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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일주일 앞으로…오바마, 오하이오서 민주당 지원 유세

  • 윤재은 기자
  • 입력 2026.10.2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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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3일 선거 앞두고 조기투표 독려, 상원·주지사 선거 격전지 오하이오에 관심 집중
  • 트럼프 행정부의 물가·이란 전쟁 정책 비판, 공화당도 경제·이민 문제 내세워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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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민주당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상원의원·주지사 후보 지원에 나섰다. [사진=Barack Obama x]

 

미국 중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에 영향을 미칠 연방의회 구도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X에 “선거일까지 일주일 남았다”며 오하이오주 유권자들에게 조기투표에 참여하거나 11월 3일 투표 계획을 미리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인 셰러드 브라운(Sherrod Brown)과 주지사 후보 에이미 액턴(Amy Acton)을 언급하며 오하이오주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게시물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연단에서 연설하는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선거를 앞두고 주요 경합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한 활동의 하나이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공공강당에서 열린 민주당 선거 유세에 참석했다. 현장에는 수천 명의 지지자가 모였으며, 브라운 후보와 액턴 후보도 함께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외교 정책을 비판했다. 특히 이란과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현 행정부의 정책 결정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불필요한 전쟁을 시작했다고 비판하는 한편, 물가 상승과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제시했다. 또한 정치 지도자의 책임과 공적 윤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국 정치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이어갔다.


오하이오주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주목받는 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과거 민주당과 공화당이 치열하게 경쟁했던 대표적인 경합주였지만 최근 대통령 선거에서는 공화당 지지가 강해지는 흐름을 보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8년과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오하이오주에서 승리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이 지역에서 약 11%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상원의원과 주지사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민주당의 브라운 후보는 공화당 현직 상원의원 존 허스테드(Jon Husted)와 경쟁하고 있으며, 액턴 후보는 공화당의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 후보와 맞붙는다.


브라운 후보는 과거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을 지낸 인물로, 노동자와 제조업 기반 지역사회의 이해를 강조해 왔다. 액턴 후보는 공중보건 분야에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생활비 부담과 의료·보건 문제 등을 주요 정책 의제로 제시하고 있다.


공화당 역시 선거를 앞두고 적극적인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은 최근 오하이오주를 방문해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했으며, 경제와 이민 문제 등을 중심으로 민주당과 정책적 차이를 부각하고 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후보들의 개인사를 활용한 정치 광고를 둘러싼 논란도 불거졌다. 라마스와미 후보 측이 액턴 후보의 가족사를 다룬 광고를 내보내자 민주당은 정치적 공방이 지나치게 개인적인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라마스와미 후보 측은 해당 광고를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옹호하고 있으며, 공화당에서는 민주당의 경제·행정 정책과 후보들의 과거 경력을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하이오주에 이어 같은 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도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연방 상원의원 후보 압둘 엘사예드(Abdul El-Sayed)와 주지사 후보 조슬린 벤슨(Jocelyn Benson) 등을 지원하며 의료 접근성과 생활비 문제를 강조했다.


미시간 역시 연방 상원 선거를 비롯해 주요 주정부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지역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의료보험 확대 등 자신이 재임 시절 추진했던 정책을 언급하며 의료서비스의 접근성과 비용 부담을 주요 선거 의제로 제시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연방 하원 전체 의석과 상원 일부 의석을 새롭게 선출한다. 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예산, 세금, 이민, 에너지 및 외교 정책의 입법 환경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유권자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물가와 일자리, 의료비 부담이 주요 선거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란 전쟁과 에너지 가격 상승 문제 역시 경제정책과 외교정책을 연결하는 중요한 논쟁거리로 다뤄지고 있다.


선거를 앞둔 민주당과 공화당은 각각 현 행정부의 정책 성과와 책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은 생활비 부담과 정부 운영의 책임성을 문제 삼는 반면, 공화당은 경제정책과 이민·국경 관리 등에서 자당의 정책 방향을 내세우고 있다.


11월 3일 투표를 앞두고 조기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주요 경합 지역의 투표 참여율과 유권자들의 정책적 선택이 이번 중간선거의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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