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가나 정상회담 후속 행보…플라스틱 오염·해안 침식 대응 공동 추진
- 기술 이전 통해 탄소 저감·청년 일자리 창출 협력 모색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이 서울을 방문해 한국의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 기후위기 대응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마하마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다음 날인 13일 서울 신라호텔을 찾아 한국의 친환경 기술 ‘에코C큐브(Eco C Cube)’ 설명회에 참석하고 가나의 플라스틱 오염과 해안 침식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마하마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아프리카 정상으로 한국을 실무 방문했으며, 12일 열린 정상회담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이날 설명회는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협력 의지를 민간 기술 협력으로 구체화하는 후속 행보로 평가된다.
설명회에는 마하마 대통령을 비롯해 최고조(Kojo Choi) 주한 가나 대사, 사무엘 오쿠제토 아블라콰 가나 외교부 장관 등 가나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국저영향개발협회 최경영 회장과 서울대학교 강현구 교수가 참여해 기술 설명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가나 해안 지역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와 해안 침식 대응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양측은 한국 기술을 활용해 폐플라스틱과 폐의류 등 환경 폐기물을 자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며, 해안 침식이 심각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웨스텍글로벌이 개발한 ‘에코C큐브’ 기술은 폐플라스틱과 폐의류 등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이 기술은 해안 침식 방지와 탄소 저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코C큐브는 ‘2025 에디슨 어워즈(Edison Awards)’ 수상에 이어 ‘CES 2026’ 혁신상을 받으며 기술력과 혁신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양측은 해당 기술을 가나에 도입해 환경 문제 해결뿐 아니라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최경영 한국저영향개발협회 회장은 “가나가 아프리카 지역의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거점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 사업 협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의는 한-가나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시범사업 결과를 기반으로 가나 전역은 물론 인접 아프리카 국가로 협력 모델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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