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렌버그 조사, 건강 15위→1위 급등·기후 1위→5위 하락… ESG 중심축 ‘환경에서 인간으로’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의 우선순위가 변화하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그동안 ESG 투자에서 핵심 요소로 작용해 온 기후 변화 대응보다, 최근에는 건강과 보건, 웰빙과 관련된 요소가 더욱 중요한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투자은행 베렌버그(Berenberg)가 ESG 투자자 약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건강(Health) 이슈는 2023년 15위에서 2026년 투자 우선순위 1위로 올라선 반면, 기후 변화는 같은 기간 1위에서 5위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에서 응답자의 55%는 건강을 투자 판단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평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ESG 평가 기준이 환경 중심에서 인간의 삶과 직결된 요소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탄소 배출이나 친환경 전략뿐 아니라, 직원의 건강과 안전, 공중 보건에 미치는 영향, 의료 접근성과 같은 요소를 보다 중요하게 반영하고 있다.
특히 헬스케어와 제약, 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당 분야 기업들이 ESG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이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환경 대응 역량만으로 설명되지 않고,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까지 포함해 평가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의미이다.
반면 기후 변화 이슈는 여전히 중요한 요소로 남아 있지만, ESG 내에서의 역할은 '단일 중심축'에서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재정의되는 모습이다. 이는 ESG가 특정 영역에 집중된 평가 체계에서 벗어나, 복합적인 리스크와 영향을 동시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의 ESG는 '무엇을 줄였는가'보다 '무엇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함께 묻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탄소 감축 중심의 평가에 더해 인간의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영향이 투자 판단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잡으면서 ESG는 단순한 지속가능성 지표를 넘어 기업 활동의 총체적 영향을 평가하는 체계로 확장되고 있다.
BEST 뉴스
-
국민 10명 중 4명 토지 보유… 개인 토지소유자 2012만 명
▲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gemini 생성이미지]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약 40%가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개인 토지소유자는 2000만 명을 넘어섰으며, 토지 보유 면적은 60대 이상 고령층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말 ... -
문체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패러게임' 준비단 출범…선수단 안전·편의 지원 본격화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공식 로고 [사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아시안 패러게임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과 대회 관람객의 안전 및 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준비단을 ... -
5억3900만 년 기후의 비밀 풀었다… “지구는 스스로 온도를 조절해 왔다”
▲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gemini 생성이미지] 지구는 지난 5억3900만 년 동안 빙하기와 초온난기를 반복하면서도 전체 평균기온을 일정 범위 안에서 유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공동연구진은 암석 속에 남겨진 화학적 흔적과 첨단 기후모델을 결합해... -
서울시-메가MGC커피, 커피박 재활용 활성화 협약
▲ 왼쪽부터) 이호민 메가커피 CMO(chief marketing officer), 윤재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카페에서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인 커피박(커피를 추출한 뒤 남는 부산물)의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프랜차이즈 업계와 손을 잡았다. 서울시는 지난 7월 30일 ... -
상반기 신규 등록 차량 23%가 전기차…친환경차 395만 대 돌파
▲ 충전중인 전기차 [사진=ESG코리아뉴스] 국내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 자동차 4대 가운데 1대에 가까운 차량이 전기차였으며,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는 처음으로 395만 대를 넘어섰다. ... -
지단, 프랑스 축구 새 사령탑 선임…한국은 감독 선임 논란에 청문회까지
▲ 프랑스축구연맹(FFF)이 프랑스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지네딘 지단을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공식 선임했다. [사진=Pinterest] 프랑스축구연맹(FFF)이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지네딘 지단을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공식 선임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사람들
more +-
오바마 “책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꾼다”…인생 바꾼 6권 다시 읽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준 책들을 다시 펼친다... -
UN 인권사무소, 말리 원주민 지도자 우무 디코 조명… “기후 정의와 원주민 권리 향상에 앞장”
유엔 인권사무소(UN Human Rights)가 7일 저녁 공식 X 계정을 통해 말리 출... -
방사능 연구에 바친 삶… 과학계의 거장 ‘마리 퀴리’를 기리며
과학 계정 ‘월드 오브 사이언스(World of Science)’가 7일 공식 X를 통해 19... -
스크린 넘어 세계를 보살피는 연기파 배우, ‘UN 평화대사’ 샤를리즈 테론(Charlize Theron)의 삶과 헌신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이자 인도주의 운동가인 샤를리즈 테론(Cha...
오피니언
more +-
[남재철의 기후&식량안보⑪] 폭염의 시대, 가장 낮은 곳에 시원한 희망을 전하다
올여름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폭염은 단순히 불쾌한 더위... -
[용석광의 컴플라이언스와 ESG] ㉕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에서 '사전 예방'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사고가 터진 후에야 대책을 마련하는 '사후 약방문' 식의 대응은 오랜 기간 ... -
[용석광의 컴플라이언스와 ESG] ㉔ 산업별 공정거래법 위반 TOP 8: 우리 업종의 급소는 어디인가
공정거래법은 대한민국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기본 규범이지만, 실제 현장... -
[남재철의 기후&식량안보⑩] 기후가 휘두른 채찍, 복합재난에 대응해야 한다
올여름 지구촌 곳곳에서 기후위기의 새로운 얼굴이 나타나고 있다. 유...
기획 / 탐방
more +-
제5회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홋카이도서 ESG 탐방 프로그램 진행
제5회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이 지난 14일부터 17일... -
[인공지능 문명 리포트 ⑥] 기계는 왜 거짓말을 할까
인공지능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대화하는 시대... -
[기계가 일하는 세상 ⑩] 24시간 멈추지 않는 무인 생산라인…공장은 잠들지 않는다
공장은 오랫동안 인간 노동의 상징이었다. 거대한 기계 소리, 반복되는 조립 ... -
[ESG탐방]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전시하다… 상하이 도시계획전시관이 보여주는 도시 운영의 방향
상하이 도시계획전시관(Shanghai Urban Planning Exhibition Center)은 상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