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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더블탭’ 공습으로 가자지구 나세르 병원 내 언론인 5명 사망... 국제사회 분노 확산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5.08.26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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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극 속에서 세상을 떠난 다섯 기자들의 넋을 기리며, 진실을 전하려다 희생된 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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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부 왼쪽으로부터 모하마드 살라마, 후삼 알마스리, 마리암 아부 다가/하부 왼쪽으로부터 모아스 아부 타하, 아메드 아부 아지즈 [사진=Ahmed Abu Aziz Facebook, 모아스 아부 타하 페이스북, 모하마드 살라마/인스타그램, 모하마드 알하다드, 마리암 아부 다가/인스타그램, 그래픽=ESG코리아뉴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을 두 차례 연속으로 공습해 기자 5명을 포함한 최소 20명이 사망하면서 국제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첫 번째 공격은 병원 4층을 강타했고, 이후 구조대원과 기자들이 현장으로 몰려든 직후 두 번째 폭격이 이어졌다. 이른바 ‘더블탭(double-tap)’ 전술로 불리는 방식으로 구조 활동이 시작되는 순간을 노려 추가 피해를 입히는 공격이다. 국제 인도법상 심각한 위반으로 간주되는 행위다.


이번 공격으로 알자지라 소속 카메라맨 모하마드 살라마, 로이터 계약직 기자 후삼 알마스리, AP와 독립 매체에서 활동해온 마리암 아부 다가, 그리고 프리랜서 언론인 모아즈 아부 타하와 아흐메드 아부 아지즈 등 다섯 명의 기자가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병원 옥상이나 발코니에서 현장을 촬영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언론인과 의료진이 희생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비극적인 사고”라고 규정했다. 이스라엘군(IDF) 역시 민간인을 고의적으로 겨냥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하마스가 병원을 군사 거점으로 활용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군은 자체 조사를 약속했지만, 초기 조사에서 병원 옥상에 설치된 카메라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으며, 첫 폭발 후 현장에 모인 구조대원들을 다시 겨냥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즉각적인 규탄 성명을 내놓았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자와 의료진을 포함한 민간인은 항상 보호받아야 한다며 공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이미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던 병원이 연속 공격을 당했다며 강력히 비판했고, 팔레스타인 언론인 연합은 이를 “언론과 취재진을 겨냥한 학살”로 규정했다.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이번 사건이 불법적인 살인 및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비난했다.


이 사건은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언론인들이 대규모로 희생된 흐름 속에서 벌어진 또 하나의 참극이다. 언론인보호위원회(CPJ)에 따르면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240명 가까운 언론인이 사망했다. 특히 이번 나세르 병원 공습은 단순한 전투 피해를 넘어 언론 자유와 전쟁 보도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사건으로, 국제 사회가 이스라엘에 대한 책임 추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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