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여름철 적정온도 26도
전 세계가 폭염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은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무더위를 이겨내고 편안하고 안락하게 업무나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에어컨이 있기 때문이다.
에어컨은 신의 선물이라고 할 만큼 인간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갈수록 무더워지는 지구환경에서 무더운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 에어컨은 필수적인 제품이다.
에어컨은 영국에서 벤자민 프랭클린과 케임브리지 대학의 화학 교수 존 해들리가 1758년 증발 원리를 통해 물체를 빠르게 냉각하는 실험을 수행하면서 발전되어 오다가, 1902년 미국 뉴욕주에서 윌리스 캐리어에 의해 최초의 전기 에어컨이 발명되었다.
에어컨의 과다 사용은 탄소배출의 원인이 된다.
에어컨은 냉각 순환을 사용하여 특정 지역으로부터 열을 끌어내거나, 습도를 조절하는 기기나 가전제품으로 현대인들에게 필수 제품에 속한다. 이처럼 인간의 풍요를 가져다주는 에어컨이지만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하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는 점은 간과되고 있다.
에어컨을 돌리는 힘은 전기로 이루어지며, 이러한 전기를 만드는데 그만큼의 연료가 들어가고 이러한 연료는 탄소 발생의 원인이 되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된다.
에어컨 사용에 대한 사회적 책임
최근 지구 온난화와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에어컨의 혜택에 비해 에어컨 사용에 대한 사회적 책임은 꽤 많이 뒤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폭염으로 전국이 펄펄 끓고 있는 상황에서 ESG코리아뉴스 현장 스케치 취재팀은 일산의 L백화점을 방문해 실내 에어컨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백화점 외부의 온도는 34도를 가리키고 있으며, 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무더위에 힘들어하고 있었다. 무더위를 피해 백화점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매장의 내부는 쾌적함을 넘어 조금 춥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부 온도 측정기를 통해 백화점 내부의 실내온도를 측정해 보았다. 온도계에 나온 L백화점의 내부 온도는 ‘23.7’도를 나타내고 있었다. 정부에서 권장하는 실내온도를 한참 넘어선 온도였다.
정부권장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 26도
정부는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를 26도로 제시하고 있다. 에어컨의 온도가 너무 낮으면 에너지의 소모뿐 아니라 냉방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따라서 정부는 에어컨의 실내온도를 적정온도로 유지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국내 쇼핑 유통을 이끌고 있는 백화점에서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무더운 여름 실내온도가 낮게 유지되면 고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편의적 측면에서 좋은 이미지를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호의가 너무 과하여 추위를 느낄 정도라면 이 문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백화점을 방문한 일산의 한 여성 고객에게 백화점의 냉방 온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그녀는 “백화점에 오면 너무 추워서 겉옷을 한 벌 더 가져와야 한다”며, “아무리 큰 백화점이고 돈을 잘 버는 곳이라도 에어컨을 너무 낭비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넘치는 것이 부족함보다 못하는 경우가 이런 경우인 것 같다. 폭염을 피해 백화점에 들어왔는데 너무 추워 냉방병을 걱정해야 한다면 이것은 여러 측면에서 낭비가 될 것이다.
국내 쇼핑과 유통을 대표하는 백화점부터 에어컨 낭비를 줄이고 적정 실내온도 유지에 동참한다면 기업의 이미지는 더욱 좋아질 것이며, 지구환경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ESG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을 운영하는 업체들도 선한 영향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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