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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인천공항 특송 수입통관장 승인… 통관 관리·물류 운영체계 강화

  • 김지원 기자
  • 입력 2026.11.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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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청 승인으로 수출입 양방향 물류 기반 구축, 자동화 검사·위험물 관리 체계 마련
  • 월 100만 건 이상 처리 가능한 통관시설 확보,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의 안전성과 운영 책임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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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 [사진=AI]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이 확대되면서 물류기업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빠른 배송과 비용 절감뿐 아니라 수출입 규정 준수, 불법·위험물품 관리, 통관 절차의 투명성 등 물류 전반에 걸친 관리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가 인천국제공항 물류센터의 특송 수입통관장 운영 승인을 획득하며 수출입 물류 관리체계 강화에 나섰다.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에 위치한 인천공항물류센터가 관세청으로부터 특송 수입통관장 운영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수출 물류 처리 기능에 수입통관 기능을 추가해 양방향 항공물류 운영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세관의 승인 기준을 충족한 자체 통관시설을 운영하게 됐다는 점에서 물류 운영의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송 수입통관장은 해외에서 국내로 반입되는 전자상거래 화물 등을 관련 법령과 통관 절차에 따라 검사·처리하는 시설이다. 민간기업이 자체 통관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세관이 요구하는 시설과 검사 장비, 보안 관리 등 관련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센터 1층에 월 100만 건 이상의 특송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통관시설을 마련하고 주요 검사·분류 공정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했다.


고속 엑스레이(X-ray) 검사 장비 4대는 시간당 최대 5000건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검사 과정에서 확보한 물품의 형태와 특성 정보는 인천공항 세관으로 실시간 전송된다.


이를 통해 마약과 총기, 화약류 등 반입이 금지된 위험물품을 판별하고 정밀 검사가 필요한 화물을 분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시스템은 단순한 물류 처리 속도 개선을 넘어 통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 반입과 안전사고 위험을 관리하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기업이 운영하는 물류시설과 세관의 감독체계가 연계된다는 점에서 규제 준수와 공공안전을 뒷받침하는 운영 기반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자동화 검사 설비의 구축이 곧바로 불법물품 적발률 향상이나 통관 오류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관리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검사 정확도와 관련 규정 준수 여부, 운영 과정에서의 사고 발생 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출 물류에서도 자동화에 기반한 운영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물류센터 3층과 4층에서는 K-뷰티, 건강기능식품, 엔터테인먼트 관련 상품 등 국내 기업의 해외 판매를 지원하는 역직구 물류를 처리한다.


20개 분류 컨베이어를 통해 상품을 국가와 지역, 배송사별로 구분하고 로봇 피킹 시스템을 활용해 주문 상품의 선별과 포장, 출고를 진행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러한 자동화 시스템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약 3km 떨어진 입지적 이점을 활용해 국제 배송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물류 운영의 디지털화는 처리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화물의 이동과 처리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다만 물류 정보의 추적 가능성과 데이터 관리 수준은 실제 시스템 운영 방식과 내부통제 절차에 따라 달라진다.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 인천공항물류센터 조성에 착수해 올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센터는 지상 5층, 연면적 4만4420㎡ 규모로 조성됐으며, 글로벌 초국경 전자상거래(CBE·Cross-Border E-commerce) 물류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수입통관장 승인을 계기로 해상운송 중심의 기존 사업 영역을 항공물류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수출입 물류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번 세관 승인으로 인천공항물류센터는 수출과 수입의 양방향 통관 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하게 됐다"며 "항공포워딩 전문 역량과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 그리고 공항 화물터미널과의 지리적 이점을 결합해 글로벌 CBE 수출입 허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물류기업의 거버넌스가 이사회 운영이나 경영 투명성에만 국한되지 않고, 법규 준수와 위험 관리, 운영 과정의 책임성 등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특히 국제 물류에서는 국가별 통관 규정과 보안 기준을 준수하면서 불법물품 유입을 방지하고 화물 처리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경영 과제다.


현대글로비스가 구축한 수출입 통합 물류체계 역시 향후 실제 운영 과정에서 통관 정확성과 안전성, 규제 준수 수준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느냐에 따라 그 성과를 평가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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