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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취임… ESG 기반 ‘기후 중심 국정 운영’ 예고

  • 유연정 기자
  • 입력 2025.06.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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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이재명 후보 당선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대한민국이 새로운 국가 운영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승리하면서, 수 개월간 이어졌던 정치적 공백은 막을 내리고 본격적인 국정 안정기에 돌입하게 됐다.


이재명 당선인은 6월 3일 치러진 대선에서 총 득표율 49.42%를 기록하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41.15%)를 제치고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새벽 대통령 임기 개시를 공식 발표했고,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즉시 국정 운영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당선 직후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들어, 맡겨진 과업을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며, 내란 사태의 수습과 경제위기 극복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동시에 기후위기 대응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정책 기조를 핵심 운영 전략으로 삼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번 대선은 높은 시민 참여율로도 주목을 받았다. 투표율은 79.4%로,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정치 변화에 대한 국민의 강한 의지를 방증하는 수치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6월 4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으며, 국회에서의 취임 선서에 이어 김민석 의원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고, 강훈식 의원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는 등 국정 초반 인선을 본격화했다.


'기후정부'를 향한 조직 개편… 기후에너지부 신설 등 대대적 재구성

 

이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기후에너지부’ 신설은 국정 운영 체계 전반을 재정립하려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기능과 환경부의 기후 정책을 통합해 하나의 컨트롤타워로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에너지부(DoE), 독일 경제기후보호부(BMWK)와 유사한 모델로, 정책 간 충돌을 줄이고 실행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또한,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도 중점 과제 중 하나다. 전남·전북·제주 등 재생에너지 주요 생산지를 수도권 수요지와 연결하는 초고압 송전 인프라를 2030년까지 서해안 축을 중심으로 완공하고, 2040년까지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햇빛·바람 연금’으로 대표되는 주민참여형 에너지 사업도 전국적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이는 지역 주민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간접 참여해 수익을 배당받는 방식으로, 에너지 전환의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ESG 법제화와 기업 전략 재편…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이 대통령은 ESG 경영을 규제가 아닌 전략적 경쟁력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ESG 정책의 법제화와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지속가능성 기준에 부합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이재명 후보는 대선 당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이 각 정당에 발송한 ‘ESG·기후·재생에너지 정책 질의서’에 전면 동의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ESG 경영이 세계적으로 주류가 된 만큼, 국내 기업들도 이에 발맞춘 경영 전략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정부의 ESG 법제화 흐름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산업 전반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협력과 실천이 열쇠… 정책의 실효성 확보가 관건

 

새 정부는 ESG와 기후위기 대응을 국정의 주축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후에너지부 신설, 에너지 고속도로 확장, ESG 법제화 등 굵직한 정책들을 실행에 옮길 예정이며, 이를 위한 기업·시민사회와의 연대도 강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이 현장에서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 행정력의 속도감 있는 실행, 이해당사자 간의 신뢰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제 막 시작된 이재명 정부의 향방에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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