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스페인·네덜란드 등 각국 정상과 잇단 환담…안보·경제·에너지 협력 확대 모색
이재명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안보와 경제, 첨단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NATO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가 주최한 리셉션과 환영 만찬에 참석해 미국과 스페인, 네덜란드 등 주요국 정상들과 잇따라 환담을 가졌다.
가장 주목받은 만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이었다.
양 정상은 지난달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만나 군용 선박 건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제안한 군용 선박 건조 협력 요청과 관련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업계의 역량을 소개했다. 양국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G7 정상회의 당시 논의했던 골프 회동 계획도 다시 언급했다. 양 정상은 적절한 시기에 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추진하고, 이를 계기로 골프 라운딩도 함께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만찬에서 옆자리에 앉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도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양 정상은 지난해 개원한 주한 세르반테스 문화원과 산티아고 순례길 등을 언급하며 문화와 관광을 중심으로 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반도와 중동 정세를 비롯한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규범 기반 국제질서와 다자주의를 중시하는 유사입장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산체스 총리에게 한국 방문을 요청했으며, 산체스 총리도 스페인 방문을 제안했다.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와는 풍력과 원자력 등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밀로이코 스파이치 몬테네그로 총리와는 공항 등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NATO 정상회의 개최국인 튀르키예의 제브데트 일마즈 부통령과 누만 쿠르툴무쉬 국회의장을 만나 안보와 경제, 디지털,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 밖에도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 알렉산데르 스툽 핀란드 대통령 등 여러 정상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우방국들과 경제·안보 협력을 점검하는 한편, 유럽 국가들과도 전략적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정상외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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