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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의 APEC 의장국, 대한민국... 경주에서 빛난 글로벌 리더십

  • 하윤아 기자
  • 입력 2025.11.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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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의 국정노트 7분 21초로 보는 APEC 2025 영상 메인화면 [사진=대통령실, 그래픽=ESG코리아뉴스]

 

대한민국이 2005년 부산 회의 이후 20년 만에 다시 APEC 의장국을 맡았다.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장면과 성과를 국민에게 공유하기 위해 ‘APEC 2025 경주 정상회의’ 영상 공개를 통해 한국의 외교적 리더십과 경제적 성취를 알렸다.


행사는 이 대통령의 APEC CEO 서밋 특별연설로 시작되었다. 그는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역내 신뢰와 협력의 연결고리를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협력과 신뢰 회복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상회의 첫날, 이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 CEO들과 잇따라 만나 경제 협력과 투자를 논의했다. 특히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대표는 “한국의 추가 AI 인프라에 5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첨단 과학기술의 중심은 인공지능과 데이터”라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날 발표된 총 90억 달러(약 13조 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 투자 계획은 한국 경제의 기술 혁신과 성장 잠재력을 확인시켰다.


이번 정상회의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한·미 정상회담이었다. 양국 정상은 147일 만에 상호 방문을 성사시키며 역대 최단기간 내 교류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동맹이 현대화된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처럼 강한 한미 유대는 없었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관세협상 타결,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지지, 북미 대화 재개 의지 확인 등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되었다.


이후 한국은 APEC 정상회담 기간 동안 캐나다,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 호주, 일본 등 다양한 국가들과 연쇄 회담을 진행했다. 특히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셔틀외교를 지속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며 양국 관계의 복원 흐름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은 이날을 ‘정상회담 슈퍼데이’로 표현하며 한국 외교의 다자적 성과를 강조했다.


APEC 세션1에서는 ‘지속 가능한 내일’과 ‘연결·혁신·번영’을 주제로, 무역과 투자 증진에 대한 각국 정상들의 고견이 오갔다. 이 대통령은 “허심탄회한 토론과 건설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영상 자막에는 “조화와 상생의 화백 정신이 빛난 토론의 장”이라는 문구가 등장해, 경주의 역사적 상징성과 한국적 가치가 회의 분위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위원들과의 대화에서 “위원님들의 의견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대표와의 면담에서는 “한국에 GPU 25만 개를 공급”하는 대규모 협력 계획이 발표되었고, 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의 혁신이 세계 경제의 본보기”라고 평가했다.


정상 환영 만찬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K-컬처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 대통령은 “경주에서 APEC 회원들의 목소리가 만파식적의 선율로 거듭나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안겨줄 것”이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만찬장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 K-컬처로 화합을 이룬 공간”으로 연출되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회의 마지막 날 열린 APEC 세션2에서는 ‘AI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공동의 대응’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었다. 이 대통령은 “공통의 과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법을 함께 찾아가자”고 제안했으며, 제32차 APEC 정상회의 리트리트에서는 만장일치로 세 개의 공동 문서가 채택되며 실질적인 합의가 이뤄졌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1년 만의 국빈 방한은 회의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95분간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수직적 분업 구조에서 수평적 협력 구조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미래지향적 협력의 방향을 모색했다.


대통령실이 공개한 영상의 마지막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APEC 2025, 내일의 변화를 실현하기 위한 여정”이라는 자막과 함께,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마무리된다.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APEC의 발전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번영을 위한 여정에 함께할 것입니다.”


20년 만에 다시 열린 대한민국의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외교 행사를 넘어, 한국이 ‘연결·혁신·번영’의 중심에서 세계 질서의 균형과 협력의 방향을 제시한 역사적 전환점으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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