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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세계식량가격지수 12월 0.6% 하락…유제품·육류 내리고 곡물·설탕 상승

  • 하윤아 기자
  • 입력 2026.01.1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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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O, 세계식량가격지수 상승 설명이미지 [사진=Thanh Nguyễn, 그래픽=ESG코리아뉴스]

 

농림축산식품부 2026년 1월 10일 보도자료에 의하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최신 자료를 바탕으로 한 2025년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 하락한 124.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11월의 125.1포인트보다 낮아진 수치로, 연말로 갈수록 국제 식량 가격이 전반적으로 다소 안정되는 흐름을 보였음을 시사한다.


FAO 세계식량가격지수는 국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곡물, 유지류, 유제품, 육류, 설탕 등 5대 품목군의 가격 변동을 종합해 산출하는 지표다. 12월에는 품목군별로 가격 흐름이 엇갈렸는데, 유지류·유제품·육류 가격은 하락한 반면 곡물과 설탕 가격은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대두유, 해바라기유, 유채유 등 주요 식물성 기름의 국제 가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유제품 가격은 4.4% 급락했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계절적 요인에 따른 원유 및 생크림 공급 증가로 버터와 분유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육류 가격도 1.3% 내려가며 소고기와 가금류 가격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 주요 수출국의 공급 여건과 물류 불확실성, 일부 지역의 기상 여건에 대한 우려가 국제 밀과 옥수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설탕 가격 역시 2.4% 상승했는데, 브라질의 생산 전망 불확실성과 국제 수요 증가가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 달 기준으로는 세계식량가격이 하락했지만, 연간 흐름을 보면 여전히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FAO에 따르면 2025년 연평균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년보다 상승했으며, 이는 유지류와 유제품 가격의 연중 강세가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반면 곡물과 설탕은 연간 평균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FAO 지수 하락이 일부 품목의 가격 부담을 완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국제 곡물 시장의 변동성과 기후·물류 여건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향후 국제 식량 가격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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