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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학·예술의 경계를 허문 전시… 아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 회고전 세계적 주목

  • 윤재은 기자
  • 입력 2026.05.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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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포이에시스 공연 [사진=Iris van Herpen]

 

네덜란드 디자이너 아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의 대규모 회고전이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박물관(Brooklyn Museum)에서 개막하며 세계 문화예술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패션 전시를 넘어 예술과 과학, 첨단기술, 환경 담론이 결합된 융합형 프로젝트로 평가받으며 “패션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준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전시에는 약 140여 점의 작품이 공개됐으며, 3D 프린팅 기술과 레이저 커팅, 바이오 소재 등을 활용한 대표작들이 대거 포함됐다. 아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은 오래전부터 첨단 기술을 패션에 접목해온 디자이너로, 전통적인 오트쿠튀르의 개념을 현대 예술과 과학 영역으로 확장시켜 왔다. 특히 유기적인 곡선과 생명체를 연상시키는 구조적 디자인은 자연과 기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미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제 생물 발광 조류를 활용한 드레스와 공기 장치를 통해 비눗방울이 생성되는 인터랙티브 의상 등 실험적인 작품들도 공개됐다. 단순히 ‘입는 옷’을 넘어 움직이고 반응하는 예술 작품으로서 패션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전시 공간 역시 기존 패션 전시와는 차별화된 형태로 구성됐다. 의상뿐 아니라 해양 생물, 화석, 현대 조각, 영상과 사운드 설치 작업 등이 함께 배치되며 인간과 자연, 기술의 연결성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일부 공간에서는 관람객이 소재를 직접 만지거나 현미경을 통해 구조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해 몰입형 전시 경험을 강화했다.


해외 미술·패션 매체들은 이번 회고전을 현대 패션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패션이 단순한 산업이나 소비재를 넘어 환경과 생명, 기술 발전, 인간 감각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동시대 예술의 한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세계 주요 미술관들도 패션 전시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뉴욕의 주요 문화기관들은 패션을 현대미술의 중요한 담론으로 적극 수용하고 있으며, 기술과 지속가능성, 미래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내는 플랫폼으로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패션이 예술·과학·디지털 기술과 더욱 긴밀하게 융합되며 새로운 창작 영역을 만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의 이번 전시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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