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슈 포커스] 이란 전쟁이 바꾼 세계 군사전략… 중국·러시아가 읽는 미래 전쟁의 교훈

  • 윤재은 기자
  • 입력 2026.05.11 13:51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1.jpg
▲ 이란 전쟁이 바꾼 세계 군사전략 [사진=gemini 생성이미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사회는 이번 충돌을 단순한 중동 지역 분쟁을 넘어 미래 전쟁의 양상과 국제질서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전쟁을 통해 미국의 군사력과 현대전의 구조적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며 자국의 군사 전략과 안보 체계를 재정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은 이번 전쟁을 통해 미국의 압도적인 공중전 능력과 정밀 타격 체계를 직접 확인했다. 미국은 F-35와 B-2 스텔스 폭격기 같은 첨단 전력을 활용해 장거리 정밀 타격을 수행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도폭탄과 드론, 대량 화력을 함께 운용하며 복합적인 공격 체계를 보여주었다. 이는 단순히 첨단 무기만으로 전쟁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첨단 기술과 저비용 대량무기의 조합이 현대전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특히 방어 체계의 취약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란은 비교적 저렴한 샤헤드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활용해 미국과 동맹국의 첨단 방공망에 지속적인 부담을 안겼다. 중국 공군 대령 출신 군사평론가 푸첸샤오는 “미래 전쟁에서는 공격력보다 방어 체계의 약점을 얼마나 빠르게 보완하느냐가 생존을 좌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핵심 군사시설과 비행장, 항만 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극초음속 미사일과 스텔스 전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대만 해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래 충돌과 이번 전쟁을 연결해 분석하고 있다. 대만의 안보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식 정밀 타격 체계와 이란식 드론 대량전 전략을 동시에 연구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장거리 로켓과 드론 편대, 전자전과 정보전이 결합된 형태의 복합 전쟁이 대만 해협에서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이 얻은 교훈은 단순히 군사력 강화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번 전쟁은 경제와 공급망, 금융 시스템까지 동시에 흔드는 ‘총체적 전쟁’의 성격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 긴장만으로 국제 유가와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중국은 해상 봉쇄와 에너지 수송로 통제의 전략적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이 향후 대만 해협에서 군사 충돌뿐 아니라 경제 봉쇄와 심리전, 정보전까지 함께 활용하는 복합 전략을 고려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러시아 역시 이번 전쟁을 통해 중요한 교훈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장기간 수행 중인 러시아는 이번 중동 전쟁을 통해 현대전에서 드론과 미사일, 전자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특히 저렴한 드론이 고가의 방공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소모시키는 장면은 러시아 군사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러시아는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란제 드론을 적극 활용해왔으며, 이번 전쟁을 통해 드론 대량 생산과 장거리 미사일 운용 능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시에 미국이 보여준 정보·정찰·위성 네트워크 기반의 실시간 전장 통합 능력 역시 러시아가 가장 경계하는 부분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앞으로 인공지능 기반 전장 통제와 위성·사이버 전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또한 러시아와 중국 모두 이번 전쟁을 통해 미국의 군사력뿐 아니라 장기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정치적·경제적 부담도 함께 관찰하고 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미국 내부의 피로감과 재정 부담, 동맹국 간 입장 차이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중국과 러시아가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요소다.


반면 이번 전쟁은 중국과 러시아 모두에게 군사 행동의 위험성 역시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첨단 무기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장기전은 막대한 경제적 부담과 국제적 고립을 초래할 수 있으며, 예상하지 못한 변수들이 전쟁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단순한 지역 분쟁이 아니라 미래 국제질서와 군사 전략의 방향을 보여주는 ‘현대전의 실험장’이 되고 있다. 중국은 이를 통해 대만 해협 위기에 대비한 복합전 전략을 연구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의 군사 체계를 재정비하는 참고 사례로 활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전쟁은 단순한 무력 충돌이 아니라 군사·경제·정보·심리전이 동시에 결합된 총력전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 ESG코리아뉴스 & www.esgkorea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아름다운 지구이야기②] 파도가 빚어낸 듯한 거대한 돌구슬, 뉴질랜드 ‘모에라키 볼더스’
  • 라이크라, 옥수수 기반 섬유 상용화…의류 산업의 탄소배출 저감·자원순환 확대
  • 오르카라우터, AI 검색 효율 높이는 ‘IndexRAG’ 공개…문서 간 관계 미리 분석
  • 세계 3분의 2 이상 사형제 폐지했지만…지난해 17개국서 사형 집행
  • 췌장암 발생 전 면역체계 깨운다…새로운 백신, 초기 임상서 가능성 확인
  • 이소영 중기부 장관 “가짜뉴스 형사조치”…온누리상품권 122억 의혹에 관리 책임도 주목
  • 2000년 전 청동 조각상에 남겨진 상처…고대 그리스 권투선수의 삶을 마주하다
  • 이재명 대통령 “폭언·욕설 차단은 소통 방해 아닌 진정한 소통 위한 조치”
  • 멜라니아 트럼프, AMD 리사 수 회장 국가과학훈장 수상 조명…“미래를 만드는 여성 리더”
  • [이경미의 AI와 미래공간 ①] AI가 바꾸는 공간, 인간의 삶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이슈 포커스] 이란 전쟁이 바꾼 세계 군사전략… 중국·러시아가 읽는 미래 전쟁의 교훈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