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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글로벌] 중국의 시진핑 체제,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 불만 폭발

  • 윤재은
  • 입력 2022.11.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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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봉쇄정책에 중국 시민들 ‘자유, 민주, 인권’ 외치며 각지에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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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에 올라온 중국 상하이의 시위 장면 [사진=@whyyoutouzhele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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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에 올라온 중국 상하이의 시위 장면 [사진=@whyyoutouzhele 트위터]

 

상하이를 포함한 중국 전역에서 시진핑 퇴진을 외치며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시진핑 물러나라! PCR검사 그만!”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이번 시위는 코로나 정책에 대한 반감으로 시작되었으며, 시민, 학생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제로 코비드 정책에 전례 없는 반항심을 보였다.

 

중국은 주말 내내 상하이를 포함한 중국 전역에서 시위가 벌어졌으며 수백 명이 모여 “시진핑 물러나라! 물러나라, 공산당!”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의 촉매제가 된 사건은 목요일에 신장 극서 지역의 수도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 블록에서 봉쇄 조치를 풀지 않아 발생한 치명적인 화재로 10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촉발되었다.

 

칭화대를 포함한 수십 개의 대학 캠퍼스에는 정부의 코로나 정책을 반대하는 포스터가 붙었으며, 이를 계기로 전국 여러 지역 시민들은 코로나 방역 바리 케이트를 부수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중국은 1인 시진핑 체제와 공산당 정권에서 국가의 정책을 상대로 집단 시위를 한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이번 시위는 그동안 쌓였던 분노를 표출하는 형태로 시위가 진행되었다.

 

중국은 그동안 국가의 정책이나 공산당에 도전하는 행위를 묵과하지 않고 무자비하게 단속하는 행태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 시위는 그전의 상황과 달라지고 있다.

 

과거 아날로그 시대에 시위는 지역을 봉쇄하고 무자비하게 탄압하면서 시위를 막을 수 있어 지만, 디지털 사회를 통해 핸드폰이 일상화되고, 소셜 네트워크로 연결된 상황에서 국가의 일방적인 힘만으로 이러한 흐름을 막기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

 

중국은 코로나 3년 과정에서 정부의 끊임없는 봉쇄정책, 수시 검사, 검역, 지역 간 이동 제한 등 강도 높은 제로 코로나 정책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침해하면서 불만이 깊게 파고들었다.

 

이번 사태의 구심점이 된 금융 중심지 상하이와 수도 베이징에서는 신장 화재로 인한 사망자를 애도하고 제로 코비드에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하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외쳤다.

 

상하이에서는 지난 봄 2개월간의 봉쇄로 약 2,500만 명의 주민들이 이동의 자유를 제한받았었다. 상하이 주민들은 이러한 강압적 봉쇄정책에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데 되었으며, 분노로 표출되었다.

 

상하이 시민들은 토요일 밤늦게 수백 명의 주민이 신장 화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도시 이름을 딴 우루무치 도로에서 촛불집회를 위해 모였다. 추모 공간 주위에는 꽃, 현수막, 메모지 등이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놓여 있었으며, 시민들은 백지를 들고 “인권이 필요하면, 자유가 필요하다”고 소리쳤다.

 

트위터에 올라온 중국 시위 현장에서는 중국 시진핑 주석과 공산당이 “사퇴”할 것을 외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영상에는 더 이상 "코비드 테스트를 원하지 않고 자유를 원한다!, 우리는 독재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원한다!"고 외쳤다.

 

중국 공안은 시위대를 지켜보다가 새벽 3시경부터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시민을 해산시키려고 물리력을 동원했으며 시위대와 팽팽한 대결 양상을 보였다.

 

CNN에 따르면 오전 4시 30분 이후 시위대의 여러 사람이 체포되어 경찰차에 강제 실려 갔으며, 동이 트기 전에 시위대는 서서히 해산했다고 목격자가 밝혔다.

 

일요일 오후, 수백 명의 상하이 주민들은 경찰의 집중 배치와 도로 봉쇄에도 불구하고 시위 현장으로 뛰어나와 지난 토요일 경찰서에 강제 구금된 시위대를 풀어달라고 외쳤다. 그들은 "국민을 풀어주세요!"라고 외치며 공안과 대치했다.

 

하지만 중국 공안은 토요일과 다르게 더 강경한 진압을 시도했다. 트위터의 영상에서 국화꽃을 들고 걸어가는 남성을 체포하려 하자 청년은 “우리는 더 용감해져야 합니다! 내가 꽃을 들고 법을 어기는 건가요?” 그는 "안돼! "라고 외치는 군중에게 물었다.

 

청년은 “어제 우리 중 많은 사람이 체포되었습니다. 그들은 직업이 없습니까, 아니면 가족이 없습니까? 우리는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주장했다.

 

중국 공안은 청년을 강제로 경찰차에 태웠고, 성난 군중은 “그를 풀어줘!”라고 외치며 차를 향해 돌진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일요일 저녁까지 대규모 시위가 베이징, 청두, 광저우, 우한으로 확산되었다. 그들은 코로나19로 부터의 해방과 정치적 자유를 요구했다.

 

베이징에서는 대학생을 포함한 수백 명의 젊은이들이 새벽까지 도심 중심지에서 시위를 벌였고, 남서부 대도시 청두에서 도심 번화가 강둑을 따라 많은 시위가 진행됐다.

 

이들은 “독재 반대! 우리는 평생 통치자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황제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외치며 3연임 시진핑 체제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베이징에서는 일요일 새벽 약 100명의 학생들이 북경대학교 벽에 그려진 시위 구호 주변에 모여들었고, 그들은 “봉쇄에 반대하고 자유에 ‘예’라고 말하십시오. 코비드 테스트는 반대, 음식은 찬성”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베이징 대학의 학생들은 "눈을 뜨고 세상을 보세요. 역동적인 제로 코로나는 거짓말"이라고 외쳤다.

 

동부 장쑤(江蘇)성에서는 수십 명의 난징(南京) 중국 통신대학 학생이 신장 화재 사망자를 애도하기 위해 토요일 저녁에 모였다. 동영상에는 학생들이 흰 종이와 휴대전화 손전등을 들고 시위에 동참했다.

 

이번 중국의 시위는 1당 독재체제에 대한 중국 국민들의 분출된 항의여서 앞으로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의 행보에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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