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팔가(Trafalgar)가 2027년부터 프랑스 센 강에서 리버 크루즈 운항을 시작하며 유럽 강 크루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트라팔가는 내년에 세 번째 선박을 추가 투입해 프랑스 센 강 노선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통해 파리와 노르망디를 아우르는 새로운 강 크루즈 여행을 제공한다.
트라팔가는 앞서 올해부터 유럽 주요 강에서 리버 크루즈 운항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트라팔가 베리티호와 트라팔가 레버리호 두 척을 투입한다. 이들 선박은 자매 회사인 유니월드 부티크 리버 크루즈로부터 임대한 선박으로, 1999년에 건조된 리버 퀸호는 트라팔가 베리티호로 이름을 바꿔 라인 강을 운항하고, 2001년에 건조된 리버 프린세스호는 트라팔가 레버리호로 변경돼 다뉴브 강에서 크루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2027년 4월에는 트라팔가 하르모니호가 새롭게 합류해 센 강 항로를 담당한다. 하르모니호는 파리를 기점으로 노르망디 지역까지 운항하며, 프랑스의 문화와 역사, 지역적 특색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된다. 다만 트라팔가 측은 센 강에 투입될 하르모니호를 어디에서 확보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트라팔가 리버 크루즈 부사장 데미안 오코너는 “트라팔가가 리버 크루즈 선단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유럽에서 가장 상징적인 수로 중 하나인 센 강에서 운항을 시작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단계”라며 “프랑스는 트라팔가 여행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여행지로, 이번 센 강 노선은 트라팔가 특유의 스토리텔링과 몰입형 경험을 통해 프랑스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르모니호는 최대 126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승객 대 직원 비율은 3대 1로 운영된다. 선내에는 총 7가지 객실 유형이 마련되며, 인테리어는 파란색과 녹색, 자연색 계열을 중심으로 차분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디자인될 예정이다.
여행 일정에는 노르망디 지역의 사과주 농장을 방문해 현지 가족들과 교류하는 체험을 비롯해, 파리에서는 역사 보존과 지속 가능한 도시 계획을 주제로 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또한 지베르니의 모네 정원과 노르망디 제2차 세계대전 해변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명소도 방문한다.
센 강 크루즈는 8일 일정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1인당 3,669달러부터 시작한다. 이 상품은 트라팔가의 기존 프랑스 육상 투어와 연계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강 크루즈와 육상 여행을 함께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한편 강 크루즈 업계는 프랑스 올림픽 이후 프랑스 여행 일정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트라팔가의 센 강 리버 크루즈 출시는 프랑스 여행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되며, 향후 유럽 리버 크루즈 시장에서 트라팔가의 존재감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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