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위험\' 등급 제외 발표에 많은 기후 과학자들 충격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백화 위험에 처해 있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위험" 목록에 추가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많은 과학자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CNN의 힐러리 화이트 먼이 보도했다.
그레이트배리어리프(Great Barrier Reef)는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로 오스트레일리아의 해안 지형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색을 가지고 있다. 특히 2,600 km에 걸친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 퀸즐랜드주의 해안을 따라 발달한 산호초 군락지로 세계적 관광지이기도 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파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호주 정부가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지만, 산호초는 여전히 기후 변화와 오염으로 인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호주 정부가 최신 정보를 공개하도록 요청했다. 특히 위원회는 산호초의 훼손 상태가 심각하다고 보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유네스코의 발표에 대해 과학자들은 기후 온난화로 인한 엘니뇨 현상이 바다를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는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또한 이런 상태의 바다가 급진적으로 회복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발표를 접한 많은 기후 과학자들은 그레이트배리어리프가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밝혀진 화석 연료의 저감조치 없이는 지구의 온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없다는 전제하에 전 세계 산호초의 약 99%가 감소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약 133,000제곱마일(345,000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는 1,500종 이상의 어류와 411종의 경산호가 서식하고 있어 세계 해양 자원의 보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자연의 경이로움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백화 현상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세계유산위원회가 2021년 처음으로 '위험' 등급의 가능성을 제기하며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태냐 필버세크(Tanya Plibersek) 호주 환경 장관은 자신들의 활동은 수질 및 산호초 관리 개선에 수백만 달러를 지출하는 것을 포함하여 2022년 집권 이후 “노동당 정부의 주요 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전 정부에서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2016년, 2017년, 2020년에도 심각한 대량 백화 현상으로 큰 고초를 겪었다. 하지만 2022년에 또 다른 백화 현상이 발생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호주 정부의 최근 조치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수질을 개선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명확한 정부 약속을 포함하기 위해 리프 2050 계획을 더욱 강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백화 현상 해소를 위한 호주 정부의 노력
필버세크 장관은 호주 정부가 산호초뿐만 아니라 산호초에 의존하는 수천 명의 호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무도 호주에 암초를 돌보라고 말할 필요가 없으며, 호주만큼 산호초 보호를 더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발표는 국제 사회에서 호주의 노력을 인정해 준 결과”라고 말했다.
그래도 지속되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
하지만 UTS의 해양 생태학 교수이자 호주 산호초 협회(Australian Coral Reef Society)의 회장인 데이비드 부스(David Booth)는 산호초를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명시적인 노력과 새로운 화석 연료 프로젝트에 대한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승인 사이의 명백한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쿡 대학의 해양 생물학 교수인 조디 러머(Jodie Rumme)r는 위험에 처한 목록 작성은 기후위기에 대한 해양 생태계의 변화와 관련이 없다는 견해를 밝히며, ”세계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백화 현상 가속화를 통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백화 현상에 대한 논란은 지구의 현재와 미래를 가름할 자연 생태계의 위협을 판가름하는 단편적 예시가 될 전망이다.
BEST 뉴스
-
이 대통령 “공소청·중수청 출범, 새 형사사법체제 시작”…경찰개혁도 주문
▲이 대통령 “공소청·중수청 출범, 새 형사사법체제 시작”…경찰개혁도 주문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수사와 기소를 분리한 새로운 형사사법체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주문했다. 권한과 책임이 커지는 경찰에 대해서는 외부 통제와 내부... -
이재명 대통령,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16일 첫 한·중앙아 정상회의
▲이재명 대통령,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잇달아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공급망과 인프라, 시장 확대를 비롯한 경제·안보 협력 강화에 나선다. 오는 16일에는 5개국 정상이 함께하는 첫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
농지 전수조사에 커진 불안…정부 “투기와 농촌의 현실 구분하겠다”
▲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지 전수 조사에 대한 팩트 체크. [사진=농림수산식품부] 정부가 처음으로 전국 단위 농지 전수조사에 나서면서 농촌 현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상당수 농지가 ‘농지법 위반 의심’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고령으로 농사를 짓지 못하거나 이웃... -
경기도, 장애인 자립지원주택에 ‘AI 자립비서’ 도입…안전·건강·일상생활 지원
▲ 경기도가 자립지원주택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AI와 IoT를 활용해 안전·건강관리와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AI 자립비서’ 사업을 10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자립지원주택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안전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AI)과 ... -
우주에서 포착한 사우디 사막…모래언덕이 그려낸 ‘지구의 예술’
▲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내려다본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막 풍경 [사진=Jessica Meir x] 끝없이 이어지는 모래 능선이 굽이치고, 능선을 따라 생긴 그림자가 대지 위에 독특한 무늬를 만든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내려다본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막 풍경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 -
사라지는 로힝야족의 마을, 폭력 피해 떠났지만 돌아갈 땅마저 잃는다
▲ UNHCR이 2026년 6월 공개한 콕스바자르 난민촌 항공사진 [사진=UNHCR] 미얀마에서 수십 년간 박해와 강제이주를 겪어온 로힝야족이 또다시 삶의 터전을 잃고 있다. 내전을 피해 고향을 떠나는 것을 넘어 이들이 살던 마을과 토지까지 사라지면서 향후 귀환할 수 있는 삶의 기반 ...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사람들
more +-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①] “내가 맡긴 돈은 어디로 갈까”…이상진 대표가 그리는 가치금융의 미래
[편집자 주] 세상의 변화는 익숙한 현실에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로... -
인류의 달 착륙 뒤에 있었던 여성 과학자…마거릿 해밀턴, 90세로 별세
1969년 7월 20일, 인류가 처음 달에 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에는 보이지 ... -
오바마 “책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꾼다”…인생 바꾼 6권 다시 읽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준 책들을 다시 펼친다... -
UN 인권사무소, 말리 원주민 지도자 우무 디코 조명… “기후 정의와 원주민 권리 향상에 앞장”
유엔 인권사무소(UN Human Rights)가 7일 저녁 공식 X 계정을 통해 말리 출...
오피니언
more +-
[강윤영의 사람을 살리는 콘텐츠] ② 불안의 시대,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를 만난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 -
[이경미의 AI와 미래공간 ①] AI가 바꾸는 공간, 인간의 삶
사무실 책상에 앉아 인공지능(AI)과 함께 제안서를 작성하는 풍경은 이... -
[용석광의 컴플라이언스와 ESG] ㉜ CP 우수기업 인센티브 체계와 과징금 감경 규정: 준법경영이 가져다주는 강력한 재무적·행정적 혜택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는 상징적 포상이... -
[서정태의 ESG현장클리닉④] 중소기업의 공급망 ESG 평가대응, ESG 대응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최근 ESG는 대기업이나 상장기업만의 과제가 아니다. 해외 바이어와 대기...
기획 / 탐방
more +-
[ESG탐방] 농업 생산지가 관광 자원으로… 홋카이도 ‘패치워크 로드’와 ‘팜 토미타’가 보여준 농촌 경관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의 ‘패치워크 로드’와 나카후라노의 ‘팜 토미... -
[ESG탐방] 화산 지질이 만든 지하수의 흐름… 비에이 ‘시로가네 폭포’가 보여준 자연자산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의 시로가네 온천 지역에는 화산 지질과 지하수가 ... -
[ESG탐방] 방재시설에서 관광자원으로... 자연과 함께 만들어진 홋카이도 비에이 ‘청의 호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에 위치한 청의 호수(아오이이케·青い池)는 처... -
[ESG탐방] 아사히카와 디자인센터, 지역 산업을 지속가능한 자산으로 연결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는 가구와 목공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홋카이도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