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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인도네시아, 교육·연구 협력으로 ‘호라이즌 2050’ 향한 공동 비전 제시

  • 윤아라 기자
  • 입력 2026.06.0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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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에마뉘엘 장미셸 프레데리크 마크롱 대통령이 사열을 받고 있다. [사진=elysee]

 

프랑스와 인도네시아가 교육과 과학기술, 연구 협력을 미래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교육과 연구, 인적 교류를 통해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보건, 에너지 전환, 디지털 혁신 등 인류가 직면한 공동 과제에 함께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공동 전략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은 1950년 수교 이후 축적된 양국 협력의 성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특히 2025년 발표된 ‘호라이즌 2050(Horizon 2050)’ 공동선언의 후속 조치로, 교육과 연구 분야를 미래 협력의 중심축으로 삼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국은 지식과 과학이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는 인식을 공유하며, 포용적이고 공정한 교육체계 구축과 개방적이고 윤리적인 과학 연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학문적 우수성과 정보의 투명성을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공동으로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양국은 여성의 교육 참여 확대와 성평등 실현을 중요한 목표로 제시했다.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에서 여성과 여학생의 참여를 확대하고, 인공지능과 같은 미래 산업 분야에서 여성 인재 육성을 강화함으로써 경제적 역량을 높이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교사 양성과 직업교육 협력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프랑스의 교사 양성기관과 인도네시아 교육기관 간 협력을 확대하고, 유아교육 분야에서도 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해 평생학습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호텔·관광·외식산업 분야의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인도네시아 청년들이 프랑스에서 교육과 현장 실습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과학 연구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보건, 해양, 농업, 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확대한다. 양국은 공동 연구 프로젝트와 학술회의, 국제 공동연구소 운영을 통해 연구자들의 협력을 촉진하고, 과학적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최근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원헬스(One Health)’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인간과 동물, 환경의 건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원헬스 개념을 바탕으로 감염병 대응,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 보건 인력 양성 등에 공동으로 나설 계획이다.


해양 분야 역시 주요 협력 영역으로 부상했다. 양국은 해양 연구와 공동 탐사, 해양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해양 관리와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기로 했다. 또한 조기 쓰나미 감지 기술과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 산림농업 연구 등 자연재해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학생과 연구자 교류 확대도 이번 전략의 중요한 축이다. 양국은 장학금 프로그램과 복수학위 제도를 확대하고, 대학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학생과 연구자의 이동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미래 세대가 국제적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양국은 이러한 협력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공동 실무그룹과 조정체계를 구축하고, 2026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고등교육·연구·혁신 공동회의를 통해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선언은 단순한 교육 협력을 넘어 양국이 미래 지식경제 시대를 함께 준비하는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인적 자원과 과학기술 역량을 중심으로 한 협력 모델은 향후 동남아시아와 유럽 간 새로운 협력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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