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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유엔 총회서 “우크라이나는 첫 번째 목표일 뿐”… 러시아 위협 확산 경고

  • 김지원 기자
  • 입력 2025.09.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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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사진=President of Ukraine]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러시아의 침략이 우크라이나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 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첫 번째 목표일 뿐”이라고 경고하며, 러시아의 위협이 다른 국가들로 확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는 이번 전쟁이 단순한 국지적 분쟁이 아니라 국제법과 세계 안보 체계의 취약성을 드러낸 상징적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동맹국들에게 단순한 군사적 지원을 넘어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법적 책임 추궁, 나아가 다자간 안보 보장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그는 드론과 군사 인공지능(AI) 무기 등 첨단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전장 환경을 언급하며, 이로 인해 “인류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군비 경쟁”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국제 사회가 드론과 AI 무기에 대한 규제와 새로운 국제 규범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의 경고는 최근 동유럽에서 벌어진 사건들과도 맞닿아 있다. 이달 초 폴란드 영공에는 러시아 드론 19대가 침입해 일부 민간 지역에 피해를 주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러시아 위협이 국경을 넘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발트 3국과 폴란드, 루마니아 등은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과 하이브리드 전술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라트비아 대통령 역시 유엔 연설에서 러시아가 국제법보다는 무력 우위를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우크라이나 지원이 곧 모든 국가의 안보와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젤렌스키의 발언은 국제 사회에 몇 가지 과제를 던진다. 첫째, 러시아의 침략을 억제하기 위한 강제력 있는 안보 보장체계 마련이 시급하다. 둘째, 드론과 군사 AI를 포함한 첨단 무기의 규제를 통해 군비 경쟁을 억제해야 한다. 셋째, 러시아의 불법적 군사 행위에 대해 책임과 제재의 실효성을 강화해야 하며, 넷째, 국제 사회가 분열을 극복하고 연대와 단합을 보여줘야 한다.


이번 유엔 연설은 단순히 우크라이나의 지원 요청을 넘어 러시아의 위협이 유럽과 국제 안보 질서 전반을 시험하는 도전임을 강조한 것이다. 젤렌스키는 “국제 사회가 지금 결단하지 않는다면 러시아의 위협은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이는 새로운 국제 안보 질서 구축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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