장 높은 연평균 기온이다. 이러한 수치는 유럽이 세계 평균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온난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뜨거워진 지구, 차가운 경고 기후 위기는 단지 현재 세대의 문제가 아닌, 미래 세대에게 더욱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할 중대한 위협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20년에 태어난 아이들의 최대 92%가 생애 동안 극심한 폭염을 겪을 가능성이 있으며, 지구 평균 기온이 3°C 이상 상승할 경우 그 피해는 상상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미래 세대의 생존과 삶의 질을 위협하는 정의와 형평의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집단일수록 기후 재난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을 수밖에 없어, 기후 위기는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버클리 어스(Berkeley Earth)의 분석에 따르면, 2024년에는 지구 표면의 약 24%에서 연간 평균 기온이 지역별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40%에 해당하는 33억 명이 국지적인 기록적인 더위를 경험했다는 의미한다. 2024년에는 산불로 인해 대기 중 CO₂ 농도가 전년 대비 3.6ppm 증가했으며, 이는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위한 연간 증가 허용치(1.8ppm)의 두 배에 해당한다. 남극에서는 2024년 7월 중순,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최대 28°C 이상 상승하는 이례적인 열파가 발생했다. 이러한 기후 변화에 대해 유엔 기후변화 사무총장인 사이먼 스틸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지구 평균 기온이 3°C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심각한 환경 및 인도적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와 같은 추세는 인간의 화석 연료 사용뿐 아니라 산불 등 자연 현상, 그리고 산림의 탄소 흡수 능력 저하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지금 우리가 기후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미래 세대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수밖에 없다. 이는 단순한 환경 보전의 문제가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어떤 지구를 물려줄 것인가에 대한 윤리적 책무이기도 하다. 기후 악순환과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대기 중에 남아 있는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일부에 불과하다.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절반 이상은 해양과 육상 생태계가 흡수하지만 엘니뇨와 라니냐와 같은 자연적 기후 요인에 따라 그 흡수량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엘니뇨가 발생한 해에는 식생이 위축되고 산불이 빈번해져 탄소 흡수 능력이 현저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처럼 자연의 탄소 흡수원이 기후 변화와 상호작용하며 오히려 탄소 배출원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닌 악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NOAA(미국 해양대기청)의 자료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23년 사이 장수명 온실가스(대기 중에서 수명이 매우 길어 수십 년에서 수백 년 이상 머무르며 지구온난화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에 의한 복사 강제력, 즉 지구를 따뜻하게 만드는 영향력은 무려 51.5% 증가했으며 이 중 81%가 이산화탄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문제는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서 수백 년 동안 머무를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 당장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로 만들어도 현재의 온난화 추세는 수십 년 이상 지속될 수밖에 없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온도 상승이 지구 시스템의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그린란드와 남극 빙상, 아마존 열대 우림, 산호초, 영구 동토층, 해양 순환 등 주요 생태계가 1.5°C 상승 수준에서 이미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 임계점을 넘어서면, 지구는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변화를 겪게 되며, 그 결과는 돌이킬 수 없을 수도 있다. 희망을 향한 행동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전환의 길 2024년 기록적인 온도 상승은 인류에게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경고하는 신호이지만, 아직 희망은 존재한다. 국제사회는 여전히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로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며, 이를 위해 각국 간 협력과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등 주요 기구들은 전력, 운송, 산업, 농업 등 고탄소 배출 부문에서의 협력 강화를 통해 1.5°C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한다. 또한, 세계무역기구(WTO)와 국제통화기금(IMF) 등도 탄소 가격 책정과 정책 조율을 통해 국제적인 기후 대응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각국은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중국은 대규모 전력화 캠페인을 통해 에너지 사용의 상당 부분을 전기로 전환하며 태양광과 풍력, 전기차 등 청정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유럽연합은 리파워이유(REPowerEU)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크게 늘리고, 태양광 패널 설치와 열펌프 보급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지역 사회가 주도하는 태양광 프로젝트가 주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과 자립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 금융 분야에서도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2024년 유엔기후변화협약(COP29)에서는 선진국들이 2035년까지 연간 최소 3,000억 달러의 기후 금융을 제공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들의 기후 재난 대응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아제르바이잔은 화석 연료 생산국과 기업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재투자하는 기후 금융 행동 기금을 설립해 새로운 금융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등에서는 지역 사회가 직접 참여하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는 에너지 빈곤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과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경제 성장과 환경 지속 가능성을 조화시키는 균형 잡힌 에너지 전환을 강조하며, 아프리카 대륙 내 수많은 인구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받도록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결국 기후 위기는 거대한 도전이지만, 전 세계가 협력하고 각국 정부와 시민, 기업이 행동에 나선다면 1.5°C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길은 여전히 열려 있다. 2025년은 그 경고음 속에서도 행동을 통한 희망이 가능함을 일깨워주는 해이다. 지금은 말이 아닌 실천이 필요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두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전환에 동참해야 할 때이다. 참고문헌 1. Deena Robinson, Martina Igini, Global Commons, 15 Biggest Environmental Problems of 2025, Jan 9th 2025, earth.org, https://earth.org/the-biggest-environmental-problems-of-our-lifetime/ 2. Martina Igini, Global Commons, The Tipping Points of Climate Change: How Will Our World Change?, https://earth.org/tipping-points-of-climate-change/, earth.org, Jan 11th 2024 3.Greenhouse gas concentrations surge again to new record in 2023, 28 October 2024, world meteoroligical, organization,28 October 2024 https://wmo.int/media/news/greenhouse-gas-concentrations-surge-again-new-record-2023?utm_source=chatgpt.com 4. World Breaches 1.5c global warming target for first time in 2024, financial times, https://www.ft.com/content/fd914266-71bf-4317-9fdc-44b55acb52f6?utm_source=chatgpt.com 5. Maxwell Akalaare AdombilaandColleen Goko, South Africa calls for affordable, balanced energy transition, Reuters, May 13, 2025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climate-energy/south-africa-calls-affordable-balanced-energy-transition-2025-05-13/?utm_source=chatgpt.com 6. Constance Malleret, ‘A future on our terms’: how community energy is lighting up Latin America, The Guardian, 8 May 2025 https://www.theguardian.com/global-development/2025/may/08/latin-america-community-energy-indigenous-lighting-electricity-solar-pollution-diesel-just-transition?utm_source=chatgpt.com 덧붙이는글 I 강청문 / 姜倩雯 / JIANG, QIANWEN 강천문은 중국 광저우미술학원에서 전시예술디자인 전공으로 학사 및 디자인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디자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박사학위 논문은 《가상현실 박물관의 공간 인지 특성 연구》이다. 현재 한국ESG위원회 전시공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ESG코리아뉴스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디지털 전시 디자인, 가상현실 기술 및 문화 공간의 융합적 응용이며, ESG 분야의 혁신적 실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화와 지속 가능 디자인의 융합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한국 KCI 논문 1편과 EI 컨퍼런스 논문 2편을 발표했다. 주요 연구 방향은 문화유산 전시에 있어서 VR/AR 기술의 창의적 응용, 디지털 미디어와 공간 체험의 인터랙티브 디자인, 지속 가능한 전시 재료 개발, 그리고 ESG 이념에 기반한 지능형 전시 공간 구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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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문(姜倩雯)의 환경기호학 ①] 기후 위기: 2024년의 경고와 인류의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