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13(금)

사람들
Home >  사람들  >  CEO

실시간뉴스
  • [ESG사람들] 브루노 몬테페리(Bruno Monteferri)
    브루노 몬테페리(Bruno Monteferri)는 페루 출신 환경 변호사이자 케임브리지 대학의 환경 보호 리더십 아쇼카 펠로우(Ashoka Fellow)멤버이다. 아쇼카는 전 세계 95여 개 국가에서 체계적인 솔루션을 실천하고 있는 4,000명 이상의 사회혁신가 모임이다. 그는 2005년부터 페루 환경법 협회(SPDA)에서 일했으며,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연보호 스토리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11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환경보전 리더십의 석사학위를 공부하기 위해 장학금을 받았다. 거기서 동기부여와 행복에 관한 주제와 멀티플레이어 게임과 네트워크를 통해 사람들의 행동에 변화를 일으키는 방법을 배웠다. 그는 2012년에 전략적 보전 활동에 시민의 참여를 장려하는 이니셔티브(initiative) 콘세르바모스 포 나츄랄레자(Conservamos por Naturaleza)를 설립했다. ‘우리는 자연을 보존합니다(ConservamosporNaturaleza)’라는 단체를 설립하여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보다는 자연에 대한 시민들의 애정과 공감, 연대 정신을 이끌어 내고자 했다. 2017년부터는 페루 환경법 협회(SPDA)의 해양 거버넌스 이사로 활동했다. 23,000명이 넘는 활동적인 사람들은 환경 보호 협업 디지털 플랫폼에 모였다. 그는 페루 아마존에 있는 시에라 델 디비소르 국립공원의 보호지역 조성에 참여했고, 바후아자소네 국립공원의 예산 삭감에 반대했다. 페루에서 최초로 지역 보존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로레토와 같은 지방 공무원의 능력을 강화시키는데 노력했다. 브루노는 녹지 보호의 전통적인 계획을 넘어 녹색 지역의 보전을 위한 자발적인 시민운동을 독려했다. 사람들이 두려움이 아닌 사랑에 의해 주도되는 "애정과 공감의 문화"를 발전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는 페루에 환경 문화가 없다는 것을 알고 페루의 생물다양성을 연구하는데 집중했다. 법학 중 환경법을 공부했으며‘ 2004년부터 페루 환경법 협회(SPDA)에서 활동했다. 2012년에 환경협회의 지원을 받아 '우리는 자연을 보존합니다' (ConservamosporNaturaleza)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브루노는 법만으로 시민들의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시민과 기업이 페루의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를 하도록 노력했다. 페루 땅의 약 60%는 시민에 의해 관리되고 2천만 에이커 이상이 지역사회와 원주민의 소유로 되어있다. 페루의 농업 정책은 토지 소유권을 얻기 위한 조건으로 산림을 벌채하고 불태우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것이 페루의 자연을 훼손하는 큰 원인이다. 페루에서 발생하는 삼림 벌채의 주원인은 연간 150,000에이커의 속도로 커져가는 이동식 농업 때문이다. 사람들은 농지를 만들기 위해 무분별하게 산림을 훼손한다. 페루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47%가 산림훼손과 토지 사용의 변화 때문에 일어난다. 페루는 브라질, 온두라스, 필리핀에 이어 2002년부터 2016년까지 불법 벌목에 반대하는 활동가가 최소 85명 이상 사망했다. 페루는 지구상에서 다섯 번째로 생물다양성이 높은 국가이지만, 인간 행동과 관련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생태계의 파괴가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페루의 환경파괴 원인으로 삼림 벌채, 야생동물 밀매, 수원 오염, 토양손실, 도시화, 과도한 생산량 증가 및 삼림 벌채 등이다. 브루노는 250만 에이커의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175개 이상의 이니셔티브를 지원했다. 그는 하즐라 포르 투 올라(Hazla por tu Ola) 캠페인에서 1,000명이 넘는 사람과 30개 회사의 지원을 받아 페루에 있는 33개의 서핑 장소를 법적으로 보호하는 조치를 했다. 또 지역사회와 사설 기관에 환경 보호를 위한 법적 조직적 도구를 제공하여 환경파괴를 억제하고 친환경적 생산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법적 조치의 틀 속에서 시민과 기관이 토지 보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법적 재정적 지원을 장려하는 공공 정책에도 앞장섰다. 브루노는 페루 환경 기준의 시행과 준수를 증가시키는 목표로 법적 문제에서 자연 보호 지역 책임자, 판사, 지방 검사 및 경비원을 지원했다. 또한 자연보호 지역 법률에 관한 웹사이트를 설립해 운영했다. 그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2016년 기준 브루노의 협업 플랫폼에는 23,000명 이상의 자연보호 활동가들의 스토리가 올라와 있다. 그는 환경 시민의식을 가능하게 하고 집단행동을 통해 자연보호를 가속화 하는 플랫폼과 네트워크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브루노는 캠페인, 이벤트, 플라스틱 오염 및 해변 청소에 대한 적극적 홍보를 통해 7,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활동하는 공감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2,000그루 이상 자생 나무를 함께 심는 "자연을 위한 조림(Reforestamospor Naturaleza)"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그가 지원하는 보전 지역의 각 프로필에는 필요한 것을 설명하는 ‘보존을 도와주세요(Help us Preserve)’가 있다. 사람들이 프로필 스토리를 읽은 후 자신들의 재능과 기부할 곳을 찾아 특정 게시물에 게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풀뿌리 이니셔티브에 의해 운영되는 에코 롯지의 리모델링은 그의 웹사이트의 '협력(Colabora)' 섹션 안에서 이루어졌다. 소셜 네트워크,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그리고 트위터는 자원봉사자를 찾고 행동을 촉구하는 데 사용했다. 매거진과 월간 뉴스레터에는 협업을 촉진하는 섹션과 '인디고고(IndieGogo)'와 같은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이 포함되어 있다. 브루노는 사람들이 방문하는 자연환경의 상황을 개선하고, 방문자들 스스로 긍정적인 흔적을 남길 수 있도록 모든 시스템을 개선했다. 그는 변화의 환경 주체가 되고자 하는 시민의식을 고취 시켰으며, 사람들을 연결하고 보전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행동을 실천했다. 브루노에게 인간의 내적 본성은 바이오필리아, 즉 인간이 자연과 맺은 유대를 회복하고 삶의 일부로서 우리 자신을 보존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노랑 꼬리 원숭이나 하피 독수리 같은 멸종 위기 야생동물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바닷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려는 윈드 서퍼들의 이야기, 지속 가능한 농법을 통해 숲에서 임산물을 키우는 이야기, 도시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자연의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가족의 이야기 등 작지만 다양한 영역에서 자연을 보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엮었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인간의 환경파괴와 그것을 회복하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었다. 그리고 다큐멘터리를 본 많은 사람들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후원해 주었다. 그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일반 사람들을 환경 보호 체인지메이커로 변화시켜 시민 주도의 집단행동을 이끌었다. 그는 ‘플라스틱에서 벗어난 삶(Life Out of Plastic)’의 환경단체, 환경부, 국립보호자연보호청, 야생동물보호청 같은 공공기관과 자연보호 프로젝트에 앞장섰다. 또한 세계적으로 환경 친화 기업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와도 공동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브루노는 집단행동을 통해 환경 시민권을 제공하고 보존 속도를 높이는 플랫폼과 네트워크를 개발했다. 그는 녹지 보호라는 전통적인 계획을 넘어, 녹지 보존을 위한 시민운동을 장려했다. 시민운동은 녹지 보호보다 적극적인 환경참여이기 때문이다. 브루노는 2011년 페루에서 자연보호를 위해 가장 인정받는 카를로스 폰세 델 프라도 상을 수상했고, 2013년 독일 교육연구부에서 그린 인재상을 수상했다. 그는 환경법과 보호지역에 관한 5권의 책을 출판했으며, 쿠야파나쿠이집합협회, 농업생태학 TIKARI 개발협회, 아소카 펠로우 조아킨레구아 ANIA 조직의 회원, 세계보전기구 IUCN의 회원 등으로 활동했다.
    • 사람들
    • CEO
    2022-08-02
  • [ESG사람들] ESG를 이끄는 ‘수 리들스톤(Sue Riddlestone)’
    영국의 사회적 기업 바이오리저널(Bioregional)의 최고 경영자 및 공동 설립자 수 리들스톤(Sue Riddlestone)은 지속가능성 운동의 선구자이다. 그녀는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20대 중반 무렵 인간의 소비와 오염이 야생동물과 자연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그 후 그린피스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그린피스는 성공적인 지역 모금과 캠페인을 통해 지구 환경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그녀는 30대에 들어섰을 때 녹색 사업을 시작했고. 새로운 녹색 사업 연구, 개발 및 구현을 위해 바이오리저널(Bioregional)을 공동 설립했다. 회사를 설립할 때 그녀는 왜 자신이 들어갈 ‘녹색 사무실’이 없느냐고 묻기도 했다. 2008년에는 IPCC 과학자로부터 지구온난화로 발생하는 이상 기후를 더 이상 피할 수 없다는 말에 충격을 받고, 우리가 지속 가능한 미래에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일이 얼마나 긴급하고 중요한 일인지를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5년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만들고 글로벌 팀의 일원이 되었다. 그리고, 203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파리 협약 달성에 헌신했다. 바이오리저널이 영국 런던 남부 베드제드(BedZED) 생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기 시작한 후, 2003년 ‘하나의 행성 생활(One Planet Living)’ 이니셔티브를 공동 설립했다. 그리고 자신이 몸소 지속 가능한 실천의식을 행동하기 위해 베드제드(BedZed)에 사무공간과 주거공간을 마련했다. 그녀는 ‘하나의 행성 생활’을 위해 많은 사람과 협력하여 중국의 6,000가구 에코 커뮤니티, 영국 남동부 커뮤니티 개발 등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하나의 행성 생활’은 프랑스의 빌리지 네이처 파리(Villages Nature Paris) 리조트에서 캐나다 오타와의 지비(Zibi)에 이르기까지 5개 대륙을 포괄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하나의 행성 리빙 프레임워크'는 개인, 기관, 정부가 설치 공간을 줄이고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고, 더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UN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는 그녀가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와 일치했다. 5년 동안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설립 과정에 참여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 및 생산을 지속가능발전목표에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녀는 탄소 저감에 대한 문제 제기를 위해 “모든 새 주택은 2003년 카본이 ‘0’이어야 한다.(All New Homes Should Be Zero Carbon in 2003)”는 논문을 썼다. 이 논문은 2006년 정부 정책이 되어 2015년까지 활용되었다. 그녀는 영국 정부 에코 타운 챌린지 패널 회원으로 활동하였으며, 에코타운 보고서를 만드는 What Makes Eco-town report의 수석 저자로 활동했다. 이 보고서는 2008년 건축·공간환경위원회 (CABE, Commission for Architecture and the Built Environment)와 함께 발간하여 생태 마을 계획 정책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녀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유치 팀의 일원으로 올림픽, 장애인 올림픽의 지속가능성 전략을 작성하여, 그동안 개최되었던 어떤 올림픽보다 친환경적인 게임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대영제국 4등 훈장 OBE(Officer of the Order of the British Empire)를 받았다. 2019년 초, 아소카(Ashoka) 펠로우로 선출되었고, Skoll and Schwab 세계경제포럼에서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그녀는 UN-endorsed 연합인 "Transform Together"를 공동 설립했는데, 이 협회에서는 중·고소득 국가의 지속 불가능한 소비 및 생산 패턴을 해결하기 위해 정치, 기업, 사회 변화를 촉진하고 입증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인간은 삶을 위해 자원을 생산, 소비하며, 지구가 유지할 수 있는 것보다 40% 더 높은 수준으로 행성을 오염시키고 있다. 만약 우리가 이러한 생활 습관을 바꾸지 못한다면 우리는 지구 행성과 동일한 여러 개의 행성이 필요할 것이다.
    • 사람들
    • CEO
    2022-07-29

실시간 CEO 기사

  • [ESG인터뷰] 건강한 소비문화와 친환경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CH하모니 최성철 대표
    (주)씨에이치하모니는 화장품 원료 추출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친환경 기업이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물 살리기 운동, 건강한 땅 만들기 운동, 지속가능한 지구 만들기에도 진심인 최성철 대표는 소비자의 건강과 지구의 건강을 모두 지켜보겠다며 유기농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유기농 화장품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온 최성철 대표를 만나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씨에이치하모니의 행보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Q. (주)씨에이치하모니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2006년에 천연 화장품, 유기농 화장품, 친환경 생활용품 이렇게 3가지 콘셉트로 시작했어요. 메인 상품은 천연 유기농 화장품류, 의약외품류, 친환경 생활용품류를 제조합니다. 생활용품은 식물성 원료 기반 플라스틱으로 즉, 자연환경에 의해 썩는 플라스틱으로 석유화학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상품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화장품을 만드는 공장은 화장품 우수 품질 제조 ISO-22716(CGMP) 인증 제조공장이며, 천연∙유기농∙할랄∙비건과 같은 인증 제품을 전문으로 연구 개발 생산 유통하는 회사입니다. 국내에서는 2013년부터 가장 많은 유기농 및 천연화장품 국제 인증을 받았고, 국내 유기농 인증 농산물 원물을 기반으로 원료 추출 제조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과정을 진행하는 한국에서는 거의 유일한 회사입니다. 현재 약 50여 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OEM/ODM으로 다른 브랜드 제품들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온라인 시장의 확대와 플랫폼 광고효과 저하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자사 화장품 브랜드로 '카페찹스(Cafe CHOBS)'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유기농 화장품 분야는 어떻게 시작하시게 됐나요? 사실 자연스럽게 인연이 됐어요. 학부시절 무역학을 전공했고 2000년대 되기 전에 수출을 위한 해외영업이 주된 업무였고 수입대행 업무도 병행했습니다. 그 때 소비자나 고객사들 요구가 주로 유럽, 호주, 미국 시장의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를 수입해달라는 거였죠. 그 당시 해외에서는 유기농 화장품이 한창 인기였거든요. 한국의 화장품 법은 2000년에 발효가 됐는데요. 그 전에는 약사법 산하에 있었고 화장품 법이 발효되면서 공산품화됐습니다. 화장품 법이 따로 떨어져 나왔던 시기에 화장품 수입 의뢰가 급증하기 시작했어요. 당시, 유럽은 굉장히 많은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들이 있었지만, 한국은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생각이 거의 없었던 시기였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화장품은 화학으로 만드는 것으로만 생각했죠. 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많이 다니기 시작하면서 유기농 화장품을 알기 시작했고 유럽의 유기농 화장품을 수입해달라는 업체도 많아졌죠. 어느 날, 수입 업무를 하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거에요. '이걸 왜 다 수입에만 의존할까? 국내에서 만들면 되는 거 아닌가? 국내에서도 화장품 잘 만드는 데, 왜 유기농 화장품은 못 만들까?' 라는 생각으로 유기농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보자는 도전의식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Q. 원료 추출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하시게 된 이유가 있나요? 18년 전에 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 한국에서 유기농 화장품이라고 하면 다 거짓말이라고 했어요. 그 이유는 원료를 만들어 준 회사가 이미 그 원료 안에 화학 방부제를 넣어서 유통한 이력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직접 유기농 화장품을 만들려고 보니, 유기농 원료를 공급해 주는 회사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원료 추출부터 직접 시작하게 됐죠. 또한, 농산물을 해외에서 사 오면 유기농 검증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국내산 유기농산물을 가져다가 추출해서 만들기 시작했고, 국내 최초로 유기농 원료 추출부터 시작하게 된 회사가 됐습니다. Q. 유기농화장품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가장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시장에서 유기농은 1%에 불과해요. 비건과는 달리 유기농 인증 기준이 법제화로 명시되어 있어 허위 사실 및 과장 광고 등은 불법으로 처벌받게 되죠. 심지어 유기농 인증을 받기 위한 기준이 나름 까다로운데요. 3년 동안 화학비료나 농약(제초제 등) 사용 없이 농사를 지어야지만 유기농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요. 유기농으로 인증 받은 농산물 원물을 기반으로 유기농 화장품을 만듭니다. 유기농 화장품에는 최소한의 사용 가능한 화학 성분이 정해져 있어서 일반적인 화장품에 많이 사용하는 보통의 화학 성분은 쓸 수가 없죠. 합성방부제, 합성계면활성제, 인공향료, 인공색소 등의 사용을 할 수 없어 사실상 유기농 화장품을 만드는 일이란 참 어렵습니다. 소비자 또한 완제품의 표기사항만을 보고 제조 과정을 머리 속에 연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에요. 거기다가 유기농은 식물로 추출한 것들이 유기농 함량의 국내법 기준으로 10% 이상이여야 하고, 유럽은 20% 이상을 넣어야 해요. 이게 말로는 10%, 20% 하니깐 쉽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잘 체감이 안되실거에요. 예를 들면, 100ml 용량의 화장품 한개를 만들 때 10ml는 국내 유기농 인증을 받은 농산물에서 추출돼야 하죠. 장미 100송이 해봤자 에센스는 한 방울 밖에 나오질 않는데 말이죠. 그럼 100ml 한 병을 만들기 위해 약 10만 송이가 있어야 돼죠. 이렇게 생각하면 엄청나게 고가이고 귀한 제품이 되겠지요. 실제 유럽에 가면 물 없이 순수하게 유기농 화장품을 만드는 브랜드 중 E.O 전문 생산업체는 1리터에 5천만 원에서 1억 원 하는 제품도 있어요. 그럼 우리가 쓰고 있는 향수같은 화장품은 어떨까요? 확산제인 알코올같은 용매나 부용제로 양을 왕창 늘리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시중에서 만나는 천연 향수도 알코올이 80~90% 들어 있다고 생각하면 돼요. 특히, 유기농 화장품은 알코올도 모두 유기농 인증을 받은 알코올만 쓸 수 있거든요. 이것도 정말 어려운 부분이지만, 유기농 알코올은 주정, 즉 먹을 수 있는 알코올입니다. 이 시대의 사회구조는 훌륭하고 좋은 일을 해서 성장하기가 쉬지 않은 현실입니다. '올바른 상식으로 인생을 살기가 어렵다'라는 말처럼 지금 사회는 적절히 잘 타협하고 광고해서 대충 만들어도 잘 성장해 가거든요. 하지만 유기농은 달라요. 국가관리의 법적으로 유기농 인증제도가 있어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유기농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겠죠. 반면, 이걸 안 좋게 보면 기존의 시장에서는 규제라고 하겠죠. 하지만 이 규제가 있어야 진실되게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이렇게 부딪히는 사회 현상이 누가 옳은지는 잘 몰라요. 우리는 당연히 유기농이 옳다고 하지만 반대쪽에서는 유기농만 해서 사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겠냐고 말해요. 만약 반 이상이 유기농이라 하면 이해하겠지만, 우리나라 유기농 시장은 약 1%에 불과하거든요.실제로 우리나라 화장품 소매규모는 2023년도에 약 35조 시장이였고 생산 실적은 대략 18조 이상인데요. 유기농 화장품 시장은 지금 천 억도 못 미칩니다. 일반 화장품을 제조하는 업체들은 유기농을 하고 싶어도 수십년 간 일반 화장품만 해왔기에 갑자기 유기농을 하기에는 어렵겠죠. 소비시장에서 선택되어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Q.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유기농 화장품을 고집하시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철학과 성향인 것 같아요. 사람들한테 '우리는 유기농 화장품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내뱉었고, 그로 인해 소비자가 구매를 한다면 소비자와 약속을 한 거잖아요. 스스로의 철학과 논리를 사람들한테 얘기하고 지키고 있기 때문에 저의 자존감도 지속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천 명의 고객과 한 약속이니 갑자기 제 철학과 논리를 다 버리는 것은 배신행위라고 여겨지고요. 사업가나 기업 경영자로서 좋은 현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또 제가 녹색 소비자 연대에서도 활동해오고 있고, 지금도 생협(소비자 생활협동조합)에 주로 생활재를 공급해오면서 친환경 유기농 농사를 짓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거든요. 대학에서 석사 시절부터 연구한 것도 유기농 인증제도에 관한 것이였고 대학에서 겸임교수 시절에도 천연 유기농 관련 수업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탄소를 줄이는 저탄소 문제와 지속가능한 농업, 유기농까지 관심이 이어진 것 같습니다. Q. 유기농에 대한 오해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실제로 유기농을 하는 이유가 다들 건강 때문이라고 하시는데요. 그것은 광고∙마케팅을 통해 소비자한테 쉽고 빠르게 접근 시키기 위해 일으킨 착각입니다. 유기농을 해야 하는 가장 첫 번째 이유는 '물 살리기 운동'이고 두 번째가 '공공의 영역'이거든요. 우리나라는 '농사에 화학비료나 농약을 주지 말자'가 주된 목소리잖아요. 땅에 식물이 자라는 영양분을 주기 위해서는 퇴비를 발효시켜 땅속에서 발효된 영양분을 먹어야 하는데요. 화학비료를 주는 것은 사람한테 음식물을 씹어서 삼키고 소화시키는 과정없이 포도당 링겔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가 됩니다. 과투입에 대한 문제도 심각한데요. 식물이 먹을 만큼 먹고 남은 것 화학비료는 비가 오면 땅속으로 침투돼서 지하수로 가겠죠. 사람은 지하수에 있는 물을 먹어야 하는데 말이죠. 사실, 요즘 등산로에 가면 대부분의 약수터에 음용금지라고 써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표층수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가는 것이 상식이지만 지하수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공공의 이익 영역으로 보면요. 지구촌의 물의 구조가 약 70%는 바다에 있고 약 30%는 대기와 육지에 있습니다. 담수는 지구 전체에 약 2.5%이고, 고체상태(빙하) 약 2% 그리고, 지하에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사람이 먹는 물은 담수와 지하수이니 앞서 말한 것처럼 지하수가 오염이 되면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쉽게 예를 들어보면, 독일에서 마을1(유기농 하는 마을), 마을2(유기농과 비유기농 함께), 마을3(관행농업-화학비료 사용)이 있었는데요. 정부가 유기농 하는 사람들한테 도움을 지원해주겠다고 한 거예요.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마을3'은 같이 농사를 짓는데 왜 '유기농하는 마을1' 에만 지원하냐고 물었죠. 국가가 하는 말이 "마을3은 화학비료를 쓴 물이 지하수로 가기 때문에 정제해서 물을 먹으려다 보니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을1은 유기농업으로 화학비료를 안 쓰다보니 정제 처리비가 상대적으로 안들어가게 되지요. 동등하게 하기 위해서 지원하는 겁니다."라고 한거죠. Q. (주)씨에이치하모니 건물 맞은 편에 카페도 운영중이신데, 어떤 카페인가요? 저희 화장품 브랜드를 어떻게 광고할지 고민하다 카페를 시작하게 됐는데요. 저희 회사가 유기농에 진심이고 원료 쪽하고 연관성이 있어서 카페를 통해 홍보하면 좋겠더라고요. 카페에서 판매하는 메뉴 대부분이 저희가 개발한 유기농 메뉴인데요. 실제로 상당히 좋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 농산물 자조금 협의회로부터 친환경 식당으로 최초로 지정받은 카페입니다. 카페에서 쓰는 모든 것이 50%이상 친환경 인증을 받았고 국내산을 사용해야 하는 기준이 있다보니 보통 카페에서는 쉽게 받을 수가 없죠. 흔히 유기농 카페라고 하면 커피만 유기농이여서 50% 기준치를 넘기기 힘든데요. 저희는 커피뿐만 아니라 시럽, 친환경 농산물(토마토, 딸기 등), 설탕 등 다 유기농으로 사용하고 있어 친환경 식당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개업할 때부터 'Cafe CHOPS(카페찹스)'에서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생분해수지 컵을 사용하고 있고요. 종이컵과 빨대 모두 식물성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만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카페에서 일어난 매출의 일부는 '세이브 더 칠드런'에 전달해 아이들의 장학금으로 지정 기부 중인데요.소비자들이 저희 제품을 구매하고 카페를 이용했을 때 나오는 수익의 일부 금액을 매년 기부하고 있고 저희 제품 모두 '세이브 더 칠드런'을 표기해놨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이 좋은 점은 기부자가 기부처와 기부받을 사람을 지정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저희 회사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아이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Q. (주)씨에이치하모니의 모든 제품들이 다 소중하겠지만, 특히나 자랑스러운 제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네, 유독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제품이 있죠. 저희 회사가 국내 최초로 여성 위생용품인 '여성 청결제'에 유기농 인증을 받았거든요. 기존 시장은 여성 위생용품을 화학적 성분으로 만들어냈지만, 저희는 최초로 유기농으로 바꿨습니다. 지금은 다른 브랜드 4-5곳에 OEM을 해주면서 다른 업체들 또한 이렇게 따라오게 만들었죠. 원래,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던 여성청결제가 2010년에 의약외품에서 화장품으로 법이 바뀌었어요. 그 타이밍에 저희 회사가 유기농 여성청결제를 최초로 만들었고, 그 전에는 우리나라 의약외품 제조회사나 제약회사에서만 여성쳥결제를 만들 수 있었거든요. 그 상황에서 저는 여성청결제를 유기농으로 만들어야겠다고 판단해 '찹스 유기농 순한 거품 여성청결제'를 론칭했어요. 지금도 가장 많이 팔리고 있고 회사 매출 중 상위권에 있습니다. OEM도 제일 많이 해주고 TV홈쇼핑에도 출연한 제품이에요. Q. 대표님이 가지고 계신 브랜드 철학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씨에이치하모니의 브랜드 철학은 무엇인가요? CH Harmony의 'CH'는 Charm & Healthy를 의미하며 매력과 건강의 조화의 의미가 담긴 회사이름입니다. 'CHOBS'는 Charm & Healthy Organic Beauty Store의 약어로 매력과 건강의 유기농 화장품 상점을 의미합니다. 저희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행복을 느끼고 건강하게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후세에 부끄럽지 않은 기업을 만들고 싶어요. 저희 회사에 직원들이 면접을 보러 오면 하는 얘기가 있거든요. '화장품 업계에서 (주)씨에이치하모니 명함을 갖고 다니면 절대 창피할 일은 없다.' 또 다른 곳과는 달리 화학 성분을 안 쓰고 천연 추출물을 쓰다 보니 향기도 좋고 일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있죠. 저희 회사 매출의 1등을 차지하고 있는 '찹스 유기농 순한 거품 여성청결제'를 보면요. 예전에는 여성청결제가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천연, 유기농 컨셉을 소비자가 원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여성청결제가 상당히 진화해서 화학성분이 다 사라졌어요. 거의 대부분 천연 컨셉 제품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요. 이런 사회적 소비현상을 보면 누군가 시장의 흐름을 바꿔 소비자의 건강 수준이 높아지는 좋은 현상을 볼 수 있어요. 이런 제품을 만드는 사람은 제품을 통해 사람이 사는 방법과 문화를 바꾸기도 합니다. 또 건강한 사회적 영향력도 발휘하죠. 이러한 영향을 발휘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소비재로 많은 걸 변화시키는 구조가 저는 '친환경화'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게 바로 생산자의 철학이 아닐까 싶습니다. Q. 현재 (주)씨에이치하모니에서 개발 중인 상품은 무엇인가요? 최근 유럽에 수출했을 때, 판매자들이 포장 용기도 친환경으로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많았어요. 저희는 현재까지 화장품 용기를 친환경 구조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답하죠. 그렇게 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고 해요. 용기에 대한 고민은 늘 많았어요. 그래서 최근 개발하려고 하는 것은 저희 회사에서 숫자로 가장 많이 팔리는 유기농 립밤입니다. 그 립밤 용기를 100% 나무로 만들려고 해요. 또 디자인까지 샘플로 만드는 중이에요. 아마 내년 정도에 나무로 만들어진 립밤 용기를 볼 수 있을 겁니다. 립밤 용기 나무는 국내산 편백나무로 만들어지는데요. 편백나무는 항균 작용을 하잖아요. 립밤은 90%가 다 오일이기 때문에 다른 원료와 다르게 썩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죠. 기름은 산패가 되지 쉽게 부패가 되지 않지요.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온 적 없는 최초의 100% 나무로 만든 립밤이 탄생될 예정입니다. 다 쓰고 나서는 씻어서 악세서리 용기 혹은 다른 용도로 쓸 수 있을거예요. Q. 요즘 기업의 화두인 ESG경영에 대해서는 어떻게 의견을 가지고 계신가요? 저희 회사는 ESG경영이라는 단어가 명시화되기 전부터 친환경 원료로 유기농 제품들을 사용해왔어요. 기본적으로 유엔에서 만든 SDGs 17가지를 실현하려고 합니다. 현재 저는 안양의 지속가능 발전협의회에서 4년째 활동하고 있고, 생태분과에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요. SDGs 17개 항목 중에 저희가 하는 역할은 12번 (지속가능 생산과 소비)과 14번(해양오염에 관한 플라스틱과 연관돼 있는 쓰레기 문제)이에요. 이 17가지 항목이 다 합해져 함축적으로 만든 단어가 ESG경영이잖아요. 그렇다면 이제는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가 고민인데요. 각각 하고 있는 산업사회에서의 역할인 'UN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 17가지'는 E(envoriment) : 친환경적으로 생산하고 관리하고 있는가, S(social) : 사회적으로 인권 문제나 노동 문제까지 포함해서 소셜적인게 있는가, G(governance) : 정책이나 노동조합을 할 때 거버넌스가 돼 있는가 로 3가지의 카테고리를 17가지로 쪼개 놓은 거거든요.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해양 오염의 원인은 미세 플라스틱을 통해 인류 문명이 만들어낸 심각한 재해로 발생됐어요. 이 재해를 극복할 대안을 찾지 못해 정부가 일단은 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미세플라스틱이 토양에서 오염돼 비가 오면 지하로 침탈돼 강으로 가고 바닷가로 흘러가요. 흘러간 플라스틱은 미세하게 나노화돼있기 때문에 가라앉지 않고 흘러가 바닷가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죠. 이렇게 바다에 살고 있는 생물들에게 미세 플라스틱이 노출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식약처를 포함해서 국제적으로 미세 플라스틱 입자 농도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을 만들지 못하고 있어요. 심지어 해조류 및 바다생선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나오게 되면 먹기 어려워 질 것인데요. 이러한 이유로 요즘 해양 심층수 깊은 곳에서 소금을 뽑아온다는 소문이 있더라고요. 이런 상황들로 인해 요즘 기업들이 ESG 경영을 한다고 '옥수수 전분'을 많이 활용해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실제로 옥수수 추출을 위해 얼만큼의 옥수수가 필요한지 측정해보면요. 추출한 옥수수 15g의 양을 얻기 위해 1.5kg 정도는 발효시켜야 하는데요. 그럼 아프리카 난민의 식량난을 걱정하는 사회구조에 문제가 생기게 돼요. 옥수수 전분을 여기저기서 많이 활용하면 굶는 사람이 늘어나 기아 문제가 제기되거든요. 세상에는 이렇게 이해하기 힘든 복잡한 구조가 있어요. 자기가 아는 만큼 얘기하다 보면 실수하게 되죠. 그래서 뭐든지 '이게 옳다. 저게 옳다' 정의하는 논리는 적용되지 않는 것 같아요. Q. 대표님이 꿈꾸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요? 후세에게 희망과 기대치를 안겨주고 싶어요. 요즘 애들이 "저도 늙어서 죽고 싶어요."라고 말한대요. 늙어서 편하게 죽고 싶은데 자연재해나 전쟁, 핵폭탄 등이 뉴스에서 자주 보도되니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어지고 있다는 거죠. 아이들이 오늘만 살기 위한 삶을 살고 있다는거예요. 이러한 아이들의 생각을 알게 되니, '지속가능한 사회'를 펼쳐서 아이들의 미래에 희망과 기대 가치를 높여주고 싶은 마음이 커지더라고요. '아이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 않고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사회', 그것이 제가 꿈꾸는 세상입니다.
    • 사람들
    • CEO
    2024-08-02
  • [ESG최고위리더] 미언더 변성민 대표 "단단하고 정직하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고 싶어요"
    미언더는 친환경 언더웨어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텐셀TM 마이크로 모달 에어, 오가닉 코튼, 뱀부 등의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다. 속옷은 FSG인증을 받은 오스트리아 및 유럽 국가의 숲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자란 너도밤나무로만 제조되며, 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추출한 펄프는 섬유화하여 실로 뽑아내는 과정을 거친다. 또 공정상 발생한 화학물질은 99%하여 생산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인체에 해로운 화학 과정없이 보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언더의 변성민 대표를 통해 미언더의 경영 철학과 ESG행보를 들어봤다. Q. 미언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미언더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첫걸음으로,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소재로 만들어진 친환경 언더웨어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는 온라인 커머스 브랜드입니다. 특히, 2021년 법인으로 전환한 미언더는 ‘Me’(나)와 ‘Understand’(이해하다)의 합성어로, 자기 자신을 더 소중히 여기는 현대 사회에서 '나를 이해하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친환경 프리미엄 언더웨어 브랜드입니다. 저희는 자사 온라인 몰을 통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해외 판매를 시작하고, 국내외 6성급 호텔, 면세점, 그리고 기내 면세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안전, 건강, 그리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미언더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 고객 만족도 향상, 공급망 최적화, 품질 관리 및 고객 경험을 개선하여 빠른 시간 내에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죠. Q. 미언더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미언더는 단순한 사업 기회가 아닌, 확고한 신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과거 스포츠와 아웃도어 산업에서 약 29년간의 글로벌한 경험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는데요. 지속 가능성과 환경 보호는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잖아요.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미언더를 설립했습니다. 선친께서는 35년 간 방적공장을 운영하셨는데요. 패션산업을 60년 동안 계속 이어온 저희 가족의 패션 산업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세계 패션 시장의 규모가 3천 조에 달하는데요. 지속 가능한 시장은 그 중 10조가 안되는 0.3%에 불과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글로벌 패션 업계에서의 ESG 경영 준비가 미흡한 상태이고요. 저는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고 싶어서 미언더를 통해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Q. 미언더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일까요? 저희 미언더는 세계 패션 시장의 극소수를 차지하는 지속 가능한 제품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품질, 가격, 서비스'라는 세 가지 불변의 가치를 중심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좋은 소재가 좋은 제품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세계적으로 검증된 최고 수준의 소재만을 선택하여 사용함으로써 지속 가능하면서도 탁월한 제품을 고객분들에게 제공하고 있어요. 특히 리사이클, 업사이클 소재는 물론이고, 비건 옵션과 동물 복지를 고려한 제품을 통해 시장에서 차별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고 환경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함이고요. 두 번째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가격만이 살아남는다고 생각하는데요. 글로벌 유통 마진구조를 줄이고, 고객품질을 높여서 우수한 지속 가능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환경적 책임감을 널리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객의 소리가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삼아 그들의 기대를 초과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Q. 현재 미언더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저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1년 12월에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두 해 동안은 기초 다지기를 마쳤다고 생각하고요. 이제 '성장 1기'의 새로운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속 가능한 다양한 소재에 대한 연구, 개발 및 소싱에 더욱 매진하고 있고요. 패션 상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데요. 그 이유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경험에 관련된 문제 때문입니다. 저희는 이 문제를 글로벌 소싱과 소재의 다각화를 통해 극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로 이미 자사몰에서 40만 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고, 2024년부터는 오프라인 매장, 면세점, 기내면세점, B2B 콜라보레이션, 고급 호텔 및 리조트 등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 세계의 더 많은 고객들에게 우리의 제품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고요. 저희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소비트렌드를 만들어가면서 새로운 형태의 지속가능한 미학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합니다. 단순한 패션이 아니라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에 기여하면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소비 문화를 창조하고 싶습니다. Q. 미언더만의 알리고 싶은 기업 문화가 있나요? 미언더는 혁신과 사회적 평등을 지향하는 기업 문화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혁신적인 친환경 소재 개발, 여성 직원들의 사회적 평등과 건강, 웰빙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 등을 추구하는데요. 우리 기업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20-30대 여성 직원들에게 공정한 기회, 존중, 평등을 보장함으로써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업 문화의 핵심 요소로 삼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가 직원들의 성장을 돕고, 일과 생활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삶의 질 향상, 사회적 평등, 환경 보호를 우리의 핵심 임무로 설정하고 있고요. 이런 부분은 미언더가 지향하는 모든 활동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Q. 미언더의 수상 소식이 계속되고 있는데 어떤 상이었는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먼저 발명 특허는 2개 가지고 있고요. 여성 발명왕 EXPO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또, 2023 사회적기업 디자인 사업에 참여해 표창장을 받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생활명품, 우수산업디자인상품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2024년 3월에는 SFI 지속가능위원회에서 선정한 ESG 우수 패션기업에 대기업 12개사 이외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동안 다수의 친환경 상과 지속 가능성 관련 상을 수상했는데, 저희가 친환경 제품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같아서 뿌듯합니다. Q. 평소 ESG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저는 ESG 경영이 현대 기업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선진국으로 수출하고자 할 때는 더욱 그러합니다. 미언더는 환경 운동을 하는 기업이 아니라 이익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이지만, 지속 가능성이 단순한 이상향이 아닌, 현실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엔(UN), 각국 정부, 언론 및 시민 단체 등은 환경 오염과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런 움직임은 지구적 차원의 위기에 대한 대응이 필수적임을 의미하는 것이고, 저희 또한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비록 미언더는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작게나마 ESG의 흐름에 발맞춰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제품 개발과 회사 운영 전반에 걸쳐 ESG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작은 발걸음이 큰 가치와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Q. 미언더를 경영하는데 있어서 애로사항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또 어떻게 극복하고 계신가요? 미언더는 섬유산업 내 지속가능한 혁신의 선두주자로서 지속가능한 소재 공급의 복잡한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자 국제적인 공급망을 확립했습니다. 이는 책임 있는 소싱과 환경 보전을 우리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삼은 결과입니다. 현재 섬유 산업에서는 ESG 경영의 필요성이 점차 중요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내수 중심 기업들은 이를 이익 창출과 연결짓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수출 지향 기업들은 국제적인 요구 사항과 표준에 대한 인식이 현재 월등히 더 높고요. 미언더는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경쟁력 있는 가격, 탁월한 품질 및 효율적인 공급망을 갖추고 섬유 패션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하고자 합니다. 중국 저가 시장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기업 가치를 재정의하고 새로운 환경 기준 및 기술로 대응했는데요. Global Sourcing Chain Management(GSCM)의 효율적인 표준인 AQL 기준을 충족하는 차별화된 생산 공정을 통해 실현할 수 있었고요. 이로인해 최종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 글로벌 직거래(GD2C) 모델과 더불어 ZARA와 H&M 같은 선두 글로벌 SPA 브랜드가 이미 채택하고 있는 빠른 납기, 지속적인 R&D, 그리고 수직 통합 업무 프로세스를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고요. 최근 13개국에 소개하는 온라인 커머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Q. 미언더와 협업을 원하는 기업은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미언더는 최근 다양한 B2B 요청, 특히 패션업계로부터의 제조 협업에 대한 요청을 많이 받아왔어요. 가격, 품질 관리에 있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전문가분들이 먼저 아시고 알아봐 주신거죠. 다만 작년까지는 온라인 자사몰을 통한 브랜딩과 내부 개발에 중점을 둬서 외부 협력 요청에 응할 수 없었는데요. 기회를 찾고 계셨던 여러 기업에 모두 응하지 못한 점이 진심으로 죄송하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새로운 전략을 수립했는데요. 이제 저희도 기초를 튼튼히 다졌으니, 지속 가능한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기업들과 하나씩 협업을 해 나가고자 합니다. 윈-윈 전략을 기반으로 서로의 성장을 지원하고, 혁신적인 타업종과의 제품 개발에도 함께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미언더와 협력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은 다음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첫째, 지속 가능한 소재와 제조 아이디어를 통한 고품질 제품 공동 개발 둘째,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비즈니스 운영을 통한 브랜드 가치 향상 셋째, 서로의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한 시장 경쟁력 강화 넷째, 지속 가능한 패션 산업을 위한 공동의 노력과 혁신적인 솔루션 제공입니다. 저희는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를 주도하는 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미언더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모든 기업과 파트너들을 환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불량률이 0.12% , 반품률이 1%대, 자사몰 재구매율이 작년 3분기 기준 49%로 올라갔습니다. 고객분들의 97%가 또한 만족을 주셨습니다. 미언더는 2024년 지속 가능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더욱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고자 합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대표님이 꿈꾸시는 세상은 어떤 세상이십니까?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지속 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고 싶습니다. 미언더의 창립자로서 자연은 저에게 무한한 영감을 제공해왔고, 이는 우리 제품의 색감과 형태에 깊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제품들은 모두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친환경적인 재생 소재, 특히 나무를 사용하여 제작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재능 있는 디자이너들이 많지만, 아직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패션 기업이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미언더는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그리고 가장 편안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사회적 기업으로의 출발은 아니었지만 우리의 슬로건인 'ECO FIRST'는 기업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며, 동시에 사회에 기여하고,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신념을 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서의 성장을 위해 느리지만 단단하고 정직한 방식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국내에서도 유럽의 명품 브랜드처럼 수백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는 기업이 등장하기를 바랍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되며,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생활을 하는 세상을 향한 우리의 꿈입니다.
    • 사람들
    • CEO
    2024-03-27
  • [ESG인터뷰]황기철 대표의 천연소재 치유 화장품, 글로벌 브랜드의 꿈을 꾸다
    라파로페 황기철 대표는 수많은 유해물질과 화학물질로부터의 치료(RAFA)와 치유(ROPHE)라는 목적을 갖고 스타트업에 뛰어들어, 기능성 작물재배부터 완제품까지 아우르는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천연원료와 피부과학으로 건강한 피부생태계를 추구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멀티 샴푸바 등 6종의 비누 제품과 샴푸 외 4종의 헤어제품, 스킨 제품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Q. 라파로페는 어떤 회사인가. 기능성 작물재배부터 완제품까지 아우르는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특허기술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제품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40여종의 다양한 천연 소재를 확보하고 친환경 원료를 활용한 고기능성(피부생태계 회복 솔루션) 화장품을 연구하고 직접 제조하고 있습니다. Q. 창업한지 7년차 기업으로 라파로페를 이끌고 있는데, 큰 성과는 무엇이 있는가. 충청북도의 여러 천연 재료를 개발하고 협업하여 제품을 개발해 낸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충북도의 원재료들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여 이동거리로 생길 수 있는 탄소 발생을 줄이고 지역의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큰 성과입니다. Q. 기능성 작물재배부터 완제품까지 생산 시스템을 갖추었다고하는데 설명해달라. 40여가지의 천연소재를 개발하고 그에 해당하는 작물을 재배하여 직접 건조, 추출, 상품제조까지 one stop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입니다. Q. 충북 증평인삼을 원료로 만든 기능성 화장품은 어떤것인가. 라파로페만의 독자기술인 진공감압저온추출공법으로 물 한방울의 첨가물도 없이 순수한 증평인삼의 효능이 응집되어있는 인삼 추출물을 개발하였습니다. 이 인삼추출물로 프리미엄 스킨케어 라인을 완성하였습니다. 현재 출시된 제품으로는 순미한 진 미스트 세럼, 순미한 진 릴렉싱 크림, 순미한 진 허니솝, 순미한 진 부스터 플루이드, 순미한 진 비타 파우더 워시, 순미한 진 아이 리저렉션, 순미한 진황 모델링 팩, 순미한 진황비 퍼팩트 파우더 8개 제품입니다. Q. 기업의 ESG경영은 이제 필수가 됐는데, ESG를 대표님 사업에 어떻게 접목 시킬 수 있을까요? 현재 화장품 시장은 COVID-19 이후 소비 트렌드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화장품의 주 소비트렌드는 체험위주의 소비트렌드였다면, COVID-19 이후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으며, 또한 피부의 건강, 기능성은 물론 친환경적인 성분, 윤리적인 소비(동물실험 배제, 비건소재), 다음 세대를 위한 가치 소비 Zero Waste, 제품의 구성분을 하나하나 따지는 소비들이 증가하며 `클린 뷰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천연물질을 이용하여 합성 알코올과 화학성분이 대부분인 화장품시장에서 오직 천연원료를 통해 안전하고 인체 친화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윤리적인 소비와 가치 소비를 반영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함께 정부나 기업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오송바이오산업단지에 입주하여 코스메틱 사업을 하면서 많은 혜택을 받아 왔고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바라는 것이 있다면 중소기업들의 성장 발전을 위해 조금 더 폭 넓은 기회와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것입니다. 조달기업의 등록이라던지 수출의 발판등이 마련되어 중소기업이 더 건실히 성장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Q. 대표께서 꿈꾸는 세상은 어떤 것인가. “Skin Ecology Repair Project”의 기업 목표에 맞추어 저희 라파로페의 제품을 통하여 모든 피부 생태계가 치유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피부 생태계뿐만 아닌 가치 있는 소비 Zero Waste 상품을 연구, 개발을 통해 조금 더 나은 지구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 사람들
    • CEO
    2024-03-25
  • [ESG최고위리더] 한국사회혁신금융(주) 이상진 대표이사, "가치있고 공정한 금융을 꿈꿔요"
    한국사회혁신금융(주)는 고용노동부가 인증한 사회적 기업이다. 정관상에 사회적 목적이 명시돼있고 임직원 대표가 이사회에 참여하며, 사외이사 비율이 50%가 넘는 민주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이익의 2/3 이상은 사회적 목적을 위해 사용된다. 구성원 모두가 회사의 철학에 공감하고 사회혁신기업을 적극 지원하면서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한국사회혁신금융(주) 이상진 대표를 만나 사회적 금융을 위한 행보를 들어봤다. Q. 한국사회혁신금융(주)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사회혁신금융(주)는 사회혁신기업을 위한 금융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사회에는 다양한 사회혁신 기업이 존재하는데요. UN의 지속가능개발 목표의 내용처럼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Goal 3)과 교육의 기회(Goal 4), 시민의 힘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Goal 7),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고용 보장(Goal 1, Goal 8) 그리고 이익의 2/3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여 불평등을 해소(Goal 10)하고 도시 문제를 해결(Goal 11) 하기도 합니다. 그동안 사회혁신 기업을 심사하여 직접 융자를 해온 것이 400건 이상으로 약 170억원에 달합니다. 또한 약 360개 기업에게 재무컨설팅, 자금조달, 신사업 기획 등과 같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임팩트 금융 활성화 및 지자체 기금 조성을 위한 정책 용역도 15건 정도 수행했습니다. Q. 사회혁신기업가로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09년 '글로벌 컨설팅펌'에 다닐 때 KAIST에서 개설한 '사회적 기업가 리더 과정'을 듣게 되었는데요. 그 때 처음 사회혁신 기업가의 존재를 알게 됐습니다. 그 후로 매년 다수 사회혁신기업을 무료로 컨설팅 했는데 그 일이 즐겁더라고요. 그렇게 사회혁신 기업을 알아가면서 기업가 정신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지속가능하게 해결하는 사회 혁신 기업이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었는데요. 그렇게 5년이 지나 2014년에 큰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금융지주회사를 그만두고 사회혁신기업가를 위한 공제기금(사회혁신기금)을 조성하면서 사회혁신분야에 적극 뛰어들게 됐죠. 처음에는 비영리 활동가로 시작해서 벌이가 없었습니다만, 현장에서 기업가를 조직화하면서 금융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회혁신기업가로서의 꿈을 얻었습니다. 고집대로 2016년에는 사회혁신기업가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국사회혁신금융(주)를 창업했고 공제기금을 규모화하면서 사회혁신기업의 성장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갔습니다. Q. 현재 한국사회혁신금융에서 진행하는 주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올해부터 '가치있고 공정한 금융 확산'이라는 슬로건으로 금융교육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는데요. 금융을 떼어 놓고 개인의 삶과 기업 경영을 논하기는 어려운 시대잖아요.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금융 교육을 통해서 보이스 피싱, 불법 추심 등으로부터 보호하고 효과적인 투자, 재무관리를 통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다수의 시민들이 금융자본주의의 구조적인 문제를 인지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행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입니다. Q. 한국사회혁신금융(주)의 수상내역 중 가장 의미 있었던 상은 무엇이었나요? 2018년에 사회적경제활성화 전국네트워크로부터 '제5회 우수 사회적기업 어워드'를 수상했어요. 2020년에는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고, YTN에 극찬기업으로 소개됐는데요. 저희 회사가 사회에 기여한다는 철학을 갖고 일관되게 경영을 해왔기에 가능했던 것 같고요. 사회혁신기업 중에서도 모범이 되는 기업이라고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기에 매우 의미가 큰 상입니다. Q. 평소 ESG(환경, 사회, 투명경영 등) 중 관심 분야가 있었나요? 사회혁신은 UN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17개 목표(SDGs)를 지향하는 혁신입니다. 경제적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업 혁신과는 달리, 저는 사회적이고 환경적 가치 실현 목적을 추구합니다. 특히, 자발적인 시민행동으로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사회적 경제는 사회혁신의 중요한 분야에요. 따라서 저는 지금껏 ESG분야 중 사회(S)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기업을 주로 지원해 왔습니다. 경제적, 지역적, 세대간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중요한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해요. Q. 한국사회혁신금융을 경영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2002~2023년에 UN, OECD, 국제노동기구(ILO)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서 사회연대경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국제 사회는 사회혁신과 사회적 경제가 경제사회 발전에 중요한 수단이라고 선언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분열된 정치와 사실을 왜곡시키는 일부 언론으로 인해 정쟁의 도구로 오용되면서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를 만들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습니다. 2024년 사회적 경제 예산이 70~90% 삭감된 것이 한 예인데요. 이런 변화는 사회혁신 기업가들을 어렵게 만들고, 이들을 지원하는 저희 같은 회사들도 덩달아 어려워지고 있어요. 사회혁신 생태계가 위기를 겪고 있는거죠. 하지만 세상의 변화를 잘 생각해 보면, 이미 전세계 100 개국 이상이 자본주의 경제체계를 채택하고 있고, 이 자본주의는 발전할수록 독점자본을 형성하면서 불평등을 야기시키고 있죠. 불평등으로 사회가 분열되면 자본주의는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없기에 반드시 이를 해결해야 합니다. 경제민주화, 사람중심경제, 기본소득 등의 정책들이 맥락없이 나오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경제성장률은 감소하다보니 공공의 예산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그렇기에 시장의 기업은 ESG경영을 통해, 시민은 사회적경제를 통해 사회혁신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정책과 제도는 바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비록 지금은 힘들지라도 일관되게 사회혁신에 대한 경험이 쌓아간다면, 추후 변화되는 경제와 사회에서 좋은 기회들을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Q. ESG경영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가요? 지자체 및 공공기관, 시장에서 활동하는 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인데요. 이들이 소수의 이익만 대변하거나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경제사회의 양극화는 심화될 수밖에 없어요. 시장의 경쟁만 외칠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사는 가치 실천을 통해 사회적 자본을 축적해야 합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좋은 수단이 ESG라고 생각하는데요. 다만, 이들이 규제와 경영평가, 금융이라는 외부 변화에 의해 수동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사회혁신기업들과 협력하고 연대해 능동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한국사회혁신금융과 협업을 원하는 기업은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기업 내부적으로는 에너지 절감, 임직원 인권 신장, 산업안전보건 강화 등으로, ESG경영을 잘 해왔던 기업, 공공기관, 지자체는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할 기회가 필요해요. 이 때 사회혁신 기업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ESG사업을 기획해 볼 수 있는데요. 가령, 금융기관들은 당사와 금융교육을 진행하면서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신규 고객 유치도 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와 기업은 본인들이 집중하는 SDGs 목표에 걸맞는 사회혁신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사업을 저희 컨설팅 사업과 접목해 함께 기획하며 운영할 수 있고요. 저희는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할 수 있는 엑셀러레이터와 사모펀드를 운영할 수 있는 GP, 융자를 할 수 있는 대부업 라이센스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서 금융을 통해 이들을 적극 지원하기도 하니 함께 머리를 맞대어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사회혁신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보다 강화하고 차별화된 금융 교육을 통해 사회혁신기업을 지지하는 투자자들을 모아갈 예정입니다. 지난 10년은 사회적 경제를 구성하는 당사자들과 협력해 연대에 집중해 왔는데요. 앞으로는 ESG를 매개로 공공 및 시장의 기업들과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사회적기업가 정신을 통해 사회 문제를 지속가능하게 해결해 나가는 사회혁신플랫폼으로 일관되게 나아갈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대표님이 꿈꾸시는 세상은 어떤 세상이십니까? '가치있고 공정한 금융'이 확산되는 세상을 꿈꿔봅니다. 이를 위해 2020년부터 769일간 캐나다의 데자르뎅 연대경제신협을 모델로 하는 사회연대신협 설립을 추진해왔고, 작년에는 '우리 사회에 왜 사회적 은행이 필요한 것인지', '현실적인 도입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박사 논문으로 정리했죠. 현재는 사회적 경제 연합조직과 지속적으로 사회적 은행에 대한 연구모임을 진행하고 있고, 올해 초에는 '새로운 사회를 위한 금융교육과 사회적 은행'의 제목으로 책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글과 행동으로 우리 사회에 사회적 은행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했었는데요. 금융자본주의에서 자본을 무시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사람이 외면 되어서도 안됩니다. 금융이 변하지 않으면 세상은 바뀔 수 없어요. 국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 사람들
    • CEO
    2024-03-15
  • [ESG인터뷰] 음식물폐기물을 재활용해 탄소중립을 실현해나가는 (주)그린다, 황규용대표이사
    (주)그린다(GREEN-DA)는 음식물 폐기물을 재활용해 폐식용유(바이오디젤/바이오 항공유 원료), 고형연료, 단미사료를 생산하는 자원순환 기업이다. 폐기물 저감, 온실가스ㆍ탄소배출 감소 및 해외에 수입 의존하는 폐식용유를 국산 에너지화 시키고 있다. 지속 가능한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실현 등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황규용 (주)그린다 대표를 만나 그의 ESG 경영 실천 의지를 들어봤다. Q. 스타트업 기업 (주)그린다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 쓰레기의 1%를 줄인다는 이념으로 환경을 오염시키는 튀김 부스러기를 수거하여 일선 소상공인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수거된 음식물 폐기물에서 폐식용유를 추출하는 동시에 남는 슬러지까지 가공 판매를 하는 기업입니다. 스타트업 기업 그린다는 온실가스감축, 탄소중립, 기후테크등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리사이클 전문기업이고요. 바이오디젤 원료 및 바이오 항공유의 원료를 생산하고 부산물은 곤충사료 및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등 고부가가치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기업입니다. Q. 음식물 폐기물처리시설이 일반적 시설과 다른 점이 있습니까? 일반적인 폐기물 처리시설은 폐기물의 종류에 따라 허가조건과 기준이 상이하고 상당히 까다롭기에 적정통보를 받기도 어려울 뿐더러 지자체에서 허가를 거부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수 년에 걸친 노력의 결과로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그린다의 사업계획이 2022년 1월 국내 최초로 음식물 폐기물중 하나인 튀김류 처리 사업계획 적정통보 승인을 받게 되었습니다. Q. 음식물쓰레기에서 바이오연료를 추출하는 기술이 있다고 했는데, 무엇입니까?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사용확대를 위해 바이오디젤 혼합의무화(RFS)제도를 시행 중인데 오는 2030년까지 8% 수준으로 대폭 상향조정됩니다. 바이오디젤은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그린다는 기존 경쟁업체들의 생산 방식과 확연히 다른 특허기술(첨가제등)및 첨단시설장비로 자체브랜드인 ‘그린다 오일’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2025년부터 EU에서 SAF(지속가능항공유) 사용이 의무화됨에 따라 항공유 대체재로서 ‘그린다 오일’은 탄소 배출량을 80% 감축하는 탄소중립형 연료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Q. 음식물 폐기물을 수거하는 데 어려운 점은 없습니까? 그린다는 사업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장기적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튀김 부스러기가 발생하는 업소당 처리비용이 월 평균 수 만원에 이르고, 그린다가 무상으로 수거하는 만큼 소상공인들의 경제활동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IT기반의 자체 플랫폼을 활용하여 버튼 하나면 누구나 손쉽게 수거 요청을 할 수 있어 공공기관 및 소상공인들에게 큰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Q.ESG 경영을 통해 글로벌 자원 순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데, 대표께서 생각하는 경영 방향은 무엇입니까? 그린다는 기후환경 육성 타겟 기업으로 선정된 만큼 튀김 부스러기는 물론이고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커피박, 홍삼박등 기타 버려지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녹색 신사업 및 신제품을 발굴하며 폐기물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와 탄소감축에 앞장서려고 합니다. 사람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기업으로서 지역 사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펼쳐나갈 것이며 안전한 사업장과 최적의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취약계층 신규 채용 및 사회기부 등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회사 재무상태등을 공유하여 투명경영을 실천하며 소상공인과 동반 성장함으로써 ESG경영을 선도하고자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함께 대표님이 꿈꾸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지 들어보겠습니다. 자원순환 신축, 수거 플랫폼을 바탕으로 음식물 폐기물을 일제히 수거하여 폐식용유와 재활용 연료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대체 화석연료를 집중 연구하여 탄소중립을 실천하는데 이바지 할 계획입니다. 지속 가능한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실현, 쓰레기 대란 등이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만큼 그린다 시스템은 국내 및 해외에 보급하여 환경오염을 줄이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 그린다는 2030 국가온실가스 목표 및 2050 탄소중립 달성을 가속화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입니다.
    • 사람들
    • CEO
    2023-10-31
  • [ESG최고위리더인터뷰]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주) 박성희 대표, "아니온 듯 다녀가세요"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주)는 식품항료 및 향장향료를 연구개발 및 생산하여 식품 및 향장, 공산품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운영하는 브랜드로는 Natural 원료만으로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만드는 '아세즈(Assez)'가 있다. 제품의 제조공정부터 판매 및 재고관리 과정, 용기 및 라벨, 패키지까지 철저한 검증을 통해 생산하는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 박성희 대표는 오래전부터 이 지구에 '아니온 듯 다녀가세요'라는 신념으로 비즈니스 철학과 일상의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건강한 발명과 선한 영향력의 좋은 제품으로 사회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박성희 대표로부터 ESG경영 철학과 행보를 들어봤다. Q.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주)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주)는 식품향료와 향장향료를 연구개발하고 생산해서 식품, 향장, 공산품 업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자체 브랜드로는 '아세즈(Assez)'라는 화장품·생활용품 브랜드가 있는데요. Natural 원료만 사용해서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Assez’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은 줄임말이고요. 또 A부터 Z까지 환경을 생각하자는 뜻으로 화학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과 사람, 모두에게 건강한 제품을 만들자는 신념을 담고 있습니다. Assez의 대표 제품은 주방세제와 샴푸인데요. 대한민국 최초로 ‘Eco-Cert Natural’ 인증하고 ‘Blue-angel’ 인증을 받은 제품들입니다. ‘Eco-Cert Natural’ 인증은 제품에 들어가는 전성분의 생산자와 주변 토지환경부터 제품의 제조공정, 판매 및 재고관리 과정, 용기 및 라벨, 패키지까지 철저하게 검증하는 유럽의 대표 친환경 보증이고요. ‘Blue-angel’ 인증은 독일 최고의 친환경 인증입니다. 이외에도 자체 개발한 특허원료인 ‘AMIZ-7’을 사용해서 합성 방부제를 일체 대체하고 있고요. 환경과 건강은 일치해야 한다는 원칙을 기본으로 자연에서 빠르게 생분해되는 원료들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자연과 환경 그리고 사회'에 이로운 ESG경영 실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SCI 논문을 쓰면서 연구한 꾸지뽕과 녹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제품을 연구 개발하면서 제주도와 진정한 상생구조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 어떤 계기로 친환경 기업인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주)을 설립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2000년대 초반에 모기와 해충을 잡기 위해서 뿌린 살충제가 농지나 농민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뉴스 보도를 접한 적이 있어요. 그 때 ‘무엇인가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후로 살충 효과는 있지만, 인체에는 무해한 물질을 찾기 시작했고, 산으로 들로 돌아다닌 끝에 모기 유충을 제거할 수 있는 100% 천연 물질에 대한 연구내용을 대학원 논문을 통해 발표할 기회를 얻게 됐어요. 그리고 한국여성발명협회를 통해서 제품화 시킬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는데요. 이것이 계기가 돼서 환경오염 없는 천연성분으로 구성된 주방세제, 탈취제, 샴푸 등의 다양한 제품을 연구 개발하게 됐고요. 이윤추구보다는 좋은 원료를 공급하고 착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기 위해서 현재의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주)’라는 법인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이런 의미를 담아서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주) CI도 전 우주의 중심에 대한민국이 그린으로 지구를 감싸고 용솟음 치는 형상으로 만들게 됐습니다. Q. '환경을 해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신념은 제품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습니까? ‘Assez’ 제품은 보여주기식의 기능을 선택하지 않고, 숨어있는 성분들 중 단점을 모두 없애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어요. 먼저 모기 유충을 제거하는 살충효과를 지닌 물질을 연구하면서 개발한 ‘AMIZ-7’는 산야초 식물들에서 추출한 성분인데요. 합성 방부제 대체재로 사용하고 있고요. 두 번째로 합성 계면활성제, 합성색소, 합성향료, 합성증점제, 실리콘오일 등을 일체 사용하지 않다보니 기존 사용감과는 사뭇 다르지만, 피부 트러블이나 환경 걱정 없이 어디서든 마음 편히 사용해도 좋게 만들어냅니다. 또, 자연유래 성분과 Eco-Cert grade의 고품질 오일과 원료를 Assez 전 제품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꾸지뽕과 녹나무의 추출물을 사용한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꾸지뽕 추출물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와 세포 대사기능 촉진 효과가 있고, 녹나무 추출물은 강한 방향성 물질로 천연 방부제 효과와 신경계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데요. 연구 개발한 추출물들을 Aroma의 기능과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Assez’ 제품군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자연유래 물질들로 성분을 구성하면서 인체에는 해가 안가고, 자연 생분해력이 높도록 제품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환경에 걱정없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현재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주)에서 진행중인 주요 프로젝트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먼저, 산업통상자원부의 주도하에 진행 중인 4년간의 국가과제를 주관하고 있어요. 이 프로젝트의 과제명은 '산패취 저감 미생물과 향료를 이용한 도시 주거환경용 마스킹 및 생분해 제품화 기술개발'인데요. 고려대학교와 선문대학교 그리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공동기관으로 참여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인 공업, 축산업, 음식물 쓰레기 및 하수처리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고요.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주)와 공동 참여기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미생물과 효소의 생분해성 기능을 연구하고, 이를 실제로 산업현장이나 사회문제에 활용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로는 제주도 도순마을 협의회와의 ‘상생협력협약서’를 통한 제주 꾸지뽕, 녹나무 추출물 등 제주 특화물질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꾸지뽕 추출물을 활용한 혈관 세포의 항노화 효과를 성공적으로 실험해서 박사논문을 발표했는데요. 연구내용을 활용해서 치약, 핸드워시, 스킨미스트, 클렌징 바, 항균탈취제 등과 같은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도목인 녹나무와 꾸지뽕 잎을 활용한 이유는 나무를 전혀 해하지 않고, 방부제 없이 제품개발이 가능했기 때문이고요. 최대한 국내산 원료를 활용해서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뿐 아니라 수입대체 효과까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이번에 '제1회 발명문화대왕상'도 수상하셨는데, 축하드립니다. 네. 감사하게도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주)를 경영하면서 기업가 정신상, 국무총리상, 국민포장, 장애인체육회 봉사상 등 장관상을 비롯해 다양한 상을 받았는데요. 올해 처음으로 공모를 진행한 제1회 대평 남종현 발명문화대왕상에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발명문화대왕상은 대한민국의 대표 숙취해소제로 알려진 ‘여명808’을 발명한 남종현 회장님이 운영하고 있는 ㈜그래미에서 수상하는 상인데요. 올해로 12회째인 발명문화대상의 수상자들 중에서 지금까지도 꾸준한 발명과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대왕상의 공모를 진행했는데 저도 제8회 발명문화대상의 수상자여서 공모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제1회 발명문화대왕상 공모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었는데요. 평소에 사람과 자연을 위한 발명과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기부와 봉사 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온 덕분에 이런 영광을 누리게 됐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도 발명가로서 그리고 기업가로서 경험하며 스스로 깨달은 배움들을 널리 알리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스토리텔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ESG(환경, 사회, 투명경영 등) 중 평소 관심분야가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그리고 왜 관심이 생기셨는지도 궁금합니다.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주)의 법인을 설립하기 이전부터 환경보호에 대해 남다른 관심이 있었어요. 국민학교 시절, 방학 때 놀러갔던 외갓집 고향마을에서 윗마을 시냇가에서부터 물놀이하면서 아랫마을까지 친구들과 지나가다 보면 아줌마들 빨래하는 모습, 정겹게 인사하면서 뛰어다녔던 깨끗한 물을 잊을 수가 없어요. 모든 물이 완전 자연정화돼서 아랫마을에서 미역을 감고 다시 사용해도 아무렇지도 않을 정도였는데요. 저는 그런 세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거품을 내면서 빨래를 하는데 아랫동네 물이 깨끗할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릴 때부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친환경에 대한 본격적인 실천의 시작은 대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부터였어요. 국토순례대행진을 하고, 농촌과 난지도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내가 무심코 버렸던 것들이 누군가의 먹거리가 되고, 살림살이가 될 수도 있다’라는 걸 깨닫게 되었고, 이때부터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배우고 사회 환경의 공존과 순환의 필요성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한킴벌리에서 개최하는 나무심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에 오랜 세월 열심히 참여했고요. 이런 활동들은 저에게 ‘아니온 듯 다녀가세요’라는 메시지로 재탄생돼서 ‘Assez’에 큰 에너지를 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친환경과 ESG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친환경 경영과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많아졌지만, 당시만 해도 환경에 대한 관심들이 크지 않았어요. 그래서 비용이 많이 드는 자연 유래 원료 사용과 환경에 무해한 생산 공정 등을 고집하는 모습을 보면서 주위에서 미쳤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친환경과 자연 보호에 진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집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국내 최초로 유럽 30년 전통의 친환경 보증인 ‘Eco-Cert’ 인증, 그리고 독일이 보증하는 인체 무해 환경보호 등급인 ‘Blue-Angel’ 인증을 모두 취득한 주방세제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내용물만으로는 부족해서 포장 용기까지 옥수수로 만든 생분해 100% PLA를 일부 시도했고요. 다른 용기는 탄소중립을 위하여 PET 수거부터 적극 나서서 PCR로 전부 대체해가고 있고 SKC와의 협업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크라프지나 종이컵을 재활용한 종이 패키지 포장재를 사용해서 조금이라도 환경에 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며, 택배 포장은 10년 전부터 제품 종이 포장과 신문으로 완충을 하고 있어 직원들에게 미안하고 불편하지만 제조업자로서 작은 실천 하나하나까지 이뤄가고 있습니다. Q. 환경과 사회에 대한 신념과 철학을 지속하는 데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네 맞아요. Assez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가장 큰 애로사항이 있다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데 들어가는 비용 부담입니다. 단순히 친환경 제품 생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과 환경이 일치해야 한다는 신념을 지켜야 하기에 외관상 화려함과 효능상 빠른 효과보다는 자연의 편안함과 건강함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Assez 제품군에 들어가는 향들까지도 세계적인 스페인 명문 ‘벤토스’사와 국내 독점 파트너 계약을 맺고, Eco-Cert grade인 100% 천연 에센셜 오일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품 용기들도 생산 과정에서 탄소발생이 적은 PCR, 자연에서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되는 PLA 및 크래프트지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다보니 비용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있고요. 또 장마철 같은 우기에는 보관에도 부담되는 부분이 많은데요. 그럼에도 저희 Assez는 우리와 후손들의 미래를 생각해서 '과감히 안고 가야 할 책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Assez의 브랜드 철학을 지키기 위해서 타사보다 가격 경쟁력이 어느 정도 뒤처지더라도,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제품 마진을 최소화하고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저희의 가치관과 철학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결연한 의지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에는 이러한 저희의 결정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보답하듯이 ESG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Assez의 모든 제품군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요. 그렇기때문에 앞으로도 변함없이 고객님들의 건강과 자연을 생각한 '진심인 제품'을 연구개발해서 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하고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Q. ESG 경영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가요? ESG경영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ESG와 관련한 다양한 평가지표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러한 지표들이 얼마나 객관적인 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떤 기업들은 ESG경영을 ‘그린워싱(Greenwashing)’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현재의 평가 지표상의 기준을 준수하여 ESG를 잘 실천하고 있는 것처럼 홍보되는 것으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ESG를 꾸준히 잘 실천하고 진심인 회사들도 꽤 있지만 보고서 작성 역량이 모자라거나 관련 컨설팅을 받지 못하는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의 경우에는 객관적인 지표상 ESG를 잘 실천하지 못하는 기업으로 보여지는 것은 안타까운 부분이고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ESG경영이 사회적으로 그리고 기업 경영성과를 판단하는 지표로써 중요성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기업과 투자자가 환경 보전, 사회적 공헌, 투명한 경영을 추구하는 것으로 미래 사회에 대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소비자나 중소기업도 지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ESG경영을 할 수 있도록 좀 더 구체적이고 쉬운 접근법과 실천하는 방법으로 제시해주기를 기대해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믿고 감사하며 꾸준히 일을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깨닫게 하고 싶습니다. 사업을 시작한 지 벌써 30년이 넘었지만 앞으로 10년 이상은 더 일과 교육을 할 계획이고, 그 이후에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ESG 경영을 실천하면서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친환경 경영과 더불어 사회와 기업구조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대표님이 꿈꾸는 세상은 어떤 세상이십니까? 저는 “아니온 듯 다녀가세요”라는 말을 가장 좋아해요. 머문 자리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처럼 우리가 살아가면서 받아온 자연들을 후손들에게 최대한 돌려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대방동에서 물놀이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정도 만큼은 아니더라도 아름답고 깨끗한 환경을 앞으로 다가올 미래 세대에게 보장하고 싶습니다. 한강에서 수영하는 날도 꿈꿔보는데 너무 큰 욕심일까요? ‘Assez’가 만든 믿을만한 최고급 천연 향수로 환경도 지키고, 기분과 건강까지 좋아지며 금상첨화로 US달러까지 벌어들이고 누구나 오랜세월이 흘러도 선물하고 싶은 역대급 제품도 언젠가 제작해보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Assez’ 브랜드가 많은 사람들 입소문을 타야 되겠죠! 혼자만을 위한 세상이 아닌 더불어 사는 세상,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서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 모두에게 건강한 발명을 통해 선한 영향력있는 좋은 제품을 만들며 그로 인한 이익을 사회와 끝까지 함께할 계획입니다.
    • 사람들
    • CEO
    2023-10-21
  • [ESG최고위리더 인터뷰] (주)시티플러스 안혜진대표, “ESG가 추구하는 것이 곧 우리 목표"
    (주)시티플러스 시티면세점(City Duty Free)은 2015년 관세청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주도한 제 1터미널 3기 면세사업자 공모 제한 경쟁입찰에 참여해 특허를 획득하고 인천국제공항 최초의 중견·중소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면세사업 특허 취득을 계기로 국내 중소·중견면세점 중 최단 기간 운영 매출 1천억을 달성한 시티플러스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대한민국 고객만족 경영 면세유통부문, 우수경영자, 가치경영, 굿컴퍼니 등에서 모두 대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중소·중견면세점의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왔다. 전 국민의 사랑과 응원을 받는 '국민면세점'이 되기 위해 'ESG가 추구하는 경영방침은 곧 우리의 목표이자 반드시 성취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는 (주)시티플러스 시티면세점 안혜진 대표이사를 통해 ESG경영 철학과 행보를 들어봤다. Q. (주) 시티플러스 시티면세점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주)시티플러스 시티면세점(City Duty Free)은 2015년에 인천국제공항 최초의 중견·중소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주류, 담배, 화장품, 패션, 식품 복합매장 등 총 5개 매장 운영을 시작으로 면세유통사업을 해 오고 있습니다.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김포국제공항 주류, 담배, 독점 복합매장 특허, 인천항만 면세점, 인천국제공항 제 2터미널 면세점, 서울시내면세점 특허 등 5개의 특허를 획득하면서 면세업계에 돌풍을 일으켰죠. 기존 면세점의 트렌드와 변화, 시장환경 분석을 통해 시티면세점만의 특별한 콘셉트와 차별화로 면세점을 구축하는데 힘써왔고, 공격적인 마케팅과 지속적인 브랜드 개발을 통해서 최고의 면세점을 발돋움하고자 전임직원 모두가 확고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매진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화장품, 주류, 피혁, 시계, 잡화, 보석, 식품 등 전 품목을 퀄리티 높은 상품들로 구성하고 있고요. 품위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자체 CS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지역의 특산상품을 발굴해서 면세점에 입점하고 해외수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저희의 모범적인 역할이라고 생각을 해서 중소기업과 지자체 우수상품 사업자와의 동반성장과 상생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사드사태가 발발하기 전인 2017년~2019년까지 공항 면세사업자 중에서 유일하게 지속적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기업으로 높게 평가받았는데요.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쳐서 한동안 매장 운영을 하지 못하다가 금년 3월에 다시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 출국장 면세사업특허를 획득하고, 오는 11월 1일 첫 복합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2024년 상반기까지 총 8개 매장을 오픈 준비중에 있습니다. Q. 3년 만에 다시 시티 면세점으로 복귀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돌이켜보면 회사를 떠나있었던 지난 3년여 시간 동안도 ㈜시티플러스와 저는 거의 한 몸이라 생각된 적이 많았어요. 건강에 문제가 발생해서 휴식이 필요함을 느끼고 2020년 5월에 회사를 떠나게 되었지만, 과거에 임직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도 자주 했던 말이 ‘나는 죽어서도 시티면세점의 수호신이 될거야’라는 말이었습니다. 실제로 떠나 있어보니 더 알겠더라고요. 회사를 떠난 이후 2년간은 21대 총선 비례의원 출마를 계기로 정당의 대변인으로 활동했었고, 현 정부 인수위원회 자문위원과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으로도 활동했었지만, 저는 기업인으로서의 삶이 훨씬 미래지향적이고 역동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예기치 않은 COVID-19 팬데믹으로 전체 면세기업 환경이 초토화되고, 회사 내부적으로도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만나서 시티플러스가 동력을 잃어버리고 점점 가라앉는 모습으로 보고 있자니 지난 3년간은 가슴 한켠이 늘 서늘한 느낌이었고, 회상할수록 침울한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다행히 시티플러스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저보다 훨씬 강하셨던 탑솔라 그룹 오형석 회장님의 결단으로 다시금 회사를 재정비하고, 비상할 기름을 채우고 다시 도약할 채비를 하게 됐는데요. 이제 면세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만큼, 현재 무안국제공항출·입국장면세점 운영과 인천국제공항제1,2여객터미널출,입국장면세점 개장 준비에 각오를 단단히 하고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Q. 중국 여행객 감소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는데 전략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사실 중국 여행객 감소는 지속되고 있고, 항공편수도 증가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정 기간 매출의 정상화와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건 어려운 일인데요. 그러나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출·입국장면세점이 개장되고 ,무안국제공항의 항공이 안정화돼서 정상 운영을 하게 되면 각 기관과 단체, 대학 등과의 상생 MOU를 통해서 해외 출장이나 소속원 여행 출국 시에 할인서비스 등 다양한 상생 협력적 프로모션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입점된 중소기업 우수상품과 지자체 우수상품의 매출 활성화와 해외수출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통해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나아가려고 하고요. 특별히 현재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에서 ESG를 공부하고 있는만큼 한국ESG위원회와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원우사와의 VIP회원사 MOU를 통해서 관광과 면세유통을 융합한 글로벌 면세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또 바잉파워를 키워나가기 위해서 곧 입찰공고가 나는 면세사업장을 대상으로 철저한 손익분석 과정을 거쳐 공격적으로 도전해 볼 예정에 있습니다. Q. '친절한 면세점'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 시티면세점의 주요 경영 원칙은 무엇인가요? 우리 시티면세점은 고객우선, 고객중심을 지향해 오고 있어요. 그래서 ‘친절한 면세점’을 캐치프레이즈로 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임직원 CS교육과 보세판매장 보안교육을 통해서 고객 편의와 퀄리티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15년 초기부터 지켜온 세 가지의 경영원칙이 있는데, 첫 번째는 지역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기업입니다. 인천지역 학교 추천으로 졸업자 우선 취업제도와 인천 지역민 우선채용 방침을 통해 201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약 4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도출시켰고요. 우리의 이웃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상생하는 기업 아이덴티티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임직원 사회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행복나눔 시티봉사단’을 창립해서 인천국제공항 입지의 인천지역 및 인근지역에 지역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어요. 또 매년 정기적으로 영종도 관내 해수욕장과 관광지 일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하고 있고요. 연말에는 인천지역 저소득 한부모 가정 등에 생활물품을 기부와 기탁을 하고 있고, 강원도 산불 피해에 이재민 물품기탁 등 다양한 봉사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임직원의 복지 향상인데요. 반기별로 우수사원을 선정해서 모기업인 탑솔라그룹과 합동으로 6박7일간의 해외여행을 실시하고 있고, 모기업이 매년 실행하고 있는 10일 이상의 유럽 크루즈 여행 포상제를 도입해서 저희 시티플러스 임직원에게도 우수사원 표창으로 매년 실시할 계획입니다. Q. 면세사업을 경영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부분의 사업이 업종이나 부문에 관계없이 나름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특히 면세사업은 대내외 변수에 취약하다는 점이 가장 큰 애로사항입니다. 특히 COVID-19 이후 후유증이 크게 남아 있어서 정상화 되기까지는 아직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한 듯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국가가 특허를 부여한 만큼, 면세점 운영의 소관 기관인 각 세관이나 관세청, 기재부에서 중소·중견 면세사업자들이 처한 난제를 해소시키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주고 있고, 제도개선을 위한 정책들을 추진해 주고 있어서 앞으로도 그 효과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면세사업자로서의 애환을 꼽는다면 글로벌 명품 브랜드 입점 협상 과정에서 마진율이나 인테리어, 인원 수급 등에서 대기업에 비해 한없이 불리한 조건이어서 경쟁력을 잃는 상황이 잦아 난항을 겪곤 하죠. 중소중견 면세사업자로서 서러움이 많지만, 최근 들어서는 동반성장과 상생을 책임감과 상식으로 여기고 선진 기업문화를 일구고 있는 KT&G와 같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의 협업에 조금씩 위로를 받고 숨통을 틔워가고 있고요. 또 모기업인 탑솔라그룹 오너의 면세사업부문 활성화를 위한 경영방침이 확고하기 때문에 전폭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어서 어려운 경영과제들을 잘 풀어나갈 계획이에요. 올 연말까지 ESG경영을 통한 기본 시스템 구축, 매출 상승과 안정적 수익 창출을 통해 바잉파워를 키워가며 단기, 중기, 장기 플랜을 실현시키며 기업을 안정화 시켜나갈 계획입니다. Q. 평소 ESG(환경, 사회, 투명경영)경영에 대한 관심이 있으셨나요? 우리 시티면세점은 2015년 면세사업 진출 시 국가 관광산업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중소 면세사업자로서의 의무와 그 책임을 다하여 전 국민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는 국민면세점을 태동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태동되었는데요. 국민면세점으로 사랑받기 위해서는 ESG가 추구하는 경영방침을 선도하는 일이야말로 당연한 목표이고, 반드시 성취해야 할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그동안의 일반적인 경영이념이나 경영철학으로 막연하게 생각해 온 경영 마인드를 다시 조정해서 오는 11월 1일 개장 예정인 인천국제공항출국장면세점을 중심으로 무안국제공항면세점 등 지역에 관계없이 경영 전반에 걸쳐 친환경 기업,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는 기업,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 시스템 구축하고 윤리 규정에 충실한 기업으로 성장 시키고자하는 목표가 생겼고요. 지난 8월에 한국ESG위원회에 가입하고, 또 최고위과정을 통한 학습 덕분에 ESG경영을 위한 '시티ESG위원회'를 태동시켰고, 자발적인 참여로 13명의 위원이 모집돼서 ESG 전 부문에 걸쳐 우리 면세점 운영에 맞는 ESG경영과 운영시스템을 하나, 둘씩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어요. 특히 이전부터 운영해왔던 ‘행복나눔시티봉사단’의 활성화 방안으로 환경 및 사회적 부분의 우선 실천 과제와 연간 실행 계획을 사업계획 시 수립할 예정이고요. 이사회를 통해서 투명경영의 기반을 조성하고, 투명한 재무관리와 재정 건전성를 위해 재무 회계팀의 전문적 교육을 실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면세점 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ESG의 모범적 사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각오입니다. Q. ESG경영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데 대표님은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가요? ESG경영은 기업의 영속성을 위한 최고의 가치는 오로지 ‘이윤추구’라는 과거의 경영 철학에 맞서 이미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고, ‘기업 이익의 극대화’ 차원에서 미래사회의 핵심 키워드로 이미 자리를 잡았다고 봅니다. 우리 사회에는 대부분의 중소·중견기업이 가지고 있는 경영시스템의 한계가 아직까지 분명히 존재하고 있어요. 즉, 주주 중심, 오너 또는 대표 개인 중심, 수직 계열의 조직체계 등 후진적인 경영 형태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잠재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미래 성장은 도외시하고 자리 보존에만 혈안인 임원들이 경영 책임자인 대표의 독선을 부추기고, 기업 구성원인 하부 직원이나 동료에 대한 책임의식은 결여되어 있다면 그 기업의 미래는 불 보듯 뻔할 거에요. 그렇다고 경험치나 전문성이 충분하다 하더라도 이해관계 속에서 선임된 대표이사 한 사람의 능력에만 의존하게 되면 그 기업 또한 불행일 것입니다. 운동경기의 감독이 바뀌면 작전, 전술이 바뀌듯 전문경영인의 경영 스타일에 따라 큰 틀에서의 회사운영시스템이 달라지기 일쑤여서 사업계획이나 방향성에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지만,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ESG경영을 모토로 조직을 설계하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기업은 대내외적으로도 빠르게 안정되고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직원들의 고용 안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주)시티플러스 시티면세점과 협업을 원하는 기업은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저희 회사는 해외출국자를 대상으로 한 국제공항 출,입국장 면세유통전문기업이고, 고객과의 직접 대면을 통한 오프라인 고객판매서비스와 중소중견기업 우수상품 수출기업이기도 합니다. 늦어도 2025년부터는 인천국제공항과의 협업으로 온라인 스마트면세점 시스템도 구축예정인데요. 전세계로 상품을 수출할 수 있는 수출창구의 역할도 활발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또, 중소중견기업 우수상품 제조,판매업체와의 상생협약체결을 통해 해외수출지원 등 동반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고 각 기관, 단체, 기업별 상생협약체결 또는 패밀리기업 선정 체결을 통해 소속 임직원의 해외출장 및 임직원 가족 여행 시 면세상품 구매 VIP할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대표님이 꿈꾸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요? 저희 회사가 표방하고 있는 슬로건이 있는데, '모두가 행복한 세상, 함께 성장하는 기업'입니다. 회사 내에서는 물론, 사회 구석구석 어느 환경에서도 어느 누구 한 사람도 낙오되거나 소외되는 사람이 없이 행복감을 느끼고 살아가는 세상을 꿈꿉니다. 또한 기업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소속 임직원의 역량도 키우고 삶의 가치, 그리고 사회적 성취감도 배가시켜서 끊임없이 주변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뿜어내는 기업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열망이 늘 가슴 한 켠에 있었습니다. 때마침, 운명처럼 느껴지는 ㈜시티플러스 대표이사로의 복귀 직전에 한국ESG위원회와 인연이 되었고, 소속 위원님들과 원우님들의 격려와 지도편달이 계속되고 있기에 간직한 꿈에 한 걸음 더 앞서 내딛은 기분이 듭니다.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어 경황없는 가운데에서도 매일, 매순간 전 임직원들과 ESG경영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 사람들
    • CEO
    2023-10-15
  • [ESG최고위리더 인터뷰] 스피폭스 김민경 상무, 세계시장 50%점유 원동력 ESG덕목 덕분
    주식회사 스피폭스는 1985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알루미늄 전해 콘덴서 케이스만을 제조한 전문 소재부품 회사로, SMD 전해 콘덴서 LIQUID TYPE은 세계시장 50%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2010년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이력도 있다. 최근에는 '환경과 공존하는 인류의 삶'을 주요 과제로 친환경 건축자재 사업부와 신사업부도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환경을 생각하며, 즐겁게 일하며 꿈을 이루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스피폭스의 ESG경영철학과 행보를 김민경 상무이사를 통해 들어봤다. 1. 주식회사 스피폭스 소개와 함께 어떻게 근무하게 되셨는지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주식회사 스피폭스는 제가 태어나던 해에 탄생한 기업입니다. 저희 회사 대표님이신 김용래 대표이사님은 사실 제 아버지인데요. 제가 태어나던 해에 회사를 창립하셔서 저와 회사를 같이 키우셨습니다. 어릴적부터 회사의 성장 과정을 봐 왔지만, 회사 일에 크게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쫒다보니, 기계공학을 전공하게 되었고, 현재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무인공장 프로젝트 및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저희 대표님은 알루미늄 전해 콘덴서 케이스 시장에서 전설 같은 존재로 불립니다. 전해 콘덴서의 리딩 기업 PANASONIC의 예전 기술 멤버들의 자문을 받아가면서, 약 40년 가까이 한 우물을 판 결과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v-chip케이스 공급업체로 회사를 키우셨거든요. 저희 주요 고객은 파나소닉, 케미콘 등 전세계의 콘덴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의 콘덴서 업체들이고요. 현재 SMD 전해 콘덴서 LIQUID TYPE은 세계시장 50%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콘덴서 케이스 제조 사업부 외 친환경 건축자재 사업부 및 신사업부에서는 환경과 공존하는 인류의 삶과 그 질의 향상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고요. 오랜 기간 발전시켜온 스피폭스만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서 산업 트렌드에 맞는 아이디어 상품인 파파야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파파야시스템은 대한민국 주거 건물의 주요 난방방식인 바닥온수난방시스템에 추가하는 열전도판으로 바닥구조체의 축열량을 증가시켜서 온수난방 에너지를 22%(성능인증서 기준) 절감하는 친환경 건축자재입니다. 저희는 이렇게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정신으로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고객사들의 인정을 받으면서 제 4차산업 혁명으로 대폭 확대 되는 전자 제어 부품시장의 흐름과 함께 제2의 도약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2. 스피폭스의 기업명에는 경영 방침과 문화도 담겨있다고요. 네. 저희 사명인 SPEEFOX는 SPEED와 FOX의 합성어인데요, SPEED, 즉 모든 일을 빠르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과 곰보다는 여우처럼 영리하게 일하자는 것도 저희 문화 중에 하나이지만, SPEED는 Safety, Professionalism, Environment, Excitement, Dream의 약자에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프로의식을 갖고 일하며, 환경을 생각하고 즐겁게 일하면서 꿈을 이루자!” 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 경영 방침에서 느끼실 수 있듯이 스피폭스는 ESG가 담고 있는 가치가 회사 깊숙이 자리 잡고 있고, 대표님과 저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분들이 이 방향으로 끊임없이 전진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3. 앞서 언급해주신 친환경 건축자재 파파야시스템이 궁금합니다. 조금 더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파파야시스템의 탄생 배경을 먼저 말씀드리면, 고순도, 고품질의 알루미늄 판을 사용해서 알루미늄 전해 콘덴서 케이스를 생산하고 나면 남은 부산물을 폐기해서 다시 녹여야 하는데요. 이때 온실가스가 많이 배출됩니다. 이 부분을 해결하면서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을 모색하다가 대표님께서 건축자재로 재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내신거에요. 알루미늄의 높은 열전도도를 이용해서 건축물 바닥온수 난방관의 열을 빠르게 바닥 구조층으로 확산시키면 열골현상, 결로 등이 없어지니까 보다 쾌적하게 난방을 할 수 있는거죠. 또 바닥 구조체의 축열량을 증가시켜 바닥이 한번 데워지면 천천히 식게 되는데요.결과적으로 보일러 가동 횟수가 줄고, 온수난방 에너지를 22% 절감할 수 있으니 친환경 제품인거죠. 최근에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 그리고 탄소중립정책으로 건축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단열’이 아닌 ‘축열’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인 아이디어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너지관리공단이 발표한 '2021에너지 통계 핸드북'에 따르면 건물부문(가정&상업)이 국내 최종 에너지 소비 중 17%를 차지하고, 이중에서 건물에너지소비량은 49%로 19,768,054석유환산톤이나 된다고 해요. 특히 난방에너지 소비량은 건물에너지 소비량의 43%로 만일 난방에너지 사용량을 20% 절감할 수 있다면 그 절감분은 국가 전체에너지 소비량의 약 1%를 절감하는 효과와 동일합니다. 이런 엄청난 에너지 절약을 난방 배관 위에 파파야시스템을 설치하는 간단한 공정 하나를 추가하는 것으로 실현할 수 있고요. 뿐만 아니라 부수적인 효과로 몰탈의 양생과정에서의 크랙방지, 붙박이장이나 베란다 확장구간의 결로현상 방지와 같이 건축물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키는 제품입니다. 난방 에너지 사용량 22%절감이라는 수치는 성균관대학교 건축환경연구실과 KCL이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을 토대로 성능인증서에 명시된 수치인데요. 실제로 저희 파파야시스템이 적용된 공동주택의 실증 데이터를 보면 이보다 더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요. 21년도에 광주 도산 LH1단지 아파트에 시범적용 돼서 미설치 단지와 가스 사용량 비교분석을 진행했는데요. 설치단지에서 전체 가스 사용량이 평균 31.2% 감소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다수의 민간아파트에 적용됐는데 그중 A 아파트의 난방비를 k-apt를 통해 조사 분석해 보니, 2020년~2022년 3년간 A아파트의 난방비는 같은 지역, 같은 시기에 지어진 비교아파트보다 28.5% 적게 사용되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또 최근에 롯데건설 기술공모전에 저희도 파파야시스템 기술로 참여했는데요. 우수한 기술로 인정을 받아 오는 10일에 은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정리하면 저희 파파야시스템은 자원을 재활용해서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효과와 난방비를 절감함 할 수 있는 효과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획기적인 친환경 건축 자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SG경영을 생각하며 애쓰고 계시는 많은 건축업 종사자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국가를 넘어서 세계적인 환경 문제를 해소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ESG 중 평소 관심분야는 무엇이었습니까? 저는 환경인데요. 최근 환경문제는 전 세계인의 관심사가 아닐까 싶어요. 이제 지구의 온도 변화가 피부로 와 닿기도 하고요. 홍수, 폭우, 폭설, 폭염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에 대한 뉴스를 매년 보는 게 참 힘든일이죠. 어린 자녀가 생기고 나니 평소에 갖고 있던 관심에 그치지 않고 '내가 정말 앞장서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아이를 기후 재앙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세상에 살게 하고 싶지 않거든요. 봄이면 예쁜 봄 꽃을 보며 나들이도 하고. 가을이면 자연 속에 파묻혀서 캠핑도 즐길 수 있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어요. 그런데 이렇게 관심이 있어도 내가 실제로 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면 막막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이 저에게는 매우 소중한 기회에요. 이번 과정을 통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 저희 기업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주변을 동참시켜서 더 큰 사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고 싶고요.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데 동참하고 싶습니다. 5. ESG경영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가요? 저희 대표님의 신념이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에요. 실제로 우리는 현재 Idea가 세상을 바꾸고 Idea가 돈으로 환산되는 세상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청년들이 기발한 Idea로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꿈을 이루고 있고요. 이제는 투자자들이 ESG경영 평가를 통해 투자를 하고, 국가들이 ESG경영 평가로 세금을 부과하는 등 ESG경영이 필수적인 시대가 왔지만 아직은 ESG가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덕목이고, ESG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기업들, 특히 저희같은 중소기업은 ESG경영을 접근하기가 참 어려운 현실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피폭스 경영방침에서 보셨듯이 저희 임직원들은 ESG를 실천하는 방법은 구체적으로 아직 모르지만, 마음속 깊이 ESG의 덕목들을 품고 일해 왔다고 생각해요. 그게 어쩌면 저희 같은 작은 중소기업이 약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속해 올 수 있고, 또 세계시장 50%를 점유할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렇게 ESG경영을 수치화 하지 못해도 그런 마음으로 경영을 한다면 분명 기업에 엄청난 힘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는 ESG의 덕목이 재화로 환산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6. 중소기업으로서 세계시장 50%를 점유할 수 있었던 스피폭스만의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스피폭스는 중소기업이지만 대단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데요. 저희가 생산하는 제품의 생산 설비, 자동화 설비를 저희가 모두 자체 기술로 제작해서 사용하고 있고요. 2017년부터 전 공정 자동화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현재 75%이상 공정 자동화에 성공했습니다. 자동화를 통해서 단순작업, 중량물을 취급하는 모든 일을 설비나 로봇이 대신하고 있고요. 직원의 업무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설비를 제작해서 몸체를 만들고 제어 설계 및 프로그래밍으로 설비에 생명을 불어 넣는 일이 제 가슴을 뛰게 하는 일들입니다. 사실 저희 같은 중소기업은 업무의 경계가 모호할 때가 많아요. 한 명이 여러 명의 역할을 해야 하고, 여러 부서의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인력이 부족하기도 하고, 인력 수급이 어려운 순간도 발생하는거죠. '약점을 잘 알고 극복하면 그 부분이 가장 큰 강점이 된다.' 저희 대표님이 늘 강조하시는 부분인데요. 그래서 약점을 극복하려고 하다보니 인력 수급의 어려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자동화를 진행하게 됐고, 제조공정 자동화 부분에 있어서 엄청난 기술력을 갖게 됐어요. 이제는 자동화공정으로 인력수급에 구애 받지 않고 생산량과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조시설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희는 어려움을 통해 경쟁업체인 중국 기업들의 생산성과 일본 기업들의 품질을 뛰어넘는 제조공정을 구축했고, 이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7. 스피폭스와 협업을 원하는 기업은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저희 기업과 협업을 원하는 기업은 MES시스템, Factory Automation, 물류 자동화, 품질 경영, Energy Saving기술 분야 등 저희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공유 하여 이런 분야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뿐만 아니라 저희는 오랜 세월 전자부품을 세계 시장에 공급하는 100% 수출 기업이다보니, 중소기업이지만 Global Trend를 읽고 예측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기업과 협업을 하신다면 이런 세계 시장 흐름을 먼저 파악하고, 준비하는 노하우를 공유하고 세계시장의 흐름에 대처하는데 도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8. 스피폭스는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덴마크에 Danfoss라는 글로벌 기업이 있어요. 최근 개최된 수동부품박람회 참석을 통해 Danfoss의 멤버들과 교류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Danfoss는 Global 지사를 통해 47,000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47,000명의 사람에게 혜택 또는 이득을 제공하고 있고 이들의 가족의 수를 포함하면 두 배에서 세 배의 인원에게 직접적인 이득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죠. 이 기업으로부터 간접적인 이득을 제공받는 사람(Supplier, Customer 등)까지 합치면 더 많은 사람이 이 기업으로부터 이득을 받는 것이라고 합니다. Danfoss는 2025년까지 1,500,000명의 사람에게 이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놀랐어요. 기업이 매출액이나 기업의 성장률과 같은 목표가 아닌 이런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저희 스피폭스도 이처럼 저희만의 특별한 ESG적인 정량적인 목표를 세워서 지속적으로 달성해 나가고 싶고요. 인류와 세상에 이득을 제공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계획을 빠른 시일 내에 달성하기 위해서 저희 회사 대표주자로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에서 ESG 교육을 받고 있는 저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9. 마지막으로 상무님이 꿈꾸는 세상은 어떤 세상입니까? 저는 캐나다 McMaster University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어요.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을 캐나다에서 보냈는데, 캐나다라는 나라는 자연이 아름답고,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여유로운 나라에요. 그 영향 때문인지 제가 꿈꾸는 세상은 모든 사람이 적게 일하고도 많은 시간을 아름다운 자연과 풍요로운 생활 속에서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세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술 발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하고 있는 Factory Automation(공장 자동화)이나 생산 기술 업무를 통해 저희 직원들의 업무 강도와 업무 환경이 좋아지는 것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술 발전은 사람을 편리하게 하는 엄청난 장점이 있지만, 그 이면에는 기술발전 과정에서 생겨날 수 있는 환경문제, 자원의 낭비, 노동력 착취와 같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죠. 사람을 이롭게 하는 기술을 부작용 없이 발전 시킬 수 있다면, 모든 사람이 제가 꿈꾸는 세상에서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전 세계 정치인들은 ESG정책을, 기업인들은 ESG경영을 위해 애쓰고, ESG를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우리의 의지가 있다면 ESG와 함께 하는 기술 발전을 통해 제가 꿈꾸는 세상이 곧 올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 사람들
    • CEO
    2023-10-01
  • [ESG최고위리더 인터뷰] 범진건설그룹 김의근대표, 100년 기업을 이어갈 정답이 'ESG'
    범진건설그룹 범진에너지건설(주)는 1969년 창립 이후 전력·건설·건축 인프라기반 사업을 해 온 기업이다. 2000년대 들어 경영 2기를 맞아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업 생존전략을 ESG에서 찾고, 우보(牛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강소중소기업의 걸음을 힘차게 내딛고 있다. 중소기업이야말로 ESG경영을 통해 기업의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견기업을 넘어 대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범진건설그룹 범진에너지건설(주) 김의근 대표로부터 ESG경영 철학과 행보를 들어봤다. 1. 범진건설그룹 범진에너지건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범진건설그룹 범진에너지건설(주)는 1969년에 설립됐고, 전력인프라기반공사 · 정보통신보안시스템공사 · 변전소,발전소계장공사 · 전문소방시설공사·토목건축공사 등 전력·건설·건축 인프라기반 사업을 영위해왔습니다. 2000년대 들어 제가 2기 경영을 맡으면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생존 전략과 중,장기 신성장 동력 전략사업으로 국내에서는 신재생에너지부문의 태양광발전사업과 해상풍력발전전력기반공사, 폐기물재처리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원자력발전 전력인프라공사, 해외공사로 확대했습니다. 2022년부터는 사업재편 신사업 기후위기 대응사업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기술이전, 협업을 통해 탄소절감 환경사업인 ‘산업부산물 및 폐플라스틱 재처리 건설, 건축자재 제조업’을 추진하고 있고요. 올해 초 부터는 해외사업 확대와 SMR(소형원자력)기반공사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도전과 열정, 선택과 집중, 우보(牛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범진에너지건설(주)를 모기업으로 한 4개의 기술전문기업 계열사를 설립해 점진적으로 확대 성장해 왔고, 각 계열사 간 기술시너지효과 극대화를 통해 해외 4개국의 탄소중립에너지사업 · 전력인프라 기반시설사업 참여로 글로벌 건설시장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강소중소기업 리더로서의 도약과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직한 소걸음처럼 우보의 정신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면서 경영 2기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 2기 경영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경영방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2000년대 초반까지 범진에너지건설(주)의 경영지원부문과 경영기획부문, 건설사업부문의 실무, 각 부문장으로서의 경영수업과정을 거치고, 2000년대 들어 가업을 이어받아 경영 2기 대표이사로 회사를 책임지게 됐는데요. 처음에는 가업승계의 부담감과 지속성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됐습니다. 또 사업이 성장 없이 유지상태이거나 정체 상태가 장기간 지속됐을 때는 건강과 정신까지도 피폐해지는 것 같았고요. 그래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지속가능한 사업, 인간을 이롭게 하는 사업, 사업의 피로도를 낮추고 '내가 행복하고 즐거운', '나의 혼란한 상태를 치유하는 사업' 등을 생각해보게 됐죠. 사업재편 필요성에 대해 무거운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0년 후반에 들어서 지속가능한 사업, 100년 기업을 만드는 답을 찾았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답이 ESG가 아니었나 싶어요. 나와 회사만이 아닌 사회에 기여하는 사업, 나와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업, 기존의 사업을 유지하면서 확대와 재편 과정이 있었고요. 밸런스를 갖추기 위해 기존 전력에너지기반 사업을 토대로 지구환경보호, 탄소절감, 신재생에너지, 폐기물재처리, 친환경재생사업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모기업인 범진에너지건설(주)의 지속가능 사업안정성 구축과 사업 리스크 방어 전략으로 계열사 3각 테트라포트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했고요. 비즈니스 기본 전략의 근간은 장기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사업으로 재편 계획을 세우고, 전력에너지기반사업-신재생에너지사업-친환경싸이클링사업-산업부산물,생활폐기물 재처리 선순환 무한재활용사업을 범진건설그룹 4개사의 기술밸류체인을 구축해서 100년 기업, 중견기업 진입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외형적 성장과 함께 사회적 공헌과 기여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사업가가 성장의 열매만 따먹고 사회적 공헌과 기여를 다하지 않는다면 탐욕이다’를 사업의 기본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고요. 자본의 축적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자연과 환경의 파괴, 파괴와 탐욕의 경영을 벗어 던지고 아름다운 100년 기업을 만들어 가는 책무를 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 현재 범진건설그룹 범진에너지건설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2022년부터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에 따른 고금리 추세,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 공급망 위기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국내의 건설, 건축 시장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장기 사업안정성 확보와 지속가능한 사업기반 구축을 위해 국내 기관과 개발사업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해외사업으로도 확대할 계획을 세웠고요. 국내사업으로는 2022년부터 지역 경제자유구역청 개발사업, 국가,지방산업단지태양광발전사업, SMR(소형원자로)기반공사, 해상풍력 전력기반공사, 바이오매스발전사업 등을 매출 주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외 사업으로는 몽골 에르데네트시 신도시개발사업의 전력기반공사, 소방·통신·설비공사 업체선정, 몽골 울란바토르시 도시재생사업 전력기반공사 파트너사와 기술지도 한국기업으로 선정됐고요. 중동지역 사업진출로는 UAE2050에너지전략사업 한국파트너사, 오만 신재생에너지 수력발전, 태양광발전설비공사 파트너사, 베트남 농산물 유통센터건립사업 한국파트너사로 선정돼서 점진적인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중견기업 진입 5개년 목표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4. 범진건설그룹 범진에너지건설(주)만의 기술은 무엇이고, 타 기업과는 어떻게 협력할 수 있습니까? 우리 회사는 한전, 한국철도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가 전력인프라기반공사업체로 지중배전공사와 무정전공사기술 특허 인증업체입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 발전설비공사, 산업폐기물 재처리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산업부산물 및 생활 폐기물 플라스틱 재처리, 건설 ·건축자재 생산기술, 원자력발전 전력기반공사, 변전소건립 공사, 변전소,발전소 계장공사 등 특수기술을 보유하고 있고요. 또, 몽골 재개발사업 건설·건축·전력 기술지도업체로 선정돼서 한·몽 우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협력부분은 SMR(소형원자로)기반공사 협력과 중동지역 해외사업 진출 시 기술적 동반 협력이 가능하고요, 국내외 프로젝트 개발사업 파트너로 협업할 수 있습니다. 5. 사내에 '지구그만괴롭히기 범진환경봉사단'이라는 문화를 만드셨는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우리 회사는 환경사업, 환경회복을 가치경영의 중심에 두고 기업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도부터 ESG경영을 경영실천 과제로 수립하면서 ‘ESG경영실천 임직원 실천 강령’ 을 제정하고 실천하고 있는데요. '지구그만괴롭히기 범진환경봉사단'은 대표이사를 단장으로 하고 임직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봉사단 운영을 통해 회사나 가정에서는 '실내온도 적정하게 유지하기', '친환경제품 선택하기', '물 아껴쓰기', '쓰레기 줄이고 재활용하기' 등 환경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 2024년부터는 몽골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고요. 2025년부터는 환경보호단체와 연계한 활동, 그 외 기부 및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6. ESG 중 평소 관심분야가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최근 기후위기 상황을 접하다보니, 기존에 해 오던 사업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사업의 재편 검토 시 탄소절감, 기후변화대응, 환경보호사업 등을 염두에 두고, 신재생에너지, 폐기물재처리 재활용환경사업, 탄소절감환경사업으로 재편하면서 중·장기 성장 목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ESG 중 E(환경) 부문 실천을 위해 실내온도 적정하게 유지하기, 친환경제품 선택하기, 쓰레기 줄이고 재활용하기, 안 쓰는 전기플러그 뽑아놓기, 승용차 사용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하기, 나무 심고 가꾸기 등의 작은 실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사업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사업과 폐기물재처리 바이오매스발전사업, 산업부산물 및 생활폐기물 재처리 건설,건축 자재 제조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감축 노력을 하고 있고요, 이산화탄소의 좋은 흡수원으로 해외사업지인 몽골에 나무심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외형적 성장과 함께 사회적 공헌과 기여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실천해 가고자 합니다. 7. 기업인으로서 ESG경영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가요? ESG는 정화의 기능이자 사람을 사람답게 하고, 사람과 자연, 사회, 자본을 선순환 시키는 인간성 회복의 가이드이자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통속적, 세속적인 경영의 때를 벗어던지고, ESG를 통하여 인간성 회복의 계기를 마련해 더 나은 성장과 발전을 이룩해야 하죠. 그래서 저는 ESG시스템을 경영로드 가이드로 삼아 경영 실천과제를 수립하고, ESG경영 5개년 로드맵 수립, 친환경 사업으로의 재편, 인간중심에서 자연중심으로의 재편, 자연과 사회가 함께 상생하는 구조로의 이동, 경영의 투명성 확보 등의 경영철학 변화를 통해 사업을 재편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재편은 기술의 이동과 철학의 이동이 동반될 때 경영성과를 이루어내고, 성과의 안정화는 안정적인 시스템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중소기업이 어떻게 ESG 할 수 있어?’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럴때 저는 단호하게 답을 내려줍니다. ‘언제까지, 영원히 중소기업만 할려고?’ 중소기업일 때 안정적인 시스템, 토대를 구축해서 중견,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틀과 시스템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작은 배는 앞바다에서만 고기를 잡을 수 있고, 선장 혼자서 할 수 있다. 큰 배는 먼 바다로 나아갈 수 있고 큰 고기를 잡을 수 있다. 큰 배는 안정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ESG다.’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번에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에 참여하면서 저와 같은 생각, 좋은 생각을 가지신 든든한 원우님들과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은 마음의 성장 동력을 얻었습니다. 저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출입문이 된 ESG경영 최고위과정을 통해 100년 기업, 멀리 가는 기업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8.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국내 사업으로는 지구온난화 대응사업, 탄소절감 기후변화대응, 환경보호사업 5개년 사업재편사업으로 현재 진행 중이거나 추진 중인 산업폐기물 재처리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산업부산물 및 생활폐기물 플라스틱 재처리 건설, 건축자재 생산기술, 원자력발전 전력기반공사, SMR(소형원자력)사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해외사업으로는 몽골 재개발 사업, 중동 2050에너지 정책사업, 베트남 사업 추진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내부적으로는 ESG경영시스템 구축과 ‘지구그만괴롭히기 범진환경봉사단’의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할 계획입니다. 9. 대표님이 꿈꾸는 세상은 어떤 세상입니까? 저의 꿈은 단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족 건강과 가정의 화목함이 지속되는 것,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세상, 인간이 자연을 해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사업적으로는 지금 저의 2기 경영이 현재 경영수업을 하고 있는 기획팀장의 3기 경영을 위한 유산적 비즈니스이기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의 회사를 만들어 가야겠다는 대표이사로서의 생각, 아버지로서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가업을 잇는 경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데요. 그래서 3기 경영을 위해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어 가는 것', 3기 경영에서는 'ESG경영을 완성하는 것', '사회에 공헌하고 기여하는 회사와 경영자'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또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이 세상은 살아볼만한 아름다운 세상이다‘라고 느낄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그런 세상을 꿈꾸면서 더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 사람들
    • CEO
    2023-09-29
  • [ESG최고위리더 인터뷰] “We Save Lives”의 사명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NF 이상곤대표
    주식회사 엔에프는 의료, 헬스케어, 환경산업용 산소공급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생산·유통하는 강소기업이다. 의료용 산소공급시스템을 시작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숲속 공기의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헬스 케어용 산소 공급 시스템을 제공하는 (주)엔에프 이상곤 대표로부터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부터 ESG경영에 대한 소신을 들어봤다. Q. NF 기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석박사 과정 중 일본 연수에서 ‘산소 캔 자판기’를 접했는데요. 앞으로는 산소도 생수처럼 사먹는 시대가 오리라 예측했습니다. 이에 2002년 1인 기업으로 설립해서 산소발생기를 연구·개발·제작·유통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012년 ㈜엔에프로 법인 전환 후 국내 최초로 의료용 산소공급시스템을 개발해 의료용 산소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했습니다. 현재 해외에서도 병원용 산소 인프라 솔루션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어 향후 성장을 더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지구에 나타난 기후 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후 위기로 대형 재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소중한 생명을 잃는 가슴 아픈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엔에프는 대기 오염 및 호흡기 질환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산소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엔에프의 청정 산소로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다방면으로 연구 중입니다. ㈜엔에프는 O2REX Green이라는 제품을 통해 도심에서 청정 산소를 마실 수 있는 녹지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NF에서 생산하는 산소 발생 제품의 특징과 장점은 무엇인가요? 국내 최초로 의료용 산소공급시스템(MOSS)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습니다. MOSS는 고압 산소통을 필요로 하지 않아 리필이 필요 없고, 폭발 위험이 없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엔에프의 산소공급시스템은 독자 기술로 특허를 득한 IMA-PSA(Independant Modula Array–PSA) 방식을 적용해 의료기기의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산소공정 과정에서 세계 최초로 살균 과정(미국특허 등록)도 거치게 됩니다. 이를 인정 받아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복합조합의료기기 허가 획득과 ‘산소93’이라는 약제 보험수가를 획득 했습니다. 또한 해외 경쟁사 제품은 주로 플랜트 형태의 대형 산소공급기이기에 병원 설립 초기 단계부터 설계에 반영되어야만 설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엔에프 제품은 냉장고 크기의 소형으로 이미 운영 중인 병원에서도 별도 추가 설비 없이 사용 가능하고, 필요하면 여러 대를 연결해 용량을 늘릴 수도 있습니다. 이는 당사 독자의 기술 특허를 기반으로 하는데, 안정성 이외에도 제품 소형화 및 모듈화로 인한 경제성, 확장성, 호환성 등 다양한 특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살균기능이 가능한 구형 고강도 소재를 사용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등에 대한 살균과 항곰팡이, 탈취 기능이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항균 기능 산소공급시스템을 구현해 ‘청정산소’를 공급하는 제품(미국특허 등록)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삼성 스마트 팩토리 지원팀이 지원한 무인 자동화 산소 발생 모듈 생산 설비를 구축하여 연간 10만대(확장 20만대)의 양산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Q. 갈수록 심화되는 공기 오염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가요? 우선은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당사는 회사 차원에서 에너지 절약 운동을 했고, 한발 더 나아가 회사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에너지 사업을 통해 RE100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RE100은 사용하는 에너지 전부를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한다는 뜻인데, 이는 ㈜엔에프 제품이 생산 과정에서도 비교적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도 합니다. 병원에서는 저희 의료용 제품을 사용하면 기존 사용하시는 액화산소통의 생산이나 배송에 드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도 할 수 있어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Q. ESG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으신 것으로 아는데 이유가 무엇인가요? ㈜엔에프의 모토는 “We Save Lives”입니다. 생명체에 꼭 필요한 산소를 보다 깨끗하고 안전하게 공급하여 생명을 살린다는 것이 ㈜엔에프의 존재 이유이자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입니다. 기업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방법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고자 합니다. Q.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에 참여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미 ㈜엔에프는 ESG 실천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보다 더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자 합니다. 그러려면 보다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ESG 경영에 관심이 있는 분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보다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협력의 기회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기업이 ESG경영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지난 COVID-19 사태를 겪으며 저희 ㈜엔에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해 크게 통감 했습니다. 해외 현지에서 의료용 산소가 부족하고 지역간 이동이 제한되었을 당시 전원만 꽂으면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엔에프 제품을 긴급 수출하고 기증하여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중소기업인 상황에서 무상 기부를 빠르게 결정할 수 있었던 데는 평소 “We Save Lives” 사명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ESG 최고위 과정도 이러한 사회적 인식의 향상에 기여할 것입니다. 앞으로 좀 더 활성화되고 많이 생겨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Q.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요? (주)엔에프는 양질의 산소를 제공해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탄탄한 기술력과 글로벌 유통망을 바탕으로 해서 의료용, 산업용, 가정용 제품 뿜만 아니라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을 시장에 곧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꿔보고자 합니다.
    • 사람들
    • CEO
    2023-09-21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