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22(화)
 

KakaoTalk_20250414_114242649.jpg

▲김건령, 어린왕자의 꿈과 B-612 [사진=김건령]

 

어린 왕자는 오랫동안 돌봐왔던 B-612를 떠나, 장미와 함께 한 번 더 지구로 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예전의 푸르고 아름다웠던 기억과는 달라서, 어린 왕자는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의 지구는 강물이 검게 흐르고, 숲은 나무들이 베어져 텅 비어 있었거든요.

하늘에는 먼지가 가득했습니다.


어린 왕자는 예전에 만난 작은 여우, ‘치치’를 다시 만났습니다.

치치는 어린 왕자에게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어요.


“옛날엔 지구가 정말 아름다웠어. 나무들은 높이 자라고, 강물은 맑았지.

그런데 사람들이 욕심을 내기 시작했어. 나무를 너무 많이 베고, 강에 쓰레기를 버렸거든.

이제 우리는 숨 쉬기도 힘들어.”


어린 왕자는 잠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내 장미는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야. 그래서 지금도 내 옆에 있잖아.

지구는 너희에게 그만큼 소중한 거잖아? 그런데 왜 아무도 돌보지 않았을까?”


치치는 슬프게 웃으며 대답했어요.


“처음에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

이런 마음들이 모여 결국 지금의 지구가 된 거야.”


어린 왕자는 이 말을 듣고 결심했습니다.

그는 치치와 함께 씨앗을 심고, 쓰레기를 주웠어요.

어린 왕자의 행동을 본 지구의 모든 사람들은 점차 따라 하기 시작했어요.

여러 사람이 함께하자, 지구가 깨끗해지는 건 시간문제였지요.


청소가 끝난 뒤, 어린 왕자와 사람들은 함께 낚시를 했습니다.

즐겁게 낚시를 하던 사람들은 어린 왕자를 찾았지만, 그는 이미 자신의 별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어요.


“어린 왕자야, 우리 지구를 지키는 데 도움을 줘서 고마워.

앞으로 우리의 지구는 우리가 지킬게.”

 

 

덧붙이는 글 | 청소년 환경예술가 김건령 (늘푸른초등 5학년)


2025-04-15 08;24;25.PNG

저는 미술이 다른 과목보다 자유로운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과목은 정답이 정해져 있지만, 미술은 제가 표현하는 것이 저만의 정답이 될 수 있으니까요.


저는 글쓰기를 좋아해서 꿈이 작가입니다. 계속 미술을 공부해서 언젠가 제가 직접 동화를 쓰게 된다면, 제 그림을 책 안에 넣고 싶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전체댓글 1

  • 31342
구름

어린왕자의 장미같은 지구를 보호해야겠네. 잘 보고 읽고 간다.

댓글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갤러리] 청소년 환경예술가 김건령의 어린왕자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