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 공백 해소로 시장 불안 완화…1월부터 본격 제공
서울시가 부동산 시장의 정보 공백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실거래 기반 주택시장 정보를 매월 공개한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토지거래허가 절차가 강화되면서 거래 지연과 정보 부족으로 시장 혼란이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서울시 토지거래허가 신청·처리 현황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 ▲실거래가 기반 시장 분석 자료를 정기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첫 공개는 1월부터다.
기존에는 매매계약 체결 후 실거래 신고까지 최대 30일이 소요됐으나, 10·15 대책 이후 계약 전 토지거래허가 절차가 추가되면서 실거래 신고까지 최대 50일이 걸리게 됐다. 이로 인해 실거래 정보 공백과 거래량 급감에 따른 ‘착시 현상’이 발생하며 시장 불안이 확대돼 왔다.
토지거래허가 신청 가격, 상승세 지속
서울 전역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 이후(2025년 10월 20일) 12월 말 기준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총 9,93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777건이 처리돼 처리율은 78.3%에 달했다.
10~12월 접수된 허가 신청 가격을 분석한 결과, 10월 20일부터 11월까지의 신청 가격은 10월 실거래가격 대비 1.49% 상승했으며, 12월 신청 가격은 전월 대비 1.58% 올라 상승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허가 신청 가격은 실제 계약 체결 이전 단계에서 제출되는 자료로, 향후 거래 물량과 가격 흐름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1.28% 상승
서울시는 국가승인통계인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를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해 매월 보도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28%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2.9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11월 실거래가격지수는 2021년 10월 고점을 기준으로 1.3% 상회하며 이전 최고 수준을 소폭 넘어섰다.
생활권역별로는 도심권, 동남권, 서남권에서 상승세가 나타났으며, 도심권은 전월 대비 3.46% 상승해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2.07%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 시장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1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0.94% 상승했으며, 5개 생활권역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서남권이 1.0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 중소형이 1.16% 상승했다.
매월 ‘서울주택 정보마당’ 통해 공개
서울시는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생활권, 규모, 건축 연한 등 다양한 기준으로 시장 동향을 분석해 ‘서울주택 정보마당(housinginfo.seoul.go.kr)’을 통해 매월 말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정보 공개가 시민들의 합리적인 주택 선택을 돕고, 부동산 시장의 과도한 불안이나 기대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시민들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실거래 기반의 시장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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