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리스리톨의 과다 복용은 3년 이내에 심장마비, 뇌졸중 같은 사망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강화된 혈전증 및 혈액 응고를 유발한다는 사실 발견
27일 (월요일)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저널에 따르면 당뇨병, 심장 질환의 위험 요소가 있는 사람들은 혈액 내 ‘에리스리톨(Erythritol)’ 수치가 높을 경우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두 배 더 높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에리스리톨은 당알코올의 한 종류로 사카린의 높은 감미도와 달리 요리 시 양 조절이 편리하며, 아스파탐과 달리 열로 인해 단맛이 변하지도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소르비톨 및 자일리톨과 마찬가지로 많은 과일과 채소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된다.
에리스리톨은 탄수화물인 당 알코올로 설탕의 약 70%의 단맛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제로 칼로리로 간주되어 음식의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또한 제로칼로리 음료에 심심찮게 들어가는 편이며, 혈당이 거의 오르지 않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를 위한 감미료로도 쓰인다.
위와 같이 에리스리톨은 음식, 음료수 제조 등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건강에 대한 위험적인 측면에서 그동안 큰 무리 없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의 발표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CNN의 샌디 라모트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스테비아, 몽크 과일 및 케토 감소 설탕 제품을 대량으로 추가하거나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에리스리톨(Erythritol)이라는 설탕 대체물이 혈액 응고, 뇌졸중, 심장마비 및 사망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러너 연구소(Cleveland Clinic Lerner Research Institute)의 심혈관 진단 및 예방 센터 소장인 스탠리 헤이젠(Stanley Hazen) 박사는 “위험 정도는 보통 수준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에리스리톨은 혈소판을 더 쉽게 응고시키며, 혈전으로부터 분리되어 심장으로 이동하면서 심장마비를 유발하거나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혈중 에리스리톨 수치가 하위 25%에 비해 상위 25%인 경우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이 약 2배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당뇨병과 같은 가장 강력한 심장 위험 요소와 동등한 결과이다.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국립 유태인 건강(National Jewish Health)의 심혈관 예방 및 건강 담당 이사인 앤드류 프리먼 박사(Dr. Andrew Freeman)는 이번 연구 결과가 “확실히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리스리톨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많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당분간 식단에서 에리스리톨을 제한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칼로리 제어 위원회(Calorie Control Council)의 전무이사인 로버트 랜킨(Robert Rankin)은 CNN에 보낸 메일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에리스리톨과 같은 저칼로리 감미료가 안전하다는 수십 년간의 연구 결과와 상반되는 결과”라고 말했다.
스탠리 헤이젠(Stanley Hazen) 박사는 이번에 연구된 에리스리톨과 심혈관 문제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의 발견은 우연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것을 예상하지 못했으며, 그것을 찾고 있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의 연구 목표는 사람의 혈액에서 향후 3년 동안 심장 마비, 뇌졸중 또는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알려지지 않은 화학 물질이나 화합물을 찾는 것이었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2004년에서 2011년 사이에 수집된 심장병 위험이 있는 사람들의 혈액 샘플 1,157개를 분석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이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스탠리 헤이젠의 연구팀은 미국에서 2,100명이 넘는 환자의 혈액 샘플과 2018년까지 유럽에서 동료가 수집한 추가 833개의 혈액 샘플을 테스트했다. 세 모집단의 참가자 중 약 4분의 3은 관상 동맥 질환이나 고혈압을 앓았고, 약 5분의 1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절반 이상이 60~70대 남성이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 에리스리톨의 과다 복용은 3년 이내에 심장마비, 뇌졸중 같은 사망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강화된 혈전증 및 혈액 응고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기존 심장 질환이 있거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더 많은 연구가 완료될 때까지 에리스리톨을 멀리하라고 권고할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가 있다”고 말했다.
국립 유태인 건강의 프리맨(Freeman)은 “과학은 에리스리톨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 필요가 있으며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왜냐하면 이 물질은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에리스리톨이 인간의 몸에 해롭다면 우리는 그것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스탠리 헤이젠은 “에리스리톨의 연구 결과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BEST 뉴스
-
국민 10명 중 4명 토지 보유… 개인 토지소유자 2012만 명
▲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gemini 생성이미지]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약 40%가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개인 토지소유자는 2000만 명을 넘어섰으며, 토지 보유 면적은 60대 이상 고령층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말 ... -
문체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패러게임' 준비단 출범…선수단 안전·편의 지원 본격화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공식 로고 [사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아시안 패러게임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과 대회 관람객의 안전 및 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준비단을 ... -
5억3900만 년 기후의 비밀 풀었다… “지구는 스스로 온도를 조절해 왔다”
▲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gemini 생성이미지] 지구는 지난 5억3900만 년 동안 빙하기와 초온난기를 반복하면서도 전체 평균기온을 일정 범위 안에서 유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공동연구진은 암석 속에 남겨진 화학적 흔적과 첨단 기후모델을 결합해... -
서울시-메가MGC커피, 커피박 재활용 활성화 협약
▲ 왼쪽부터) 이호민 메가커피 CMO(chief marketing officer), 윤재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카페에서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인 커피박(커피를 추출한 뒤 남는 부산물)의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프랜차이즈 업계와 손을 잡았다. 서울시는 지난 7월 30일 ... -
상반기 신규 등록 차량 23%가 전기차…친환경차 395만 대 돌파
▲ 충전중인 전기차 [사진=ESG코리아뉴스] 국내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 자동차 4대 가운데 1대에 가까운 차량이 전기차였으며,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는 처음으로 395만 대를 넘어섰다. ... -
금천구시설관리공단, 금천장애인복지관과 협력…최중증 발달장애인 체육활동 지원
▲ 금빛휘트니스센터 전경 [사진=금천구시설관리공단] 서울특별시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 금천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맞춤형 체육활동 지원에 나섰다.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은 금빛휘트니스센터를 통해 신체활동 기회가 상대...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사람들
more +-
오바마 “책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꾼다”…인생 바꾼 6권 다시 읽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준 책들을 다시 펼친다... -
UN 인권사무소, 말리 원주민 지도자 우무 디코 조명… “기후 정의와 원주민 권리 향상에 앞장”
유엔 인권사무소(UN Human Rights)가 7일 저녁 공식 X 계정을 통해 말리 출... -
방사능 연구에 바친 삶… 과학계의 거장 ‘마리 퀴리’를 기리며
과학 계정 ‘월드 오브 사이언스(World of Science)’가 7일 공식 X를 통해 19... -
스크린 넘어 세계를 보살피는 연기파 배우, ‘UN 평화대사’ 샤를리즈 테론(Charlize Theron)의 삶과 헌신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이자 인도주의 운동가인 샤를리즈 테론(Cha...
오피니언
more +-
[남재철의 기후&식량안보⑪] 폭염의 시대, 가장 낮은 곳에 시원한 희망을 전하다
올여름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폭염은 단순히 불쾌한 더위... -
[용석광의 컴플라이언스와 ESG] ㉕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에서 '사전 예방'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사고가 터진 후에야 대책을 마련하는 '사후 약방문' 식의 대응은 오랜 기간 ... -
[용석광의 컴플라이언스와 ESG] ㉔ 산업별 공정거래법 위반 TOP 8: 우리 업종의 급소는 어디인가
공정거래법은 대한민국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기본 규범이지만, 실제 현장... -
[남재철의 기후&식량안보⑩] 기후가 휘두른 채찍, 복합재난에 대응해야 한다
올여름 지구촌 곳곳에서 기후위기의 새로운 얼굴이 나타나고 있다. 유...
기획 / 탐방
more +-
제5회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홋카이도서 ESG 탐방 프로그램 진행
제5회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이 지난 14일부터 17일... -
[인공지능 문명 리포트 ⑥] 기계는 왜 거짓말을 할까
인공지능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대화하는 시대... -
[기계가 일하는 세상 ⑩] 24시간 멈추지 않는 무인 생산라인…공장은 잠들지 않는다
공장은 오랫동안 인간 노동의 상징이었다. 거대한 기계 소리, 반복되는 조립 ... -
[ESG탐방]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전시하다… 상하이 도시계획전시관이 보여주는 도시 운영의 방향
상하이 도시계획전시관(Shanghai Urban Planning Exhibition Center)은 상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