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찰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29일 오후 2시 경찰청 어울림마당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내빈 소개, 성과 보고, 유공자 포상, 축하 공연, 특별전 관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의미를 더했다.
2005년 대한민국 최초의 경찰 역사 전문 박물관으로 문을 연 국립경찰박물관은 지난 20년간 경찰의 역사와 문화를 국민에게 알리고 소통하는 공공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신청사 이전을 계기로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시를 도입하며 경찰의 역할을 새롭게 조명했고, 경찰 역사 아카이브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올해 9월 기준 누적 관람객 수는 422만 명을 기록했으며, 연평균 24만 명이 방문하는 등 국민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관람객 구성은 성인 31%, 중·고등학생 13%, 유아 및 초등학생이 56%를 차지해 특히 어린이들에게 경찰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교육적 역할을 하고 있다.
박물관은 현재 총 17,066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9,000여 점은 기증과 이관, 구입을 통해 수집된 것으로 경찰사 연구와 전시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2021년 이후 개최된 7회의 특별전도 주목받았다. ‘민주경찰’, ‘수사반장’, ‘사이버 범죄 예방은 너, 나, 우리부터’, ‘명예경찰 폴리’, ‘경찰교육사’, ‘안녕, 경찰기마대’, ‘나의 영웅, 우리의 경찰’ 등은 시대와 주제에 맞춰 경찰의 역할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했다.
또한 교육 프로그램은 총 589회 개최돼 4만 8천여 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며, 경찰 역사와 사회적 역할을 알리는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주상봉 대한민국재경경우회 중앙회장은 “경찰박물관은 경찰의 역사와 활동을 잘 정리해 우리 사회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공간”이라고 평가했다. 김종규 전 문화유산신탁 이사장이자 박물관협회 명예회장은 축사에서 “경찰박물관은 경찰 역사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현장”이라며 그 가치를 강조했다.
기념식 현장에서는 ‘국립경찰박물관 20년, 기억과 기록’ 특별전이 함께 열려 참석자들의 발길을 모았다. 경찰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며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이번 행사는 국립경찰박물관의 지난 발자취와 앞으로의 역할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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