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침묵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마침내 폭발했다. 포르투갈의 주장 호날두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고, 동시에 월드컵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포르투갈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5-0으로 완파했다. 이날 가장 빛난 선수는 단연 호날두였다. 그는 전반 초반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39분 추가골까지 기록하며 오랜 골 침묵을 깨뜨렸다.
해외 언론들은 호날두의 부활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은 "호날두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6개 대회에서 득점한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41세의 호날두는 주요 국제대회 10경기 연속 무득점의 부진을 끊어내며 포르투갈의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까지 새로 썼다"고 평가했다.
영국 가디언은 "호날두가 자신의 골 가뭄을 화려하게 끝냈다"며 "그는 여전히 무대의 중심에 서는 법을 알고 있는 선수"라고 표현했다. 매체는 경기 후 호날두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I'm back(나는 돌아왔다)"라고 외친 장면을 소개하며, 이번 경기가 그의 건재함을 입증한 무대였다고 분석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역시 "호날두가 비판론자들을 침묵시켰다"고 보도했다. 개막전인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유효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하며 선발 제외론까지 제기됐지만, 우즈베키스탄전 멀티골로 자신을 둘러싼 의구심에 정면으로 답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월드컵 통산 10호 골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의 전설 에우제비우를 넘어 자국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폭스스포츠는 "호날두는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최고령 선수 중 한 명으로 또 다른 역사를 썼다"며 "그의 국제축구 득점 기록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전했다. 현재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통산 득점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으며, 개인 통산 1000골이라는 전인미답의 목표에도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경기 후 호날두는 개인 기록보다 팀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포르투갈이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더 좋은 결정을 내렸고 더 강한 팀이 됐다"고 말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도 "호날두는 팀을 위해 헌신하는 리더"라며 그의 경험과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때 시대의 끝을 이야기하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41세의 호날두는 또 한 번 자신의 방식으로 답했다. 기록은 깨졌고, 비판은 잦아들었다. 그리고 그는 짧지만 강렬한 한마디를 남겼다.
"나는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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