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고아(Goa)에서 2025년 11월 20일 제56회 국제영화제(IFFI)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 영화제는 11월 28일까지 9일간 진행되며 전 세계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IFFI에는 총 81개국에서 240편 이상의 영화가 출품되었으며, 그 중 13편은 월드프리미어, 46편은 아시아 프리미어, 4편은 국제 프리미어 작품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IFFI는 전통적인 개막식 대신 고아 판지(Panaji) 거리에서 진행된 퍼레이드로 축제를 시작했다. 각 주의 문화와 전통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테이블로우(tableaux)를 앞세운 이번 퍼레이드는 관객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영화뿐 아니라 지역 문화와 정체성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기획되었다.
이번 56회 에디션은 국제 경쟁 부문뿐 아니라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여성 감독 중심 섹션, 데뷔 감독 부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어 세계 영화 흐름과 동시대적 이슈를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아가 “창의성과 기술(Creativity & Technology)”이라는 주제 아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영화 제작과 창작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세션도 진행돼 영화와 기술의 융합에 대한 실험적 시도도 선보이고 있다.
국제 경쟁 부문에는 이미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들이 초청되었으며, 개막작으로 선정된 O Último Azul(The Blue Trail)은 2025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외에도 다수의 해외 작품이 상영 라인업에 올라 IFFI가 단순한 지역 영화제를 넘어 진정한 글로벌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올해 IFFI는 상영작뿐 아니라 21개의 마스터클래스, 해변 상영, 문화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젊은 영화 팬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까지 포함한 폭넓은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전통 영화 산업과 디지털 창작 세대를 연결하는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번 56회 IFFI는 규모, 다양성, 국제적 위상 면에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며 영화 제작자와 관객 모두에게 새로운 만남과 발견의 기회를 제공하는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과 혁신, 글로벌 영화 네트워크와 문화 교류를 동시에 포용하는 이번 영화제는 향후 세계 영화계의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BEST 뉴스
-
자연과 전통을 아이들의 시선으로…제4회 청소년환경예술전 ‘Memory for Tomorrow’
▲2026 제4회 청소년환경예술전 [사진=셀리맘아트] 인공지능이 이미지와 예술작품까지 만들어내는 시대, 아이들은 미래에 무엇을 기억하고 남기고 싶어 할까. 자연과 생명,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청소년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제4회 청소년환경예술전 ‘Memory for Tomorrow’가 서... -
[현장] 제4회 청소년환경예술전 《Memory for Tomorrow》, 청소년들이 지키고 싶은 것들에 대하여
▲2026 제4회 청소년환경예술전 1층에 전시된 작품들 [사진=ESG코리아뉴스] 사라져가는 자연과 생명, 잊혀가는 전통과 문화를 예술로 기억하고 미래로 이어가려는 청소년들의 시선이 한자리에 모였다. ‘2026 제4회 청소년환경예술전 《Memory for Tomorrow》’ 개막식... -
[문화의 현장] 이경미 박사가 기획한 ‘도시시작’…평창동의 길, 몸으로 다시 만나다
▲ 이경미 박사가 기획한 ‘도시시작’ 평창동의 길, 몸으로 다시 만나다중 가나아트센터 계단에서의 머포먼스 모습. [사진=이경미 박사 제공] 늘 걷던 길도 걷는 방식을 바꾸면 전혀 다른 공간이 된다. 계단에서 몸을 돌려 하늘을 바라보고, 손끝으로 산등성이의 선을 따라가며, 오... -
[초콜릿, 문명을 만나다 ①] 초콜릿은 어디에서 시작됐을까…마야 신화 속 카카오
[편집자주] 〈초콜릿, 문명을 만나다〉는 한국초콜릿연구소뮤지엄의 전시와 소장 자료를 따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초콜릿의 뿌리를 찾아가는 ESG코리아뉴스의 기획연재이다. 카카오의 기원에서 출발해 마야의 신화와 문화, 아즈텍 사회의 카카오, 유럽으로 건너간 뒤 달라진 초콜릿, 오늘날 한 조각의 초콜릿... -
[갤러리] 청년 환경예술가 오유나의 'Fragments of Self'
▲오유나 作, Fragments of Self [사진=오유나] 〈Fragments of Self〉를 처음 구상했을 때 저는 무의식과 내면에 존재하는 여러 모습의 ‘나’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하나의 얼굴만으로는 경험과 기억, 감정에 따라 달라지는 저 자신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여러... -
[초콜릿, 문명을 만나다 ②] 카카오는 왜 ‘신의 선물’이 됐을까…아즈텍 신화(Aztec Mythology)와 케찰코아틀(Quetzalcoatl)
[편집자주] 〈초콜릿, 문명을 만나다〉는 '한국초콜릿연구소뮤지엄'의 전시와 소장 자료를 따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초콜릿의 뿌리를 찾아가는 ESG코리아뉴스의 기획연재이다. 1편에서는 약 5,300년 전 남미 상부 아마존에서 확인된 카카오 이용의 흔적과 마야 문명에서 카카오가 음식과 의례, 신화적 세계관 속에...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사람들
more +-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①] “내가 맡긴 돈은 어디로 갈까”…이상진 대표가 그리는 가치금융의 미래
[편집자 주] 세상의 변화는 익숙한 현실에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로... -
인류의 달 착륙 뒤에 있었던 여성 과학자…마거릿 해밀턴, 90세로 별세
1969년 7월 20일, 인류가 처음 달에 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에는 보이지 ... -
오바마 “책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꾼다”…인생 바꾼 6권 다시 읽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준 책들을 다시 펼친다... -
UN 인권사무소, 말리 원주민 지도자 우무 디코 조명… “기후 정의와 원주민 권리 향상에 앞장”
유엔 인권사무소(UN Human Rights)가 7일 저녁 공식 X 계정을 통해 말리 출...
오피니언
more +-
[강윤영의 사람을 살리는 콘텐츠] ② 불안의 시대,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를 만난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 -
[이경미의 AI와 미래공간 ①] AI가 바꾸는 공간, 인간의 삶
사무실 책상에 앉아 인공지능(AI)과 함께 제안서를 작성하는 풍경은 이... -
[용석광의 컴플라이언스와 ESG] ㉜ CP 우수기업 인센티브 체계와 과징금 감경 규정: 준법경영이 가져다주는 강력한 재무적·행정적 혜택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는 상징적 포상이... -
[서정태의 ESG현장클리닉④] 중소기업의 공급망 ESG 평가대응, ESG 대응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최근 ESG는 대기업이나 상장기업만의 과제가 아니다. 해외 바이어와 대기...
기획 / 탐방
more +-
[ESG탐방] 농업 생산지가 관광 자원으로… 홋카이도 ‘패치워크 로드’와 ‘팜 토미타’가 보여준 농촌 경관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의 ‘패치워크 로드’와 나카후라노의 ‘팜 토미... -
[ESG탐방] 화산 지질이 만든 지하수의 흐름… 비에이 ‘시로가네 폭포’가 보여준 자연자산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의 시로가네 온천 지역에는 화산 지질과 지하수가 ... -
[ESG탐방] 방재시설에서 관광자원으로... 자연과 함께 만들어진 홋카이도 비에이 ‘청의 호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에 위치한 청의 호수(아오이이케·青い池)는 처... -
[ESG탐방] 아사히카와 디자인센터, 지역 산업을 지속가능한 자산으로 연결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는 가구와 목공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홋카이도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