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ios View ⑮] The Preservation of Libya’s Cultural Heritage: Recent ESG Developments
리비아는 아마지그, 페니키아, 로마, 이슬람, 식민지 등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로 최근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ESG) 프레임워크 아래 자국의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중요한 조치를 취해왔다. 이 글에서는 최근의 정책 발전, 국제 협력, 그리고 유형 및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이니셔티브들을 살펴본다.
2023년 11월 10일 리비아는 유네스코에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2003년 협약)’ 비준서를 기탁하였다. 이 협약은 2024년 2월 10일부로 리비아에서 발효되었다.
이는 리비아가 전통, 공연 예술, 의례, 구술문화 등 살아 있는 문화 표현들을 국제적으로 보호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보존하겠다는 약속을 의미한다.
리비아 문화지식개발부는 유네스코와 협력하여 자국의 유·무형 유산을 등재하기 위해 여러 요소들을 후보로 올리고 있다.
대표적인 리비아 전통 음식인 바진(Bazeen), 파탓(Fatat), 음박바카(Mbakbaka), 쿠스쿠스(Couscous) 등이 고려되고 있으며, 카스르 카바우(Qasr Kabaw), 빌라 실린(Villa Silin), 알바이다 사누시야 자위야(Al-Bayda Sanusiya Zawiya) 등 역사적 건축물도 포함된다.
리비아가 직면한 주요 과제 중 하나는 문화재 불법 거래 문제이다. 2025년 4월, 유럽연합 국경지원임무단(EUBAM Libya)은 리비아 세관청과 관광경찰을 대상으로 3일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문화재 밀매 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훈련을 진행했다.
또한, 유럽연합과의 협력을 통해 관광을 활성화하고 문화유산을 보호하려는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레프티스 마그나(Leptis Magna)와 같은 세계문화유산 및 주요 고고학 유적지 주변의 기반 시설 개선과 보존에 중점을 둔 이니셔티브가 추진되고 있다.
리비아는 또한 비교적 “최근의” 유산인 식민지 및 이탈리아 시대의 건축물 보존에도 힘쓰고 있다. 2025년 5월, 리비아와 이탈리아 건축가들 간에 건축 보존, 도시 계획, 복원 시범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공식 협약이 체결되었다. 이 협약은 트리폴리 등 도시 경관 속에 담긴 기억과 정체성을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최근의 조치들은 문화유산이 단순히 과거의 산물이 아니라 정체성, 사회적 결속,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직결된다는 리비아의 인식을 반영한다. 국제 협약 비준, 법 집행 기관 교육, 유네스코와의 협력, 복원·보존 프로젝트 계획 등을 통해 리비아는 ESG 원칙과 발맞추고 있다. 즉, 사회적 포용(다양한 문화 관습 인정), 지배구조(법적 협약 및 제도적 협력), 환경적 보존(역사적 건축물과 유적지 보호)을 동시에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본 기사는 ESG코리아뉴스 리비아 학생기자 아프난 그니지와(Afnan Gnijiwah)의 영문기사로 원문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in English by Afnan Gnijiwah, a Libyan student reporter for ESG Korea News. The original text is as follows.
The Preservation of Libya’s Cultural Heritage: Recent ESG Developments
Author: Afnan Gnijiwah
Libya, rich in history and cultural diversity—spanning Amazigh, Phoenician, Roman, Islamic, colonial, and more traditions—has recently made important moves to protect its heritage under the umbrella of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ESG) frameworks. In this article, we explore recent policy developments, international cooperation, and specific initiatives aimed at safeguarding both tangible and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in Libya.
On 10 November 2023, Libya deposited its instrument of ratification of the 2003 Convention for the Safeguarding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with UNESCO. The convention entered into force for Libya on 10 February 2024.
This means Libya is now internationally committed to protect living cultural expressions—traditions, performing arts, rituals, and oral culture—and ensure they are preserved for future generations.
Libya’s Ministry of Culture and Knowledge Development has been working with UNESCO to nominate several elements of its heritage for both tangible (ancient sites, historic buildings) and intangible recognition.
Some iconic Libyan dishes are under consideration—Bazeen, Fatat, Mbakbaka, and Couscous—alongside landmarks like Qasr Kabaw, Villa Silin, Al-Bayda Sanusiya Zawiya, etc.
One of the challenges Libya faces is illicit trafficking of cultural goods. In April 2025, EUBAM Libya conducted a three-day training program involving the Libyan Customs Authority and the Tourism Police to equip them to handle heritage-trafficking issues.
Moreover, there are efforts to boost tourism and protect heritage sites through cooperation with the European Union. One initiative focuses on safeguarding World Heritage Sites and improving infrastructure around important archaeological locations like Leptis Magna.
Libya also seeks to preserve its more “recent” heritage—its colonial and Italian-era architecture. In May 2025, a formal agreement was signed between Libyan and Italian architects to work on architectural conservation, urban planning, and restoration pilot projects. These aim to preserve the memory and identity embodied in urban landscapes like those in Tripoli.
These recent steps reflect Libya’s growing recognition that cultural heritage—both tangible and intangible—is not simply about the past, but also about identity, social cohesion, and sustainable development. By ratifying international treaties, training law enforcement agencies, working with UNESCO, and planning restoration and preservation projects, Libya is aligning with ESG principles: social inclusion (recognizing diverse cultural practices), governance (legal agreements, institutional cooperation), and even environmental preservation (maintaining historic buildings and sites).
Reference
1. Libya joins UNESCO Convention. (2023, November 12). Libya Review. https://libyareview.com/39194/libya-joins-unesco-convention/
2. Libya moves to preserve cultural heritage with UNESCO support. (2025, January 21). The Libya Observer. https://libyaobserver.ly/culture/libya-moves-preserve-cultural-heritage-unesco-support
3. EUBAM Libya enhances Libyan capacity to combat illicit trafficking of cultural heritage. (2025, April 15). EU Neighbours South. https://south.euneighbours.eu/news/eubam-libya-enhances-libyan-capacity-to-combat-illicit-trafficking-of-cultural-heri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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