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도 위 하차 위험 해소…학교·지자체·교육청 비용 분담으로 통학환경 개선
왕복 6차로 국도 위에서 학생들이 내리던 대구 현풍중·고등학교 앞 등하교 풍경이 달라진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을 통해 학교 인근에 전용 주차장(드롭존) 을 조성하기로 합의하면서, 통학 중 발생하던 안전사고 위험이 해소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는 13일 대구 현풍고등학교 강당에서 유철환 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학교와 인접한 사유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신설하고 국도 5호선에서 직접 차량이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학 및 교통안전 개선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풍중·고등학교는 1953년 개교한 지역 명문 사학으로, 현재 약 67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그러나 학교가 달성군 경계 지역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고, 학부모 차량이 몰리는 등하교 시간대에는 교통 혼잡이 극심했다.
특히 학교 앞 국도 5호선은 굽은 내리막길 구간에다 인근 산업단지를 오가는 대형 차량이 수시로 통행해, 최근 5년간 사망사고를 포함해 연평균 2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학부모와 교직원, 학생 등 608명은 올해 5월 국민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출하며 통학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권익위는 초기 검토 단계에서 변속차로 설치를 검토했으나 여건상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여러 차례 현장 조사와 협의를 거쳐 학교 인접 사유지를 활용한 주차장 조성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학교법인이 사유지를 매입해 주차장 및 진입도로를 개설하고, 사업비는 학교법인이 50%, 대구시교육청이 30%, 달성군이 20%를 분담하며, 주차장과 교내 연결로는 학생 승하차 안전을 고려한 구조로 설계된다. 또 지역 상생을 위해 주말에는 주차장을 일반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드롭존 조성을 통해 학생들의 통학 안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시설 관련 민원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BEST 뉴스
-
[윤재은 칼럼] 한국의 주거, 패러다임 전환 없이는 미래가 없다
▲ 한국의 아파트 주거와 아이슬란드의 친환경 저층주거 [사진=ESG코리아뉴스] 우리나라의 주거 문제는 단순히 공급이 부족해서 생긴 것이 아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주택이 ‘사는 공간’이 아니라 ‘투자의 수단’으로 굳어진 구조적 왜곡과 변화에 유연하지 못한 주거 형... -
아무도 우리의 목소리를 막을 수 없다... 미스 멕시코 파티마 보쉬, 국제 미인대회의 권력 구조에 맞서다
▲ 미스 멕시코 파티마 보쉬 [사진=fatimabosch instagram]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74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앞두고 멕시코 대표 파티마 보쉬(Fátima Bosch)와 태국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MGI) 회장 나와트 이차라그리실(Nawat Itsaragrisil) 간의 충돌이 전 세계적... -
올해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폭풍... 허리케인 멜리사 카테고리 5로 강화
▲ 허리케인 멜리사 이동 경로 [사진=AccuWeather, 그래픽=ESG코리아뉴스] 허리케인 멜리사는 2025년 들어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폭풍으로 기록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멜리사는 주말 동안 폭발적으로 세력이 강화되며 카테... -
영국 왕실이 마침내 ‘앤드류 왕자’라는 이름을 역사 속으로 지워냈다.
▲영국 왕실이 마침내 ‘앤드류 왕자’라는 이름을 역사 속으로 지워냈다. [사진=AI생성이미지] 10월 30일(현지시간) 버킹엄궁은 찰스 3세 국왕의 동생 앤드류(65)에게서 ‘프린스(Prince)’ 호칭을 포함한 모든 작위와 영예를 박탈하고 그가 20여 년간 거주해 온 윈저 그레이트파크의 ... -
세이브월드, ‘무료법률상담 지원센터’ 공식 출범
▲세이브월드, ‘무료법률상담 지원센터’ 공식 론칭 [사진=세이브월드] 비영리 공익단체 세이브월드(SaveWorld)가 사회적 약자와 서민층을 위한 ‘무료법률상담 지원센터’를 공식 출범했다. 이번 센터는 단순한 상담 창구가 아닌, 실질적인 법적 구제와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한 통합 ... -
'루브르 박물관' 보석 강도... 프랑스의 ‘국가적 재난’으로 기록
▲ 왼쪽부터 외제니 황후가 착용했던 유물 브로치, 마리 아멜리 왕비와 오르탕스 왕비가 착용했던 보석 세트, 나폴레옹의 두 번째 아내 마리 루이즈 황후의 에메랄드 세트의 목걸이와 귀걸이, 유제니 황후 브로치, 유제니 황후의 진주 왕관, 유제니 황후의 왕관, 루브르 박물관 [사진=루브...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사람들
more +-
원주민 토지권 수호의 최전선, 네몬테 넨키모(Nemonte Nenquimo)의 리더십
에콰도르 아마존의 와오라니족 출신인 네몬테 넨키모(Nemonte Nenquimo)는 ... -
서스테인플루언서, 반포 한강공원에서 가을 플로깅 진행
지속가능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서스테인플루언서가 9월 27일, 가을 정취를 ... -
[ESG 사람들] 생태계의 수호자 넬슨 올레 레이이아(Nelson Ole Reiyia)... 원주민 지혜로 이끄는 지속가능성의 길
넬슨 올레 레이이아(Nelson Ole Reiyia)는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보호구역 근... -
[ESG사람들] 전통 지식과 생태적 평화를 잇는 지도자... 에르난도 친도이 친도이(Hernando Chindoy Chindoy)
콜롬비아 인가(Inga) 원주민 출신 지도자 에르난도 친도이 친도이(Hernando...
오피니언
more +-
[Coios View ㉒] 부키팅기의 일본군 터널: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에 남은 제2차 세계대전의 유산
일제 점령기의 지하 유산 서수마트라의 부키팅기 중심에는 ‘일본군 터널(Lu... -
[코이오스의 뷰 ㉑] 정체성의 향미: 리비아 요리가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방식
리비아 요리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수세기에 걸친 문화 교류·이주·생존의 역사를 반영한다. 베르베르... -
[코이오스의 뷰 ⑳] 리비아의 숨은 보석들: 익숙하지 않은 최고의 관광지
리비아는 잘 알려진 로마 유적지와 해안 도시들 그 이상을 제공한다. 고대 오아시스와 화산 지형부터 안... -
[코이오스의 뷰 ⑲] 왜 아일랜드는 두 개일까?
유럽 북쪽 해안에서 살짝 떨어진 섬, 아일랜드는 오랫동안 전 세계 여...
기획 / 탐방
more +-
제4회 한국ESG경영최고위과정, ESG탐방 위한 상하이 해외워크샵
한국ESG위원회와 ESG코리아뉴스가 공동 주최·주관... -
[레드의 유혹 ⑥] 세계 최초의 샴페인 하우스라는 명성을 갖고 있는 '메종 루이나르(Maison Ruinart)'
ESG코리아뉴스 라이프팀은 세계 최고의 와이너리 중 하나를 선정해 ‘레드의... -
[히든 플레이스 ②] 지라프 매너(Giraffe manor), ‘기린과 함께 아침 식사를’
... -
[ESG탐방] 친환경 설계를 활용한 대만의 지속가능한 건축물 탐방
대만은 2050년 대만 전역 건물 탄소중립화 비율 최종 목표를 신축건물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