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터키)의 4자 협상 최종 타결
우크라이나 곡물을 흑해를 통해 수출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터키)의 4자 협상이 22일 최종 타결됐다. CNN에 따르면 협상 참가 4개 대표단은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유엔이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제안 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담을 주도한 국가들과 EU는 세계 식량 위기 해결에 공감대를 같이했다. 만약 이들의 협상이 결렬되어 곡물 수출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면 세계는 식량 위기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면 러시아에 대한 세계적 비난이 거세질 수 있다. 러시아도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합의에 동참했다.
회담을 마친 후 이들은 이스탄불에 공동 조정센터를 즉각 설립하고, 모든 선박의 무기 적재에 대해 공동 조사도 합의했다. 하지만 이 합의가 실제로 이루어지기까지는 수 주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이 합의가 지켜진다면 우크라이나는 한 달에 약 500만t의 곡물 수출길이 열린다.
이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흑해를 통해 안전 항로를 마련하고 곡물을 수출하는 것이다. 회담에 참여한 국가의 대표들은 이 지역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안전을 통한 수출입을 보장하기로 하고, 합의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곡물을 수출하고, 러시아는 곡물과 비료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합의에 따라 오데사를 비롯한 3개 항구를 통해 자국의 곡물을 선적할 수 있게 되었다.
유엔 대변인은 합의에 대한 브리핑에서 곡물 수출 조정센터는 매우 엄격한 군사적 합의를 지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120일 동안 유효하고 갱신 가능한 것으로, 전쟁이 끝나게 될 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유엔 관계자는 말했다. 이번 합의에서 우크라이나 연안의 기뢰 제거와 군사적 선박 호위는 포함되지 못했다.
이번 협상이 타결되면서 전쟁 전과 같은 수준의 곡물 수출이 가능해져 세계 곡물 시장의 안정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그간 곡물 수출입이 통제된 것이 세계 식량난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유럽연합은 곡물 수출 재개 합의와는 별개로 러시아의 침략과 관련된 개인과 단체에 대한 새로운 제재 조치도 발표했다. 이 대상은 러시아의 주요 은행인 스베르방크를 포함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명분을 잃어가고 있으며, 러시아가 서유럽에서 해왔던 많은 활동은 제한 받고 있다. 한편으로는 협상이 진행되고, 한편으로는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군은 하르키우와 도네츠크 모두에서 공습을 동반한 러시아군의 중포와 로켓 발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의 대대적 공격에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이나 남부 지역에서 러시아의 우위적 입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전쟁이 오래 지속되는 가운데 곡물 수출 합의를 이루어 낸 것은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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