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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영구 탄소 제거 활동에 첫 자발적 인증 기준 도입

  • 김지원 기자
  • 입력 2026.02.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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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 제거 신뢰성 제고 목적…DACCS·BioCCS·바이오차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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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에서 진행 중인 직접 공기 탄소 포집 및 저장(DACCS) 프로젝트 [사진=게티이미지, Gunnar Örn Árnason]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최근 ‘영구 탄소 제거(permanent carbon removals)’에 대한 자발적 인증 방법론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준은 EU 차원에서 처음으로 탄소 제거 활동을 체계적으로 인증하기 위한 틀을 마련한 것으로 탄소 제거 활동의 정의와 인증 요건을 명확히 해 투명성을 높이고, 그린워싱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새 기준은 세 가지 유형의 탄소 제거 활동을 대상으로 한다. 직접공기포집과 탄소저장(DACCS·Direct Air Capture with Carbon Storage), 생물유래 배출 포집과 탄소저장(BioCCS·Biogenic Emissions Capture with Carbon Storage), 바이오차(Biochar)를 활용한 탄소 제거가 포함된다. EU는 기술적 성숙도와 장기적 기후 목표 기여 가능성을 기준으로 이들 활동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증 체계에는 탄소 제거량의 정량화 방식, 제거 효과의 영구성 확보, 누출 및 장기 책임 관리 방안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무엇을 ‘1톤의 영구적 탄소 제거’로 인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한다는 취지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번 인증 기준이 환경적 완전성을 유지하면서도 행정적 부담을 과도하게 늘리지 않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기준이 본격 시행되면 탄소 제거 프로젝트는 해당 인증 체계에 따라 평가·인증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채택된 위임법안은 유럽의회와 유럽이사회의 검토를 거쳐 이의 제기가 없을 경우 공식 발효될 예정이다. EU는 향후 농업 및 임업 기반 탄소농업, 바이오 기반 건축자재 내 탄소 저장 활동에 대해서도 추가 인증 방법론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U는 또한 공공·민간 자금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탄소 제거 수요를 연결하는 ‘EU 바이어스 클럽(EU Buyers’ Club)’ 구성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탄소 제거 기술과 프로젝트의 시장 형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EU의 2050년 기후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보완 수단으로서 탄소 제거의 역할을 제도적으로 정리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다만 해당 인증은 자발적 기준으로, 탄소 감축을 대체하기보다는 감축 이후 잔여 배출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점도 함께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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