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소외자를 위한 포용금융 방향과 실천전략' 주제
금융과행복네트워크(이사장 정운영, 이하 금행넷)가 9월 26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포용금융 3.0 시대: 금융소외자를 위한 포용금융 방향과 실천전략’을 주제로 금융소비자보호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유동수, 민병덕, 이강일 의원실에서 공동주최하고, (사)금융과행복네트워크와 (사)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가 공동주관한 행사로 금융소비자보호를 강화하고, 금융취약계층을 아우르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송종운 박사는 포용금융 1.0이 물리적 접근성 확대, 2.0이 디지털 접근성 강화에 초점을 두었다면, 3.0은 한 단계 더 나아가 AI·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 사기예방과 신뢰 회복, 외국인·취약계층 지원을 포괄하는 단계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를 ‘접근성 → 이용 → 품질’의 고도화 과정으로 설명하며, 단순한 금융 접근이 아닌 소비자 경험 전반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포럼에서는 포용금융 3.0을 구체화하는 세 가지 기업 사례가 발표됐다.
외국인근로자 금융포용(통신CB): 265만 외국인의 ‘무(無)이력’ 문제를 통신·생활데이터로 보완해 신용 접근성을 높이고, 본인확인·거주이력 정합성, 차등금리 연계 방안을 제시했다.
사기 없는 금융 생태계(더치트): 국내 최대 사기 데이터베이스를 은행·핀테크 송금 단계 경고 팝업과 연동,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모델을 선보이고 전 금융권 의무 연동 및 법적 근거 마련을 제안했다.
독립형 AVM 기반 담보평가(자이랜드): 빅데이터·AI를 활용해 신속·저비용·객관적 담보평가를 구현하고, 이를 주택연금·청년·세입자 보호 등 포용적 주거금융에 적용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오영환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은 민간 차원에서 포용금융을 확산하려면 우수 기관에 대한 평가와 인센티브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대학교 조혜진 교수는 포용금융과 금융소비자보호를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하고, 데이터 윤리와 책임 있는 AI 원칙을 기반으로 소비자 권익을 보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이번 포럼을 총괄 기획하고 종합토론 좌장을 맡은 정운영 이사장은 “포용금융 3.0은 누구나 안전하게 접근하고 이용하며 보호받고, 그 결과가 데이터로 확인되는 금융”이라며 “취약한 한 사람의 채무비용을 낮추고, 사기를 미리 막으며, 합리적 신용을 회복시키는 등 구체적 소비자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행넷은 정부·국회·금융권·현장 파트너와 손잡고 소비자성과 중심의 포용금융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금융교육·사기예방·대안신용·주거·보증 등 생활밀착 영역에서 정책–현장–데이터를 연결하는 비영리 공익법인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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