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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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가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쉬州 파잘직 지역에 1000채 규모의 이재민 컨테이너 주택단지 ‘한국-튀르키예 우정의 마을’을 건설했다. [사진출처=대한적십자사]

 

튀르키예 지진 발생 2년 후인 7일 현재, 대한적십자사는 지진 초기 긴급구호활동을 마치고 재건복구팀 직원을 튀르키예에 상주시키는 등 지속적인 복구 지원을 하고 있다.

 

튀르키예 지진은 2023년 2월 6일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 인근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규모 7.8의 강진이었다. 이로인해 튀르키예는 큰 타격을 입었다. 튀르키예는 당시 대지진으로 약 5만 명 이상, 시리아에서 6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주택 등이 무너지며 약 13만 명에 달하는 부상자가 발생했고, 집을 잃은 이재민은 약 2300만 정도다.


대한적십자사는 지진 발생 후 긴급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국제적십자사연맹, 튀르키예적신월사 및 시리아아랍적신월사와 함께 즉각적인 긴급구호활동을 펼쳤다.


그동안 대한적십자는 이재민을 위해 구호품 15만 점을 전달하고, 무료급식 96만 회를 실시했으며, 한국의 냉장고, TV, 에어컨 등 가전제품과 가구 및 편의시설을 갖춘 컨테이너 주택 1000동을 건립해 안정적인 주거 공간도 제공했다.


특히 진앙지와 가까운 카흐라만마라쉬 주(州)에 조성한 ‘한국-튀르키예 우정의 마을’은 1000동의 컨테이너 주택 외에 학교, 보건, 직업훈련 시설을 포함한 커뮤니티 단지로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4월에는 지역 주민을 대신해 파잘직 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는 이재민들이 추운 겨울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월동 대비 난방기 2만6000대를 제공하고 추가적인 재난 대응을 위한 구호차량도 45대 지원했다. 그리고 많은 인원이 모여 있는 이재민 거주지역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의료서비스 및 위생 인프라 개선 사업도 전개했다.


튀르키예 영세 소상공인과 피해 농가를 위한 긴급 생계지원 사업을 통해 자립의 기반을 마련하고, 지진 피해가 심했던 8개 지역에 임시 지역사회서비스센터를 건립해 이재민 대상 복지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진으로 붕괴된 튀르키예 혈액시스템을 재건하기 위해 헌혈시설과 혈액공급 시설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앞으로 대한적십자사는 여전히 임시거처에서 생활하는 수많은 이재민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국제적십자운동 구성기관과 함께 장기적인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이재민 대상 심리·사회적 지원을 확대하고, 피해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아동친화공간 차량 지원, 국내실향민 캠프촌 거주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등을 통해 인도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진 발생 후 많은 국민과 기업들에서 약 402.7억원의 기부금품을 전달해 줘 168만 명이 넘는 이재민을 지원할 수 있었다"며,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많은 피해지역 주민들이 임시거처에 생활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대한적십자사는 지속 가능한 복구와 자립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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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이후 지속가능한 지원으로 이재민 168만 명 지원 일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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