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용품 쓰레기 문제, 법과 규제보다 사업주와 시민들의 솔선수범이 더 중요
1회용품 쓰레기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면서 국제사회를 포함한 우리 정부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4년부터 1회용품 사용 억제 제도를 운영하고, 2018년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해 1회용 컵과 비닐 봉투 사용 저감을 집중적으로 추진해왔다. 2019년에는 1회용품 함께 줄이기 계획을 수립 시행하여 규제 대상과 준수 내용을 단계적으로 확대 강화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2022년 10월 환경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적용 범위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2023년 11월 24일(금)까지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계도 기간을 운영하며, 이후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어기면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일회용품 사용량 증가는 불필요한 자원 낭비와 폐기물 처리 비용이라는 경제적 문제뿐 아니라, 장시간 분해되지 않는 미세플라스틱을 통해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2019년 일회용 컵 사용량은 약 7억 7,311만 개였고 2021년에는 약 10억 2,388만 개에 달했다. 특히 한국은 플라스틱 쓰레기 1인당 배출량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도림 R호텔 1층 커피숍... 1회용품 플라스틱과 종이컵 사용
1회용품 쓰레기 문제로 환경파괴의 심각성이 날로 극심해져 가는 가운데 ‘ESG코리아타임즈’ 취재팀은 서울 신도림의 ‘R호텔' 1층 커피숍의 1회용품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컵과 종이컵 사용 실태를 조사해 보았다.
그곳을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왜? 매장에서 마시는 컵을 일회용으로 주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눈살을 찌푸리는 고객도 있었다.
ESG코리아뉴스는 평택에서 예식을 위해 이곳을 방문한 손님 한 분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그녀는 “왜! 매장에서 마시는 커피를 일회용품 컵에 주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지배인에게 항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1회용품 쓰레기 문제로 환경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호텔 커피숍에서 아무렇지 않게 1회용품을 사용하는 것은 상식을 넘어선 도덕 불감증”이라고 지적했다.
ESG코리아뉴스가 2023년 7월 8일 2시경부터 3시까지 1시간 동안 관찰한 커피숍의 일회용품 사용 실태는 심각함을 넘어 1회용품 사용에 대한 인식 부족이라고 판단했다.
이 커피숍은 손님들이 커피나 티를 주문하면 1회용 플라스틱 컵이나 종이컵을 사용하고 있었다. 손님이 주문하면 다회용 컵을 사용할 것인지, 1회용품 컵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없었다. 기자는 한 시간 동안 주변 테이블을 살펴보았더니 모든 테이블에 1회 용 플라스틱 컵과 종이컵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곳을 방문한 기자는 서빙을 담당하는 직원에게 왜 매장에서 다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고 1회용품 컵을 사용하는가에 대해 묻자 “아직 계도 기간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물론 세상의 모든 것은 법과 규칙에 따라 운영될 수 있다. 하지만 법과 규칙보다 우선되는 것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심각한 1회용품 쓰레기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사회의 식음료 문화를 리드하는 호텔의 경우 그 어떤 기업보다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전 세계가 추진하고 있는 1회용품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동참해야 하는 것이 기업 윤리에 맞는 것이다.
ESG코리아뉴스의 이번 취재를 통해 1회용품 사용의 계도 기간이 11월까지라고 하지만, 그 이전이라도 호텔을 포함한 모든 식음료 매장이 1회용품 쓰레기를 줄이는데 동참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기대해 본다.
BEST 뉴스
-
문체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패러게임' 준비단 출범…선수단 안전·편의 지원 본격화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공식 로고 [사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아시안 패러게임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과 대회 관람객의 안전 및 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준비단을 ... -
5억3900만 년 기후의 비밀 풀었다… “지구는 스스로 온도를 조절해 왔다”
▲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gemini 생성이미지] 지구는 지난 5억3900만 년 동안 빙하기와 초온난기를 반복하면서도 전체 평균기온을 일정 범위 안에서 유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공동연구진은 암석 속에 남겨진 화학적 흔적과 첨단 기후모델을 결합해... -
서울시-메가MGC커피, 커피박 재활용 활성화 협약
▲ 왼쪽부터) 이호민 메가커피 CMO(chief marketing officer), 윤재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카페에서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인 커피박(커피를 추출한 뒤 남는 부산물)의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프랜차이즈 업계와 손을 잡았다. 서울시는 지난 7월 30일 ... -
상반기 신규 등록 차량 23%가 전기차…친환경차 395만 대 돌파
▲ 충전중인 전기차 [사진=ESG코리아뉴스] 국내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 자동차 4대 가운데 1대에 가까운 차량이 전기차였으며,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는 처음으로 395만 대를 넘어섰다. ... -
금천구시설관리공단, 금천장애인복지관과 협력…최중증 발달장애인 체육활동 지원
▲ 금빛휘트니스센터 전경 [사진=금천구시설관리공단] 서울특별시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 금천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맞춤형 체육활동 지원에 나섰다.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은 금빛휘트니스센터를 통해 신체활동 기회가 상대... -
세우타 덮친 '이민 쓰나미'…수만 명 몰리고 수십 명 사망, 유럽 다시 국경의 벽 높인다
▲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맞닿아 있는 스페인령 월경지 세우타(Ceuta)로 몰려드는 불법이민자들 [사진=Sophia X 영상 캡쳐]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맞닿아 있는 스페인령 월경지 세우타(Ceuta)가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주 사태로 심각한 혼란에 빠졌다. 단 며칠 사이 수만 명의 이...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사람들
more +-
오바마 “책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꾼다”…인생 바꾼 6권 다시 읽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준 책들을 다시 펼친다... -
UN 인권사무소, 말리 원주민 지도자 우무 디코 조명… “기후 정의와 원주민 권리 향상에 앞장”
유엔 인권사무소(UN Human Rights)가 7일 저녁 공식 X 계정을 통해 말리 출... -
방사능 연구에 바친 삶… 과학계의 거장 ‘마리 퀴리’를 기리며
과학 계정 ‘월드 오브 사이언스(World of Science)’가 7일 공식 X를 통해 19... -
스크린 넘어 세계를 보살피는 연기파 배우, ‘UN 평화대사’ 샤를리즈 테론(Charlize Theron)의 삶과 헌신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이자 인도주의 운동가인 샤를리즈 테론(Cha...
오피니언
more +-
[남재철의 기후&식량안보⑪] 폭염의 시대, 가장 낮은 곳에 시원한 희망을 전하다
올여름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폭염은 단순히 불쾌한 더위... -
[용석광의 컴플라이언스와 ESG] ㉕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에서 '사전 예방'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사고가 터진 후에야 대책을 마련하는 '사후 약방문' 식의 대응은 오랜 기간 ... -
[용석광의 컴플라이언스와 ESG] ㉔ 산업별 공정거래법 위반 TOP 8: 우리 업종의 급소는 어디인가
공정거래법은 대한민국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기본 규범이지만, 실제 현장... -
[남재철의 기후&식량안보⑩] 기후가 휘두른 채찍, 복합재난에 대응해야 한다
올여름 지구촌 곳곳에서 기후위기의 새로운 얼굴이 나타나고 있다. 유...
기획 / 탐방
more +-
제5회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홋카이도서 ESG 탐방 프로그램 진행
제5회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이 지난 14일부터 17일... -
[인공지능 문명 리포트 ⑥] 기계는 왜 거짓말을 할까
인공지능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대화하는 시대... -
[기계가 일하는 세상 ⑩] 24시간 멈추지 않는 무인 생산라인…공장은 잠들지 않는다
공장은 오랫동안 인간 노동의 상징이었다. 거대한 기계 소리, 반복되는 조립 ... -
[ESG탐방]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전시하다… 상하이 도시계획전시관이 보여주는 도시 운영의 방향
상하이 도시계획전시관(Shanghai Urban Planning Exhibition Center)은 상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