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중동의 세계 영화 허브로 도약한 레드 씨 국제영화제

  • 김지원 기자
  • 입력 2025.12.05 15:03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70여 개국 100편 상영, 비서구권 영화의 부상 두드러져

1.png
⯅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세계문화유산 지역 알 발라드(Al Balad)에서 제5회 레드 씨 국제영화제(Red Se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RSFF) 참여 작품 [사진=RSFF, 그래픽=ESG코리아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세계문화유산 지역 알 발라드(Al Balad)에서 제5회 레드 씨 국제영화제(Red Se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RSFF)가 성대하게 개막했다. 올해 영화제는 12월 13일까지 열리며, 70개국 이상에서 온 10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영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레드 씨 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비서구권 영화의 부상’이다. 아시아·아프리카·중동권 작품들이 대거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세계 영화계의 지형 변화를 확인하게 한다. 메인 경쟁 섹션인 ‘Red Sea: Competition’에는 아랍권과 아시아, 아프리카 출신 감독들의 장편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총 16편이 선정됐다. 소말리아를 배경으로 한 사회파 드라마부터 한국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사랑(The World of Love)”까지, 다양성과 참신함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관객과 만난다.


올해 개막작은 예멘계 영국 복싱 전설 프린스 나심 하메드의 실화를 다룬 전기영화 자이언트(Giant)로 감독 로언 아탈레(Rowan Athale), 배우 아미르 엘-마스리(Amir El-Masry)와 피어스 브로스넌(Pierce Brosnan)이 주연을 맡았다. 개막식에는 빈 디젤, 애나 데 아르마스, 에이드리언 브로디 등 세계적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밟아 영화제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금 보여줬다.


심사위원장에는 “레드 로켓”으로 칸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던 미국 감독 션 베이커(Sean Baker)가 위촉됐다. 그는 “불과 5년 만에 이 영화제가 세계 영화계에서 중요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RSFF의 빠른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


사우디 정부는 레드 씨 영화제를 단순한 문화행사에 그치지 않고 영화 산업 전반을 육성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키우고 있다. 이는 사우디의 대규모 문화·경제 개혁 전략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영화 제작 인프라 구축, 국제 협력 강화, 창작자 지원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영화제를 포함한 대형 문화행사가 사우디의 인권 이슈를 가리는 ‘이미지 세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표현의 자유 제한과 인권 탄압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요구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올해 레드 씨 국제영화제는 비서구권 영화의 존재감을 세계에 각인시키는 장이 되고 있다. 아시아·아프리카·중동 영화인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허브로 자리 잡으며 세계 영화계의 중심이 서구에서 다극화되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ESG코리아뉴스 & www.esgkorea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미국 건국 250주년 맞아 플로리다에 ‘레이디 컬럼비아’ 동상 세워
  • 전 세계 1억1700만 개 호수 위기…UN “기후변화·오염이 생태계 위협”
  • 색채에 담긴 시간, 문화유산에 담긴 책임…평창 상원사 목조제석천의좌상이 전하는 역사
  • 임업인 경영 부담 줄이고 정원산업 지원 확대…산림 관련 3개 법률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롯데손해보험, 모유수유실 ‘아기와 함께 행복한 방’ 1160호 개소
  • LS이링크·동아일렉콤,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확대 맞손…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공략
  • “인류의 가장 친한 친구, 개”…고대 DNA가 밝혀낸 1만 년 이상의 동행
  • 북극곰이 얼음 구멍을 내려다본 순간…‘올해의 야생동물 사진가’ 62회 수상작 미리 공개
  • [이슈 포커스] 가장 가까운 동맹에서 관세 전쟁 상대로…미국·캐나다 관계 어디로 가나
  • 네팔·중국 국경 덮친 대홍수…160명 사망·수백 명 실종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중동의 세계 영화 허브로 도약한 레드 씨 국제영화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