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2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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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내 배달존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여의도 벚꽃 축제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한강공원 내에 ‘배달 다회용기 반납함’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나들이와 함께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 실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서울시는 여의도한강공원 3곳, 뚝섬한강공원 2곳에 반납함을 설치하고 시민들이 배달 주문 후 간편하게 다회용기를 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 다회용기는 배달 주문 시 애플리케이션에서 ‘다회용기 옵션’을 선택하면 제공되며, 식사 후에는 QR코드를 스캔해 반납 신청 후 반납함에 넣으면 된다.


현재 다회용기 배달이 가능한 플랫폼은 ‘요기요’, ‘땡겨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이다. 일부 플랫폼에서는 전용 카테고리를 제공하며, 검색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확인할 수 있다. QR코드는 배달 시 동봉되는 반납 가방에 부착돼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5개 자치구에서 다회용 배달 용기 서비스를 운영하며 총 12만8천여 건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바 있다.


이번에 운영되는 다회용기는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돼 일회용 플라스틱에 비해 미세 플라스틱이나 환경호르몬 우려가 적고, 보온 및 보냉 효과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생 관리 역시 철저히 이뤄지며, 총 7단계의 세척 공정을 거쳐 공급되고 ATP 위생 검사 기준은 통상보다 10배 강화된 20RLU 이하로 관리된다.


다회용기 주문 시에는 1회당 1,0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Carbon pay)’가 제공되며,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회원 가입 후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는 종로구, 중구 등 20개 자치구에서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내년까지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강공원 내 반납함도 향후 반포한강공원 등 다른 주요 공원으로 확대 설치될 예정이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서울시의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2014년 하루 896톤에서 2021년 2,753톤으로 급증했다”며 “기후위기 대응과 공원 환경 보호를 위한 다회용기 사용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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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배달 다회용기 반납함’ 설치…서울시, 야외플라스틱 줄이기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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