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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일본 도착…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 개최

  • 김지원 기자
  • 입력 2026.01.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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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전용기 플렛폼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오전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하며 일본 공식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방문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이 대통령은 곧바로 다카이치 총리의 지역구이자 고향인 나라현으로 이동해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단독회담과 확대회담, 공동언론발표, 환담, 만찬 순으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후 다섯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자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두 번째 열리는 회담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재회하는 자리여서 양국 정상 간 긴밀한 소통과 실질적 협력 강화가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에서 경제·사회·문화 등 민생과 직결되는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셔틀 외교를 통한 양국 정상의 신뢰 강화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회담에서는 최근 중국이 일본에 대한 희토류 등 전략물자 수출을 통제하는 조치와 관련한 논의 가능성도 거론된다. 위 실장은 “수출통제는 한국도 무관하지 않은 사안으로 양국이 경제적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문제”라며 논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고 밝혔다.


과거사 문제 역시 회담 의제 중 하나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을 통해 조세이 탄광 등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한·일 양국이 인도적 측면에서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14일 다카이치 총리와 함께 나라현의 문화유적지 호류지(法隆寺)를 방문하고, 동포 간담회 등 친교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일본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가 고향에서 정상회담을 주최하는 점을 정치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며, 이번 회담이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한·일 협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단순한 형식적 만남을 넘어 경제·기술 협력, 과거사 문제 해결, 지역 안보 협력까지 폭넓은 협의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중 정상회담 직후 이뤄지는 방일이라는 점에서 한국이 균형 있는 외교를 통해 실용적 한·일 협력 강화 전략을 추진하는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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