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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사회문제 해결 위해선 사회적가치 정량화 필수… AI 기반으로 측정·관리해야

  • 김지원 기자
  • 입력 2025.11.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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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회장이 21일 일본 도쿄대 야스다 강당에서 개최된 ‘도쿄포럼2025’에서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5’에서 현재의 자본주의가 갖는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적가치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본주의가 오랫동안 재무적 성과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환경 문제나 사회 양극화와 같은 복잡한 문제들이 누적돼 왔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이익만을 고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회적가치를 함께 평가하는 ‘새로운 자본주의’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특히 사회적가치가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그동안 자원이 비효율적으로 배분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데이터 부족과 높은 측정 비용이 큰 장벽이었지만, 이제는 디지털 기술과 AI의 발전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사회적가치를 체계적으로 분석·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인센티브를 설계하면 기업과 사회의 행동 변화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SK그룹이 계열사 단위에서 시행 중인 사회적가치 측정 사례도 소개했다. SK는 일자리 창출, 납세, 환경 영향, 지역사회 기여와 같은 요소를 플러스·마이너스 방식으로 정량화해 평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측정은 기업의 의사결정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제 기업의 핵심성과지표(KPI) 역시 단순한 재무적 성과를 넘어 사회적가치를 매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한 목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 회장은 같은 날 열린 ‘비즈니스 리더 세션’에도 참여해 협력적 자본주의와 AI를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다른 글로벌 리더들과 논의했다. 그는 기업·정부·사회가 함께 공존하며 성장하는 협력적 자본주의 모델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공유했다.


이번 도쿄포럼에는 학계와 경제계를 대표하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자본주의가 직면한 문제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해법을 탐색했다. 최 회장은 이들과 함께 자본주의의 미래 방향과 사회적가치를 중심에 둔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국제적 논의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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