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하기관 포함 공식 업무보고 종료…주민참여예산·통합돌봄·교통망 확충 등 민생 과제 집중 점검
민선 9기 남양주시가 시민 참여와 정책 공개를 앞세운 시정 운영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남양주시장직 인수위원회인 시민주권위원회는 시 본청과 산하기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모두 마무리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한 시정 운영 방향과 실행 과제 마련에 나선다.
시민주권위원회는 29일 남양주도시공사, 남양주시정연구원, 남양주시복지재단, 남양주시문화재단 등 산하기관 업무보고를 끝으로 민선 9기 시정 준비를 위한 공식 업무보고 일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보고는 지난 15일부터 시 본청과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사업소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마지막 산하기관 보고까지 이어졌다. 단순한 현황 보고를 넘어 시민의 관점에서 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실행 가능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100여 명의 자문위원과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집단지성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토론과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 과제를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업무보고 전 과정은 시민에게 공개됐다. 지난 16일부터는 유튜브 채널 '민선9기 남양주시 시민주권위원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가 진행됐으며,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행정은 시민과 공유해야 한다는 '시민주권' 철학을 반영했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보고에서는 주민참여예산 확대를 비롯해 소아응급 의료 공백 해소, 쾌속 교통망 구축, 청년 이동권 보장과 활동공간 조성, 왕숙신도시 자족기능 강화, 남양주형 통합돌봄 모델 구축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들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최현덕 남양주시장 당선인은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과제일수록 관련 부서가 함께 해결하는 협업 행정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수동면 골프장 조성과 데이터센터, 대형 물류센터 건립 등 공공성과 주민 수용성이 쟁점이 된 사업은 시민의 입장에서 다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석영광장 역사체험관 'REMEMBER 1910'의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시설의 정체성과 역사적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시민과의 직접 소통 확대 방안도 제시됐다. 최 당선인은 취임 이후 시민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소통 창구 '시장 좀 만납시다(가칭)'를 운영해 시민 불편과 정책 제안을 시정에 신속히 반영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는 기관별 역할을 민선 9기 시정 방향과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시민주권위원회는 시와 산하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정책이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현덕 남양주시장 당선인은 "이번 업무보고는 시민을 대신해 묻고 공직자와 산하기관이 시민에게 답하는 과정이었다"며 "보고 과정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정책 제안을 민선 9기 실행계획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보고는 끝났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시민이 정책의 대상이 아닌 주체가 되는 행정을 통해 시민주권 시대를 열고, 시민의 삶을 바꾸는 시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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