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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링거액 만든다"… 화성 탐사 난제 해결할 'IVGEN Mini' 실험 눈길

  • 유연정 기자
  • 입력 2026.07.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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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아닐 메논(Anil Menon)이 우주정거장에서 진행 중인 획기적인 의료 기술 실험 과정을 공개했다. [사진=Anil Menon X]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아닐 메논(Anil Menon)이 우주정거장에서 진행 중인 획기적인 의료 기술 실험 과정을 공개했다.


아닐 메논은 동료 우주비행사 제시카 메이어(Jessica Meir)의 지도 아래 '생명과학 글로브박스(Life Sciences Glovebox)' 내부에서 'IVGEN Mini' 실험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IVGEN Mini는 우주정거장의 식수를 의료용 무균 수액(IV fluid)으로 전환하는 실험이다. 개념은 간단해 보이지만, 미세중력 환경에서 완벽한 멸균과 품질을 보장해야 하기에 기술적 난도가 매우 높은 작업이다.


이 실험이 주목받는 이유는 향후 장기 우주 탐사, 특히 화성 미션의 핵심 난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일반적인 수액 백의 유통기한은 약 16개월에 불과한 반면, 화성 유인 탐사에는 수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게다가 승무원이 아플 때를 대비해 100리터가 넘는 무거운 수액을 지구에서부터 모두 실어 올리는 것은 우주선 무게 제한상 불가능에 가깝다.


연구진은 수액 완제품을 가져가는 대신 '필터와 소금(염화나트륨)'을 싣는 대안을 택했다. 우주정거장의 물을 필터로 정제해 의약품 등급의 순수로 만든 뒤, 미리 측정된 정량의 염화나트륨과 혼합하여 현장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생리식염수를 제조하는 방식이다.


의사이기도 한 아닐 메논은 이번 실험의 의의가 우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구 상공 250마일(약 402km) 높이의 우주에서 수액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야전병원이나 재난 지역, 혹은 공급망이 닿지 않는 지구상의 그 어느 오지에서도 수액을 자급자족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술이 가져올 의료 혁신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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