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AE 제정 국제상…보건·식량·에너지·물·기후행동·글로벌 고등학교 부문에서 7,761건 중 선정
아랍에미리트(UAE)가 제정한 국제상 ‘자이드 지속가능성상(Zayed Sustainability Prize)’이 올해 최종 후보 33개를 발표했다.
보건, 식량, 에너지, 물, 기후행동, 글로벌 고등학교 등 6개 부문에서 총 7,761건이 접수됐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수치다.
수상자는 2026년 1월 13일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Abu Dhabi Sustainability Week) 기간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자이드 지속가능성상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술탄 아메드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은 “올해 최종 후보들은 AI 기반 건강 진단, 순환 식량 시스템, 재난 대비 및 기후 회복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장 가능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는 셰이크 자이드의 지속가능 발전과 인도주의 비전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전 아이슬란드 대통령도 “후보들의 성과는 지속가능성이 더 이상 미래의 포부가 아니라 현재 지역사회와 젊은 혁신가들이 만들어가는 현실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보건 부문 최종 후보로는 △케냐 드롭 액세스(Drop Access, 태양광 냉장 시설 ‘Vaccibox’를 통해 백신과 의약품의 안전한 보관·운송을 지원) △잠비아 헬시 러너스(Healthy Learners, 교사를 보건 인력으로 훈련해 학교를 보건 허브로 전환) △UAE 제이드 어티즘(Jade Autism, AI와 게임화된 인지 도구로 신경다양성 아동 선별·지원) 등이 올랐다.
식량 부문에서는 △한국 E 그린 글로벌(E Green Global, 미세소괴경 기술을 활용해 무병 씨감자를 대량 생산)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메드(INMED South Africa, 아쿠아포닉스를 활용한 학교·가정 식량 생산) △싱가포르 N&E 이노베이션스(N&E Innovations, 음식물 쓰레기를 업사이클한 생분해성 항균 포장재 개발)가 선정됐다.
에너지 부문 후보는 △스위스 BASE 재단(BASE Foundation, 종량제 모델을 적용한 ‘서비스형 냉방’으로 청정 냉방 보급 확대) △홍콩 GRST(GRST, PFAS 미함유 수성 바인더로 리튬 배터리 재활용·제조 배출 절감) △과테말라 포데르 이 루즈 마야(Poder y Luz Maya, 원주민 학교에 태양광 발전과 디지털 학습 도구 제공)다.
물 부문에서는 △르완다 이리바 워터 그룹(IRIBA Water Group, 태양광 스마트 물 ATM으로 안전한 식수 접근성 확대) △브라질 스태터스4(Stattus4, AI 기반 IoT 솔루션으로 수도관 누수 탐지) △네덜란드 그레이트 버블 배리어(The Great Bubble Barrier, 공기 방울 커튼으로 강과 하천의 플라스틱 오염 차단)가 포함됐다.
기후행동 부문은 △네팔 빌드 업 네팔(Build Up Nepal, 지진 방지 친환경 벽돌로 지속가능 건축 지원) △스페인 CLIC 리사이클(CLIC RECYCLE, 머리카락 폐기물을 멀치·해양 필터로 전환해 오염 저감) △홍콩 GREE 에너지(GREE Energy, 농촌 식품 가공업체용 모듈형 바이오가스 시스템 보급)가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고등학교 부문에서는 아메리카·아프리카·중동·유럽·남아시아·동아시아 등 6개 지역에서 각 3개 학교씩 총 18개교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학생 주도의 프로젝트 기반 활동으로 지속가능성 솔루션을 제안한 이들 학교는 지역사회에 직접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자이드 지속가능성상은 2008년 제정 이후 지금까지 12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1,140만 명이 안전한 식수를 확보했고, 5,410만 가구가 안정적 에너지를 공급받았으며, 1,700만 명이 영양가 있는 식품을 얻었고, 120만 명 이상이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미화 100만 달러, 글로벌 고등학교 부문 수상 학교에는 최대 15만 달러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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