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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시아 순방 중 미·중 무역협정 기본 틀 합의... 긴장 완화 신호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5.10.2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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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무역협정 기본 틀 합의 [사진=Tom Fisk]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첫 일정에서 중국과 새로운 무역협정의 기본 틀에 합의하며 미·중 간 오랜 무역 갈등이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재무부 스콧 베센트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100% 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중국 측과 기본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가 “상호 시장 개방 확대와 기술 이전 문제에 대한 추가 논의를 위한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진전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 첫날에 나온 성과로 이번 주 열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긴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관계는 최근까지 반도체 수출 통제, 남중국해 군사적 긴장, 위안화 환율 문제 등으로 악화되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첫 방문국인 말레이시아에서 ‘동남아 평화선언문’ 서명을 감독하며 지역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현지 지도자들은 트럼프의 방문을 “역내 안정과 경제협력의 신호”라 평가하며 열렬히 환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무역 문제뿐 아니라 안보와 외교 현안에서도 강경한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시진핑 주석에게 “러시아의 군사적 확장에 대응하는 데 있어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워싱턴 정가에서는 순방의 외교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연방정부 폐쇄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부 의원들은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에도 내부 위기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매 조직을 겨냥한 군사 작전 확대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면서 외교·안보 정책의 우선순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번 미·중 무역협정 초안이 양국의 실질적 양보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글로벌 시장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욕 증시 선물은 합의 소식이 전해진 직후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국제 원유와 아시아 통화 시장도 안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는 상징적 제스처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전략이 ‘압박에서 관리’로 전환되는 신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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