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와 결합한 ESG, '사업 모델'로 전환... 벤처 투자 비중 확대
제5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6주차 교육이 지난 6일, 여의도 FKI TOWER(여의도 전경련회관) 가넷홀에서 열렸다.
이날 1부에서는 큐네스티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이종익 이사장이 ''AI기반의 ESG벤처 창업 및 투자'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의은 ▲왜 지금 ESG+AI인가 ▲ESG 벤쳐는 어떻게 돈을 버는가 ▲투자자는 무엇을 보는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왜 지금 ESG+AI인가
이종익 이사장은 "과거 ESG가 기업 이미지 제고나 CSR(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활용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AI와 결합하며 실질적인 사업 모델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탄소국경세, 공급망 실사 등 규제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서 ESG 데이터 제출이 필수 요건이 됐다”며 “이제 ESG는 선택이 아니라 사업의 기본 전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ESG는 캠페인이나 홍보의 성격이 강했지만, 현재는 공급망 관리, 운영 구조, 데이터 관리까지 포함하는 사업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ESG의 변화 배경으로 AI 기술을 지목했다. 이 대표는 “과거에는 ESG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AI를 통해 정량화와 자동화가 가능해지면서 사업화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AI는 에너지 소비 증가, 데이터 편향, 윤리 문제 등 새로운 ESG 이슈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AI와 ESG는 상호 보완적이면서도 함께 관리해야 할 영역”이라고 밝혔다.
ESG 벤처는 어떻게 돈을 버는가
이종익 이사장은 ESG 벤처의 주요 성장 분야로 ▲그린테크 ▲순환경제 ▲공급망 ▲헬스케어 ▲노동안전 등 5개 영역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ESG 기업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AI 기반 사업 모델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SG 벤처의 수익 구조에 대해서는 “핵심은 데이터 축적과 이를 기반으로 한 반복 매출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탄소 배출을 줄이면 비용이 절감되거나 배출권 수익이 발생해야 하고, 에너지 효율화는 직접적인 운영비 절감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AI 시대에는 데이터 확보 자체가 경쟁력”이라며 “ESG분야에서는 한 번 데이터를 선점하면 후발주자가 동일 수준으로 진입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는 무엇을 보는가
이종익 이사장은 ESG 투자 프로세스에 대해 ▲딜소싱 ▲예비심의 ▲본심의 ▲사후관리 ▲회수 단계로 구분해 설명했다.
그는 “연간 약 1500건 이상의 사업 계획서를 검토하며, 이 중 일부만 실사 단계로 넘어간다”고 밝혔다. 투자 판단 기준에 대해서는 “기술이나 제품 자체보다 사업 구조를 중심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많은 스타트업이 기술력으로 투자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지속적인 매출을 만들고, 시장에서 방어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본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는 단일 이벤트가 아니라 다음 투자로 이어지는 과정”이라며 “현재 투자금이 기업 가치를 얼마나 성장시킬 수 있는지가 핵심 판단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익 이사장은 “현재 자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ESG 기업은 대부분 AI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AI와 결합하지 않은 ESG 모델은 수익 구조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ESG는 더 이상 별도의 영역이 아니라 기업 운영 전반에 내재된 기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 ESG와 AI의 결합은 투자 시장의 주요 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강의를 마쳤다.
한편,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은 과정 운영 전반에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를 적용해 지속가능한 교육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일회용 종이컵 대신 목재 다회용 컵 사용 ▲일회용 젓가락 대신 다회용 젓가락 사용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 대신 종이 용기 활용 ▲프린트 강의자료 대신 디지털 자료 제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 부담을 줄이고 있다.
BEST 뉴스
-
AI가 2000년의 침묵을 깨다…베수비오 화산이 삼킨 고대 두루마리 첫 완전 해독
▲ 물체에서 문자로. 밀봉되어 탄화된 두루마리(왼쪽 위); X선 스캔을 통해 내부의 나선형 종이를 보여주는 단면(위); 그리고 잉크 신호가 복원되어 그리스어 문자가 기둥 형태로 나타나는 펼친 표면(아래). [사진=연구논문에서 발취] 약 2000년 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불에 타 ... -
인간 언어 생성 뉴런 첫 규명… AI와 닮은 뇌의 말하기 메커니즘 밝혀
▲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gemini 생성이미지] 인간이 말을 하거나 문장을 만드는 능력은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가장 중요한 인지 기능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뇌가 단어를 선택하고 문법을 구성하며 이를 실제 발화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개별 뉴런이 어떤 역할을 수... -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풀어낸 우주의 수수께끼…'작은 붉은 점'은 어린 초대질량 블랙홀이었다
▲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Gemini 생성이미지] 우주 탄생 초기인 약 130억 년 전의 우주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천체 '작은 붉은 점( Little Red Dots)'의 실체가 마침내 밝혀졌다. 천문학자들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James Webb Space Telescope·JWST)이 관측한 ... -
사막도마뱀이 알려준 식수 확보 비밀…서울대 공동연구팀, 생체모방 정수기술 개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Ai] 기후위기와 물 부족 문제가 전 세계적인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사막도마뱀의 독특한 생존 전략에서 착안해 오염된 토양에서도 깨끗한 물을 확보할 수 있는 생체모방 기술을 개발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기계공... -
유전자 발현으로 읽는 생물학적 나이…차세대 '전사체 시계' 개발
▲유전자 발현으로 읽는 생물학적 나이, 차세대 '전사체 시계' 개발 [사진=gemini 생성이미지] 노화는 모든 사람이 겪는 자연스러운 생물학적 과정이지만, 같은 연령이라도 건강 상태와 질병 발생 위험은 개인마다 크게 다르다. 이러한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단순한 실... -
반혜린 첫 에세이 '우울은 초록의 마음' 출간…“우울을 없애려 하지 말고 함께 살아가는 법”
▲ 북라이프 ‘우울은 초록의 마음’ 표지 [사진=북라이프] 북라이프가 X(옛 트위터)와 스레드에서 '뿍이'라는 이름으로 수만 명의 구독자와 소통해 온 반혜린 작가의 첫 에세이 '우울은 초록의 마음'을 출간했다. 이 책은 우울과 불안, ADHD, 트라우마를 경험하며 살아온 ...
전체댓글 0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사람들
more +-
폭우 속에도 지역으로 향한 박지원…'금귀월래' 이어가는 80대 정치인의 현장정치
"폭우도 폭서도 없는 지구가 그립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 -
서울대 김호경 교수, 교량공학 최고 권위 'T.Y. Lin Medal' 수상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건설환경도시공학부 김호경 교수가 국제교량유지관... -
서스테인플루언서, TBT월드 입양센터서 유기견 돌봄 봉사활동 진행
지속가능한 영향력을 위해 매월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서스테인플루언서가... -
김유임 전 여성가족비서관·한국이에스지위원회 연구원장... 국가아동권리보장원장 임명
보건복지부가 제3대 국가아동권리보장원 원장에 김유임 전 대통령 비서실 여...
오피니언
more +-
[진문(秦雯)의 인공지능 시대의 시각권력 ⑯] 인터페이스 디자인, 인간을 설계하다
우리는 인터페이스 디자인이라고 하면 흔히 버튼, 아이콘, 레이아웃, 그리고... -
[윤재은의 공간철학] 영구평화는 왜 오지 않는가?... 칸트의 '영구평화론(Zum ewigen Frieden)'과 인간의 욕망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 고대 로마의 이 격언은 21... -
[남재철의 기후&식량안보⑧] 기후위기와 전쟁이 부르는 애그플레이션, 대한민국 ESG의 새로운 과제
기후위기와 지정학적 갈등이 동시에 세계를 흔들면서 식량안보가 국가 ... -
[용석광의 컴플라이언스와 ESG] ⑳ 공정거래위원회의 역할과 규제: 시장경제의 심판이자 강력한 독립 기구
지난주까지 우리는 ESG와 윤리경영, 그리고 글로벌 스탠더드로서의 컴플라이...
기획 / 탐방
more +-
제5회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홋카이도서 ESG 탐방 프로그램 진행
제5회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이 지난 14일부터 17일... -
[인공지능 문명 리포트 ⑥] 기계는 왜 거짓말을 할까
인공지능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대화하는 시대... -
[기계가 일하는 세상 ⑩] 24시간 멈추지 않는 무인 생산라인…공장은 잠들지 않는다
공장은 오랫동안 인간 노동의 상징이었다. 거대한 기계 소리, 반복되는 조립 ... -
[ESG탐방]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전시하다… 상하이 도시계획전시관이 보여주는 도시 운영의 방향
상하이 도시계획전시관(Shanghai Urban Planning Exhibition Center)은 상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