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새로운 국가 운영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승리하면서, 수 개월간 이어졌던 정치적 공백은 막을 내리고 본격적인 국정 안정기에 돌입하게 됐다.
이재명 당선인은 6월 3일 치러진 대선에서 총 득표율 49.42%를 기록하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41.15%)를 제치고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새벽 대통령 임기 개시를 공식 발표했고,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즉시 국정 운영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당선 직후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들어, 맡겨진 과업을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며, 내란 사태의 수습과 경제위기 극복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동시에 기후위기 대응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정책 기조를 핵심 운영 전략으로 삼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번 대선은 높은 시민 참여율로도 주목을 받았다. 투표율은 79.4%로,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정치 변화에 대한 국민의 강한 의지를 방증하는 수치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6월 4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으며, 국회에서의 취임 선서에 이어 김민석 의원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고, 강훈식 의원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는 등 국정 초반 인선을 본격화했다.
'기후정부'를 향한 조직 개편… 기후에너지부 신설 등 대대적 재구성
이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기후에너지부’ 신설은 국정 운영 체계 전반을 재정립하려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기능과 환경부의 기후 정책을 통합해 하나의 컨트롤타워로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에너지부(DoE), 독일 경제기후보호부(BMWK)와 유사한 모델로, 정책 간 충돌을 줄이고 실행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또한,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도 중점 과제 중 하나다. 전남·전북·제주 등 재생에너지 주요 생산지를 수도권 수요지와 연결하는 초고압 송전 인프라를 2030년까지 서해안 축을 중심으로 완공하고, 2040년까지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햇빛·바람 연금’으로 대표되는 주민참여형 에너지 사업도 전국적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이는 지역 주민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간접 참여해 수익을 배당받는 방식으로, 에너지 전환의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ESG 법제화와 기업 전략 재편…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이 대통령은 ESG 경영을 규제가 아닌 전략적 경쟁력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ESG 정책의 법제화와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지속가능성 기준에 부합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이재명 후보는 대선 당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이 각 정당에 발송한 ‘ESG·기후·재생에너지 정책 질의서’에 전면 동의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ESG 경영이 세계적으로 주류가 된 만큼, 국내 기업들도 이에 발맞춘 경영 전략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정부의 ESG 법제화 흐름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산업 전반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협력과 실천이 열쇠… 정책의 실효성 확보가 관건
새 정부는 ESG와 기후위기 대응을 국정의 주축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후에너지부 신설, 에너지 고속도로 확장, ESG 법제화 등 굵직한 정책들을 실행에 옮길 예정이며, 이를 위한 기업·시민사회와의 연대도 강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이 현장에서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 행정력의 속도감 있는 실행, 이해당사자 간의 신뢰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제 막 시작된 이재명 정부의 향방에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EST 뉴스
-
울주군, 편의점·도매 유통망 연계 드론배송 실증…간월재까지 물품 배송
▲ 울주군, 편의점·도매 유통망 연계 드론배송 실증 [사진=울주군] 울산 울주군이 편의점과 도매 유통망을 드론배송과 연결해 실제 주문부터 고객 수령까지 이어지는 물류체계 실증에 나섰다. 울주군은 올해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의 하나로 한국드론배송협회, 세종사이버... -
서울시-비슈케크, 우호도시 협정 체결…도시정책·경제·문화 협력 확대
▲ 오세훈 시장이 16일(수) 오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아이벡 쥬누샬리예프 비슈케크 시장과 우호도 시 협정을 체결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와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시가 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도시행정과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한다. 오세... -
iM금융그룹, ESG금융 8조원 목표…계열사 전반으로 지속가능금융 확대
▲ iM금융그룹, ESG금융 8조원 목표 [사진=iM금융그룹] iM금융그룹이 2030년까지 ESG금융 규모를 8조원으로 확대한다. 은행을 비롯해 캐피탈·자산운용·투자 등 계열사별 사업 특성에 맞춰 녹색금융과 사회적 금융, 책임투자를 확대하고 그룹 차원의 ESG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
LH 대전충남본부, 대전여고·한밭여중 통학로 100m에 ‘국화꽃 안심등굣길’
▲LH 대전충남본부, 대전여고·한밭여중 통학로 100m에 ‘국화꽃 안심등굣길’[사진=LH대전충남지역본부] LH 대전충남지역본부가 대전대동2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인근 학교 통학로에 국화꽃을 활용한 ‘안심등굣길’을 조성했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가을을 맞아 대전여고... -
딥리뉴어블스, ‘모두의 챌린지 기후테크’ 우수상·환경특별상 수상
▲ 딥리뉴어블스, ‘모두의 챌린지 기후테크’ 우수상·환경특별상 수상 [사진=딥리뉴얼블스] 지붕형 태양광 구독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딥리뉴어블스가 ‘모두의 챌린지 기후테크’에서 우수상과 환경특별상을 수상했다. 딥리뉴어블스는 중소벤처기업... -
LH 대전충남본부, 호우대비 시스템 ‘비온(ON)다’ 운영…임대주택 취약지점 사전 점검
▲LH 대전충남본부, 호우대비 시스템 ‘비온(ON)다’ 운영…임대주택 취약지점 사전 점검 [사진=LH대전충남본부] LH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실시간 강우정보와 임대주택 단지별 호우 취약지점을 연계해 집중호우에 사전 대응하는 안전재난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 LH 대전충남지역...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사람들
more +-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①] “내가 맡긴 돈은 어디로 갈까”…이상진 대표가 그리는 가치금융의 미래
[편집자 주] 세상의 변화는 익숙한 현실에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로... -
인류의 달 착륙 뒤에 있었던 여성 과학자…마거릿 해밀턴, 90세로 별세
1969년 7월 20일, 인류가 처음 달에 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에는 보이지 ... -
오바마 “책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꾼다”…인생 바꾼 6권 다시 읽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준 책들을 다시 펼친다... -
UN 인권사무소, 말리 원주민 지도자 우무 디코 조명… “기후 정의와 원주민 권리 향상에 앞장”
유엔 인권사무소(UN Human Rights)가 7일 저녁 공식 X 계정을 통해 말리 출...
오피니언
more +-
[강윤영의 사람을 살리는 콘텐츠] ② 불안의 시대,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를 만난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 -
[이경미의 AI와 미래공간 ①] AI가 바꾸는 공간, 인간의 삶
사무실 책상에 앉아 인공지능(AI)과 함께 제안서를 작성하는 풍경은 이... -
[용석광의 컴플라이언스와 ESG] ㉜ CP 우수기업 인센티브 체계와 과징금 감경 규정: 준법경영이 가져다주는 강력한 재무적·행정적 혜택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는 상징적 포상이... -
[서정태의 ESG현장클리닉④] 중소기업의 공급망 ESG 평가대응, ESG 대응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최근 ESG는 대기업이나 상장기업만의 과제가 아니다. 해외 바이어와 대기...
기획 / 탐방
more +-
[ESG탐방] 농업 생산지가 관광 자원으로… 홋카이도 ‘패치워크 로드’와 ‘팜 토미타’가 보여준 농촌 경관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의 ‘패치워크 로드’와 나카후라노의 ‘팜 토미... -
[ESG탐방] 화산 지질이 만든 지하수의 흐름… 비에이 ‘시로가네 폭포’가 보여준 자연자산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의 시로가네 온천 지역에는 화산 지질과 지하수가 ... -
[ESG탐방] 방재시설에서 관광자원으로... 자연과 함께 만들어진 홋카이도 비에이 ‘청의 호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에 위치한 청의 호수(아오이이케·青い池)는 처... -
[ESG탐방] 아사히카와 디자인센터, 지역 산업을 지속가능한 자산으로 연결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는 가구와 목공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홋카이도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