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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성 탄광 가스 폭발… 반복되는 광산 안전 위기 재조명

  • 유연정 기자
  • 입력 2026.05.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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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기사의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한 AI생성 이미지 [사진=gemini 생성이미지]

 

중국 북부 산시성(山西省)에서 발생한 대형 탄광 가스 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중국 광산 산업 전반의 안전 문제가 다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와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산시성 창즈(長治)시에 위치한 류선위 탄광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의 광부가 지하에 고립됐다. 사고 당시 광산 내부에서는 총 247명의 광부가 작업 중이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긴급 대피했지만 일부 인원은 여전히 지하에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구조 당국은 밤새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광산 내부의 유독가스 농도가 높고 붕괴 위험이 남아 있어 구조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사고 발생 전 광산 내부 일산화탄소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했던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중국 안팎에서는 노후 설비와 환기 시스템 문제, 그리고 생산량 확대 압박 속에서의 안전관리 부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산시성은 중국 최대 석탄 생산지 가운데 하나로 중국 에너지 산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과거에도 대형 광산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지역으로 꼽힌다. 국제 언론들은 중국이 세계 최대 석탄 생산국인 만큼 생산 효율성 확대와 안전관리 사이의 구조적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광산 구축과 자동화 시스템 확대를 추진하며 광산 안전 현대화를 강조해 왔다. 일부 광산에는 무인 채굴 장비와 실시간 가스 감지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안전 규정 미준수와 관리 감독의 한계가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지방정부와 탄광 기업 간의 이해관계 구조 속에서 생산 목표가 우선시되는 관행이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내 소셜미디어에서는 “반복되는 인재(人災)”라는 비판과 함께 광산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단순한 개별 사고를 넘어, 중국 산업 구조 전반의 안전 거버넌스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신호라고 평가한다. 에너지 안보와 경제 성장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도 노동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한 제도적 관리 체계 강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중국 중앙정부는 사고 직후 응급관리부와 전문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으며, 추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긴급 안전 점검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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