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성과로 7,750㎡ 가로숲정원 조성 완료…2030년까지 총 10만㎡ 녹지 확충 추진
서울시가 공원과 녹지가 부족했던 G밸리(구로·가산디지털단지)를 청년들이 일하고 쉬며 머물 수 있는 녹색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가든밸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프로젝트의 첫 성과로 구로구 디지털로 일대에 7,750㎡ 규모의 가로숲정원 조성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G밸리는 구로구 구로동과 금천구 가산동 일대 약 192만㎡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로, IT와 디지털 기업이 밀집한 서울의 대표 산업단지다. 그러나 도시계획상 공원과 녹지 비율이 사실상 없는 수준이어서 근로자와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녹색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하는 '가든밸리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단지 전역에 총 10만㎡ 규모의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산업단지를 단순한 업무 공간이 아닌 청년 인재와 기업이 함께 머물며 소통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녹지 확충을 통해 열섬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등 도시환경 개선 효과도 함께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된 가로숲정원은 디지털로 등 6개 노선을 따라 조성됐다. 느티나무와 나무수국, 황금사철, 블루엔젤 등 교목과 관목, 초화류 18만3,600주를 심어 기존 산업단지의 보행 공간을 녹색 휴식공간으로 바꿨다.
서울시는 보행 환경에 맞춰 큰 나무와 관목을 배치하고, 자연형 식재기법을 적용해 계절감을 살린 정원을 조성했다. 지하철역 주변에는 포켓정원을, 녹지 조성이 어려운 공간에는 플랜터형 정원을 설치했으며, 휴게공간과 야간 경관조명도 함께 마련했다.
사업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서울시는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일대 5개 노선에 1만410㎡ 규모의 가로숲정원 조성 공사를 시작해 오는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구로·금천구 9개 노선에 2만1,980㎡ 규모의 가로숲정원을 추가 조성하는 등 2030년까지 총 4만140㎡ 규모의 가로숲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간 공개공지를 활용한 '공유정원' 사업도 확대한다. 노후 공개공지를 정원으로 재조성하면서 녹지 면적을 최대 50%까지 늘리는 사업으로, 서울시가 사업비의 70%를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 구로·금천구 9곳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68곳, 6만909㎡ 규모의 공유정원을 조성해 가든밸리 프로젝트 전체 목표인 10만㎡ 녹지공간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구로구 디지털로 일대 가로숲정원과 공유정원 조성 예정지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청년 근로자와 시민들을 만났다.
오 시장은 "가든밸리 프로젝트는 산업단지를 단순히 일하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이 걷고 쉬며 활력을 얻을 수 있는 녹색공간으로 전환하는 도시혁신 프로젝트"라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정원과 녹지를 확충해 G밸리를 서울을 대표하는 녹색 산업단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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